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이 다하느냐, 돈이 다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공감으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돌봄 에세이
코가지 사라 지음, 김진아 옮김 / 윌스타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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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돌봄 #초고령화사회 #에세이 #돌봄비용 #요양원 #고령화문제 #간병 #노인복지 #돌봄일기 #현실적조언 #가족돌봄 #노후준비 #일본에세이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현실적인 노인돌봄의 진실을 담은 책 "수명이 다하느냐, 돈이 다하느냐"



웃음과 눈물 사이, 노인돌봄의 생생한 현실을 그린 에세이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코가지 사라 작가의 "수명이 다하느냐, 돈이 다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입니다. 이 책은 평균 연령 90세의 노인 4명을 돌보게 된 프리랜서 작가의 좌충우돌 돌봄 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25년간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고향으로 이주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현실이었습니다. 92세 아버지, 90세 어머니, 그리고 자식이 없는 89세 이모 부부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미사여구 없는 날것 그대로의 돌봄 이야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노인을 공경하세요'와 같은 미사여구나 가족애를 강조하는 대신, 노인돌봄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자제심도 없고 말이 통하지 않는 노부모의 파괴력과, 세상 물정 모르는 이모 부부까지 더해진 상황은 정말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작가는 "이러다 내가 먼저 죽겠네!"라고 소리치고 싶을 만큼 정신없는 나날들을 솔직하게 기록합니다. 몸의 쇠약과 반비례해서 고집과 독설이 날로 심해지는 부모님과의 일상은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초고령화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들


책 속에서 작가가 겪는 어려움들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요양원 입소의 어려움, 높은 돌봄 비용, 만성적인 요양사 부족 등은 우리나라도 직면하고 있는 초고령화 사회의 공통된 문제들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노인 요양시설 입소가 '복권 당첨보다 어렵다'는 표현입니다. 월 20만 엔 정도의 입소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나, 돌봄으로 인해 파산에 빠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육아와 정반대인 노인돌봄의 특성


작가는 육아와 노인돌봄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육아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할 줄 아는 것이 늘어나고 결국 자립하게 되지만, 노인돌봄은 정반대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데다가 노인은 못 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질 뿐입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노인돌봄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조언과 마음가짐


이 책은 단순히 고생담만 늘어놓는 것이 아닙니다. 노인돌봄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뜨거운 공감을, 이제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인 준비와 마음가짐을 제공합니다.


특히 "돌봄으로 고생한 사람은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는다"는 간병 도우미의 말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지만 말하지 못했던 솔직한 감정을 대변합니다. 가족애나 의무감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노인돌봄의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도 최선을 다한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 모두가 마주할 미래


이 책은 현재 노인돌봄을 하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직은 멀게만 느끼는 독자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저자는 돌봄 과정에서 "나는 과연 어떻게 늙어갈까"라는 불가피한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고 고백합니다.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노인이 되고, 돌봄을 받아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명이 다하느냐, 돈이 다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노인돌봄의 현실을 웃음과 눈물, 그리고 때로는 독설을 섞어 섬세하게 묘사한 진솔한 에세이입니다. 노인돌봄 경험자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것이고,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초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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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인가요? - 정영진 인터뷰집
정영진.지승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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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인가요 #정영진 #지승호 #인터뷰집 #생각하는힘 #미디어리터러시 #삼프로TV #독립적사고 #비판적사고 #서평추천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정영진 인터뷰집 『내 생각인가요?』  - 생각하는 힘을 되찾는 지적 여행



요즘 우리는 정말 많은 정보를 접합니다. 스마트폰만 켜면 뉴스, 유튜브, SNS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우리를 둘러쌉니다. 하지만 그 많은 정보 속에서 과연 내 생각은 얼마나 될까요? 정영진과 지승호가 함께 쓴 『내 생각인가요?』는 바로 이런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이 책은 정영진 씨와 인터뷰 전문가 지승호 씨가 나눈 깊은 대화를 담은 인터뷰집입니다. 정영진 씨는 <삼프로 TV>, <매불쇼>, <일당백> 같은 프로그램을 만든 방송인이자 유튜버입니다. 경제와 정치, 사회 문제를 쉽게 설명해주는 콘텐츠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내 생각인가요?"라는 질문이 책 전체를 관통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과연 정말 우리 자신의 생각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나치 독일의 괴벨스가 말한 "선전의 가장 큰 적은 지성주의"라는 경고에서 시작해서, 현재 우리 사회의 정치 양극화와 가짜 뉴스 문제까지 이어집니다.



