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드디어,
1편을 다 읽었다.
지금은 6일 새벽 3시.
무엇을 하기엔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시간.
긴~ 호흡으로 겨우겨우 읽어낸, 그래서 더더욱 애정을 품게 만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이 소설이 왜 이리 몸을 비틀게 만드는지 이제야 겨우 알았다.
열 여섯줄을 읽어 내려가야 겨우 끝을 맺는 문장.
한 장을 내리 읽어야 끝나는 문단.
언제 끝날지 모를, 셈하기도 어려운 쉼표들을 지나쳐야 겨우 나오는, 좁은 폭의 숨고르기를 위한 공간.
어린 시절 '콩브레'에서의 산책과 그곳만의 세계를 묘사해 놓은 1편.
드디어 끝을 봤다.
휴~~~~
이젠, 나도 좀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