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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있으면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이야
지홍선 지음 / 북마운틴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가정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소통의 중요성을 매일 매일 깨닫고 있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수 없기에 타인과 소통하며 살아가게 되어 있다. 소통이 안되는 사람은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지 내가 겪으면서도 나도 소통에 자신이 없다.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자라왔는데 성인이 되어서 남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소통이 잘 안된다고 느낄적이 있는 것 같다. 공대생이라서 그런건가 하고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공대생이라고 무조건 다 그런건 아닌것 같다. 아무래도 유년기 시절 집안의 분위기 등이 한 몫 하는것 같다.
소통
오른손으로 잘해오던 일을 왼손으로도 능숙하게 할수 있게 된다면
더 큰 자유를 얻게 된다. 말 또한 그렇다
'말'을 바꾸기 위해서는 '내 상태'를 바꿔야 한다
호흡부터 발음, 발성, 시선과 자세까지, 상태가 바뀌면
말이 바뀐다.
상태가 바뀐다는 것은 그로 인해 내 삶도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말에는 그러한 힘이 있다.
그 유용한 힘을 이제는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 프롤로그 中
스피치 코드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마말이 잘 통하는 사이는 스피치 코드가 잘 맞기 때문이라고 한다. 첫 만남에도 친숙할수 있고 오래 만나도 어색할 수 있는 것은 스피치 코드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스피치 코드는 가치관, 커뮤니케이션, 대화스타일, 성향, 성별, 상황으로 분류 할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코드는 언어, 준언어, 비언어로 나뉠수 있는데 놀라운 것은 의사소통의 언어적 요소의 중요도는 7%에 불과하고 청각적 요소 38% 시각적 요소가 55%를 차지한다고 한다. 음색이나 말의 정확도 보다는 그 외에 요소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말이 입에서 나오는 것외에 중요한 것이 이렇게도 많았다니..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로를 마주보며 대화하는 부분에 있어서 더 그랬을 것이다. 아내에게도 가끔 듣는 이야기 인데 자세를 바로 하고 이야기 하라는 것이다. 비언어적인 부분인 자세가 바르지 않으니 아내에게 올바른 것이 전달 되었을리 없다. 아무리 바른 말을 해도 말이다.
언어 코드는 시각형, 청각형, 체감각형, 지각형으로 나뉘어 진다. 내가 몰랐던 언어에 대해 참 다양하게 있구나 하는 생각이다. 상황코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데 고맥락과 저맥락으로 구분되어 있다. 겉과 속이 다른게 한국 사회의 문화라고 한다.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으면 그 본래의 뜻을 잘 알지 못하는 나 같은 경우는 소통이 아주 어렵다고 할수 있겠다.
성별코드로도 나뉘어 지는데 체계화된 뇌와 공감의 뇌가 그것이다. 남성은 체계화 지수가 높고 여성은 공감지수가 높다. 남성과 여성이 같이 대화를 해도 남성이 공감해 주기보다 해결해 주려고 하는 이유는 체계화 지수가 높기 때문이다. 상대방 여자와 대화를 할때는 형용사 위주로 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성향 코드는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을 의미한다. 나는 내향적인 사람인 편이다. 개인주의형 사람과 관계지향형 사람으로도 구분하며 모험적인 사람과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으로도 구분한다.
대화 스타일 코드는 직설화법, 간접화법에 대한 내용이다. 가치관 코드는 업무 중심형 사람과 관계 중심형 사람으로 구분할수 있으며 수직적인 대화를 하는 사람과 수평적인 대화를 하는 사람으로도 나눌수 있다. 난 아무래도 수직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군대와 직장 문화를 통해 수직적인 대화를 많이 해와서 그런게 아닐까?
소통 공유
소통과 대화에 대해 여러가지 스피치 코드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것을 익숙하게 잘 활용해야 소통에 있어서 조금씩은 상대방이 여유를 갖고 이야기 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베토벤은 다른이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온 제자에게 더 높은 수업료를 받는다고 한다. 이는 잘못된 몸에 베인 습관을 고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언어 습관은 더 쌓이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고치기는 더 어렵다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을 들게 하지 않도록 내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