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과 작업 - 나를 잃지 않고 엄마가 되려는 여자들 돌봄과 작업 1
정서경 외 지음 / 돌고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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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큼의 완성도엔 못 미친다. 기획의도나 공감포인트 다 좋지만, 몇몇 저자들의 글의 완성도가 이미 기성작가라고 믿기 어려울정도로 거칠고, 메시지도 구체적이지 못하다. 어느정도 유명세에 기대었다는 의심을 떨치기가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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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2024-05-06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들의 직업군이 다양한데, 한결같이 다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도 (양육의 어려움과 자기만의 가치 찾기) 아쉬운 부분이다. 직업세계를 강조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방향 내에서도 저마다의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데, 2-3명을 제외하면 계속 이야기가 중복된다. 양육자들의 이야기가 주목받기를 누구보다 기다린 사람으로 책의 완성도에서 너무너무 아쉽고 실망스러웠다. (편집자 서문이 가장 좋았음.;;)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 앨리스 닐, 도리스 레싱, 어슐러 르 귄, 오드리 로드, 앨리스 워커, 앤절라 카터… 돌보는 사람들의 창조성에 관하여
줄리 필립스 지음, 박재연 외 옮김 / 돌고래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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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제목에 비해 비해 작가들의 연대기로 편집되어있어 내용은 건조한 편이다. 그리고 양육이 여성의 글쓰기에 어떻게 ‘창조적 영향‘을 주느냐는 이책의 포인트가 아니다. 양육이란 방해에도 불구하고, 작가들이 이를 악물고 주변과 불화를 감내하며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느냐를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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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2024-05-06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교적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 어슐러 르귄 사례만 부각시켜서 보려고 하면 뒤통수 맞게 되는데, 출판사의 책 홍보 방향은 육아인들 대상으로 여성들이 육아의 어려움을 창조적으로 극복하는 것에만 너무 맞춰져 있어서 별 하나 뺌.
 
너라는 생활
김혜진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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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짜증나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너‘인 이야기. 타인에 관해 쓰면서 타인을 ‘타자화‘ (즉 내멋대로 규정하는 것)하지 않으려면, 결국 타인을 바라보는 나에 관해 써야 한다. 내가 너를 얼마나 좁게 보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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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2024-05-06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엔 레즈비언커플들이 나오는데 소수자라는 피해자성이나 정치적 올바름에 집중하지 않아서 매우 좋았다.
 
상황과 이야기 - 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
비비언 고닉 지음, 이영아 옮김 / 마농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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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언 고닉 에세이는 거의 다 읽은 것 같은데,이분은 본인 글보다 글쓰기 책을 더 잘 쓴다에 한표.ㅎ 자전적 이야기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자기와의 거리 두기를 ‘페르소나 만들기‘라고 명쾌하게 정리해버리고, 글쓰기는 배울 수 없는 거라고 마지막에 찬물 시원하게 끼얹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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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2024-05-0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글 잘 쓰고 싶으면 ‘읽어라‘라는 것.어찌 읽지 않고 글을 쓰려고 하니? 라는 메시지에서 독자보다 저자가 많은 요즘 같은 때엔 뜨끔한 일침을 날리는 책이기도.
 
새로운 철학 교과서 - 현대 실재론 입문
이와우치 쇼타로 지음, 이신철 옮김 / 비(도서출판b)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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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론에 겁먹기 쉽지만, 의외로 귀여운 문제의식에서 시작해서 감동적으로 끝난다. 철학사 전반의 관념론(상관주의)에 관한 비판을 알지 못하면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으나, 무엇이 문제인지 정도만 공감하고 있다면, 상당히 재밌게,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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