1부에서는 '의심하라, 끊임없이 자문하라'는 주제로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정영진 씨는 "나는 고발한다, 당신의 뻔한 생각을"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삼프로 TV>가 어떻게 경제 콘텐츠의 새로운 영역을 열었는지, 대통령 후보와의 만남에서 느낀 실망감 등 솔직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2부 '실패에 가혹한 풍토'에서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을 짚어봅니다. 결혼 제도의 문제점, 의대 열풍의 진짜 원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까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회 현상의 뿌리를 파헤칩니다. 특히 "실패에 가혹한 풍토가 의대 열풍의 한 원인"이라는 분석이 인상적입니다.






3부는 정영진 씨의 개인적 성장기입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책을 읽던 어린 시절부터 PD를 꿈꾸며 대학에 입학하고, 미국 유학을 거쳐 방송계에 발을 들여놓기까지의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세상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필요하다"는 그의 철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4부 '왜 젊은이들이 우울할까?'에서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눕니다. 적정 성공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면서, 획일적인 성공 기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튜브 콘텐츠의 미래와 한류의 현재 위치에 대한 냉정한 분석도 흥미롭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쉬운 언어로 어려운 주제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제를 다루지만 전문용어나 복잡한 설명 대신 일상적인 대화체로 풀어냅니다. 마치 옆에서 선배가 들려주는 인생 조언 같은 느낌입니다.


또한 균형잡힌 시각도 돋보입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려고 노력합니다. "상대방의 얘기를 한번 들어는 봐야"라는 정영진 씨의 말처럼,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특히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SNS와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비슷한 정보만 접하게 되는 요즘, 독립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의심하고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도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가짜 뉴스와 편향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어떻게 올바른 정보를 구별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실용적인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내 생각인가요?』는 단순한 성공 스토리나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솔직한 고민과 성찰이 담긴 사유의 기록입니다. 정영진 씨의 경험과 지승호 씨의 날카로운 질문이 만나 독자들에게 생각의 자극을 줍니다.


책을 읽고 나면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정말 나의 것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이야말로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일 것입니다. 생각의 주권을 되찾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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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이코노미 - 중국 AI가 만드는 새로운 질서
유한나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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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중국AI #인공지능 #AI경제 #미중AI패권전쟁 #딥시크이코노미 #생성형AI #중국경제 #AI비즈니스 #기술혁신 #AI민주화 #스마트시티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딥시크 이코노미 서평: 중국 AI가 바꾸는 세계, 우리가 놓치면 안 될 미래


중국의 작은 AI 회사 딥시크가 하루 만에 미국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848조 원을 날려버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과연 이 회사는 누구이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유한나 작가의 《딥시크 이코노미》는 바로 이런 궁금증에서 시작된 책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중국 경제를 직접 체험한 저자가 딥시크라는 중국 AI 기업의 등장 배경과 그것이 가져올 변화를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딥시크,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딥시크의 '오픈소스' 전략이었습니다. 다른 AI 회사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꽁꽁 숨겨두는 것과 달리, 딥시크는 자신들의 AI 코드를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마치 요리 레시피를 모든 사람과 나누는 것과 같죠. 이렇게 하면 손해를 볼 것 같은데, 오히려 전 세계 사람들이 딥시크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딥시크의 창립자 량원펑의 사무실 벽에는 "알고리즘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하자"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철학이 느껴집니다.



