아이들의 세계엔 뭐가 있을까?

가끔,

아이들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바로 오늘 같은 날엔 더더욱.

오늘,

4살 조카에게 '신데렐라'를 읽어주었다.

드레스를 좋아하는 조카는 '신데렐라'의 드레스를 아주 맘에 들어해서 자주 읽어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신데렐라가 왕자와 결혼하는 장면에선 꼭 물어본다.

"이모, 이건 진짜 드레스지???"

오늘은 신데렐라 책을 3번 읽어준 뒤,

국민학교 때 즐겨 불렀던 신데렐라 노래를 불러주었다.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드래요

샤바샤바 아이샤바(무슨 뜻인진 모르겠다) 얼마나 울었을까요

샤바샤바 아이샤바 천구백팔십일년도"

끝까지 듣고 있던 조카

"신데렐라 노래는 그게 아닌데"

하더니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신데렐라의 집에는 옷장도 있고 화장대도 있고, 신데렐라의 집 미미"

-_-;;;

에공~~~~

허탈해하는 나를 뒤로하고 이짱(2살)이랑 신나서 인형놀이를 한다.

그런데,

그때 들려오는 노랫소리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살아 살아 잘 살아 얼마나 울었을까요

살아 살아 잘 살아 행복하게 살았대요"

^_________________________^

아, 궁금하다.

아이들의 세계엔  뭐가 있을까~~~~~~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06-01-03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예린이도 신데렐라의 광팬인데요.
그게 디즈니판 신데렐라에서는 드레스때문에 신데렐라에 감정이입을 보여주는데...
문제는 일본판 시리즈 신데렐라가 있거든요. 이거 보고는 신데렐라 보다는 늘 신데렐라를 부려먹는 언니들을 더 좋아한다지요. 그래서 예린이는 절대 신데렐라 안한대요. 맨날 동생이나 엄마보고 신데렐라 하라지요. 그러고는 "신데렐라 뭐하니 빨리 과자 가져와" 이딴식으로 저를 부려먹으니 참~~~ 정말 아이들의 세계엔 뭐가 있을까요? ^^

깍두기 2006-01-03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두 집 아가들 모두 엄청 귀엽삼~

그로밋 2006-01-04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ㅋㅋ 예린이가 세상을 좀 아는군요^^
깍두기//님 그쵸?? 녀석이 귀엽긴 한데, 가끔 감당하기 힘겨울때가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