중국 전체가 AI로 변하고 있어요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딥시크가 중국 사회 전체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2장과 3장입니다. 중국의 도시들이 스마트 시티로 변하고, 학교에서는 AI로 수업을 하며, 병원에서는 AI가 의사를 도와 환자를 치료합니다. 심지어 정부 민원 처리도 AI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국 정부의 12345 핫라인에 딥시크 기술이 적용된 이야기입니다. 시민들의 불만이나 건의사항을 AI가 먼저 처리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담당 공무원에게 연결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시민들은 더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정부도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중국이 그리는 큰 그림


저자는 중국의 AI 발전이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질서'를 만들려는 거대한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합니다. 과거 실크로드를 통해 세계 무역의 중심이 되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AI를 통해 다시 한번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려는 것입니다.


중국에는 딥시크 같은 AI 기업이 4,000개가 넘고, 관련 산업 규모만 120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생성형 AI 특허 출원 수도 지난 10년간 3만 건 이상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치들을 보면 중국의 AI 굴기가 얼마나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딥시크의 등장이 우리에게 어떤 기회를 줄 수 있는지도 다룹니다. AI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하는 중국의 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1인 유니콘 크리에이터' 개념입니다. AI의 도움으로 혼자서도 큰 회사 못지않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개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쉽게 읽히는 중국 AI 입문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AI 기술과 경제 이야기를 정말 쉽게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전문 용어보다는 일상적인 언어로, 어려운 개념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해서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저자가 중국 현지에서 직접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현장감 있는 리포트를 읽는 느낌입니다.



《딥시크 이코노미》는 중국 AI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 AI 시대를 준비하는 직장인, 창업을 꿈꾸는 분들, 그리고 중국 경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딥시크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질서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이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에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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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꾸는 일터의 미래 - 조직은 어떻게 일하고 성장할 것인가
김성준 지음 / 포르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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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인공지능 #일터변화 #조직문화 #미래직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협업 #생성형AI #조직전략 #인간성 #직장생활 #김성준교수 #일자리미래 #기술혁신 #조직변화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AI 시대 생존 가이드북! 『AI가 바꾸는 일터의 미래』로 알아보는 인공지능 시대 일터 변화와 인간성 지키기


요즘 AI 기술이 정말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 일자리가 사라질까?" 하고 걱정하고 있어요. 저도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김성준 교수님이 쓰신 『AI가 바꾸는 일터의 미래』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AI 기술 소개서가 아니라, AI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실용적인 안내서였습니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읽는 통찰


김성준 교수님은 조직 전문가답게 역사적인 시각으로 이 문제를 접근합니다. 증기기관, 전화기, 인터넷처럼 과거의 기술 혁신들이 일터를 어떻게 바꿨는지를 먼저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기술의 역사는 곧 일터의 진화사"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과거 기술들이 주로 '손과 발'을 대신했다면, 지금의 인공지능은 '머리와 생각'까지 확장해서 대체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AI 에이전트가 창의적 작업과 판단 영역까지 들어오고 있다는 현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AI 시대 일터 변화의 8가지 전망


책의 핵심은 2장에서 제시하는 AI가 일터에 가져올 8가지 변화입니다. 효율성 향상, 학습 방식 변화, 분업 촉진, 협업 방식 변화, 직무 위상 변화, 의사결정 변화, 조직 경계 변화, 그리고 조직 내 인간의 역할 변화까지 정말 꼼꼼하게 다룹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생산성 연극"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AI 덕분에 업무 효율은 높아졌지만, 오히려 가짜 일들이 늘어나서 직원들이 바쁜 척하는 연극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는 분석이 정말 현실적이었습니다.



인간성을 지키는 조직 전략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메시지는 "인공지능이 많은 기능을 도와주는 시대일수록 사람들 사이에 작고 느슨하지만 따뜻한 연결이 조직의 숨결"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AI 시대에도 인간성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구성원 웰빙'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인간적인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심지어 '인간성 수호 위원회'같은 독립 기구를 두는 것까지 제안합니다. 이런 아이디어들이 정말 실현 가능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업의 새로운 차원: 디지털 동료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디지털 동료'로 보는 관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AI와 감정을 나누고 삶의 고민까지 함께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분석이 신선했습니다.


"기계와 인간을 구분 짓는 선은 점점 희미해지고, 그 사이에 새로운 '사적인 존재들'이 생겨나는 중"이라는 표현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AI와의 협업이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감정적, 사회적 관계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존을 위한 현실적 조언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인공지능은 경쟁 우위의 원천이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 그 기로에 서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결국은 익숙해진다, 그때까지 생존이 문제다"라는 현실적인 메시지도 전달합니다.


조직과 개인 모두가 AI 기술에 적응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다움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이 책은 AI 시대 변화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직장인들에게 정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이나 인사 담당자들에게는 더욱 유용할 것 같습니다.


20년 넘게 조직 연구를 해온 김성준 교수님의 깊이 있는 통찰과 최신 AI 트렌드 분석이 잘 어우러진 책입니다. 어려운 개념들도 쉽게 설명해서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친근하게 쓰여 있습니다.


AI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성장해 나갈 파트너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품고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실용적인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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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센스 - 소진된 일상에서 행복을 되찾는 마음 회복법
그레첸 루빈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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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행복 #그레첸루빈 #감각 #일상 #힐링 #서평 #베스트셀러 #자기계발 #마음챙김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은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FIVE SENSE 서평 - 그레첸 루빈이 알려주는 다섯 감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지만 잘 느끼지 못하는 다섯 가지 감각을 통해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레첸 루빈은 전 세계 350만 명의 삶을 바꾼 행복 전문가입니다.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법조인으로 일하다가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글쓰기의 길을 선택한 분입니다. 이미 《무조건 행복할 것》, 《나는 오늘부터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같은 베스트셀러를 쓴 유명한 작가입니다.



이 책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라는 다섯 감각을 하나씩 탐험하는 책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눈에 문제가 생겨서 실명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감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감각을 '행복 엔진'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시각 부분에서는 색깔과 모양을 제대로 보는 법을 배웁니다. 작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매일 방문하며 예술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청각 부분에서는 소리의 힘에 대해 알려줍니다.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가 우리 마음을 어떻게 치유하는지, 침묵이 주는 평안함은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후각 부분이 특히 감동적입니다. 향기가 어떻게 기억을 불러오는지 보여줍니다. 작가는 어느 사무실 로비에서 맡은 분수 냄새로 어린 시절 도서관을 떠올리게 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미각 부분에서는 맛의 미묘한 차이를 알아차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케첩과 바닐라의 위대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촉각 부분에서는 손끝의 감촉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이 주는 위로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첫째, 아주 실용적입니다.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색깔을 의식적으로 관찰하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향기에 집중하기 같은 간단한 실천법들을 알려줍니다.


둘째, 과학적 근거가 탄탄합니다. 감각과 행복의 관계, 향기와 기억의 연결, 촉각과 애착의 관계 등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합니다.


셋째,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 진솔합니다. 자신의 실명 위기, 가족과의 일상, 미술관 방문 경험 등을 솔직하게 나눕니다.



읽으면서 느낀 점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평소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았는지 깨달았습니다. 매일 보는 하늘의 색깔, 들리는 새소리, 커피 향기, 음식 맛, 따뜻한 햇살 같은 것들 말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회고 절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사람들이 보통 15-25세 사이의 기억을 가장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내용인데, 오감에 집중하면 인생의 더 많은 시기를 기억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은 정말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바쁜 일상에 지친 직장인분들, 매일이 비슷하다고 느끼는 분들, 작은 행복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들을 가족이 함께 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FIVE SENSE》는 복잡한 행복 이론 대신 우리 몸이 가진 다섯 감각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우리가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만지는 모든 순간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오늘부터라도 주변을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소리에 귀 기울이고, 향기를 느끼고, 맛을 음미하고, 촉감을 즐겨보면 어떨까요? 분명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세상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감각을 깨우고 일상의 행복을 찾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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