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서양 음악사
오카다 아케오 지음, 이진주 옮김 / 삼양미디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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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자가 쓴 음악서는 어렵고, 작곡가의 사연 위주로 담긴 책엔 심심했던 클알못들에게 추천. 클래식을, 이탈리아,프랑스,독일에서의 엘리트계층 ,중심의 ‘악보‘로 남겨진 예술음악로 역사적 사회적 맥락부터 딱 정리하면서, 각 시대별로 음악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쫙 꿰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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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한강 지음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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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적인 단순함의 극치인 영혜 남편의 입장에서, 건조하게 쓰인 <채식주의자>, 자기비하, 연민의 예술가뽕에 빠진, 형부가 수사적이며 현란하게 자기변명을 늘어놓는<몽고반점>, 자기안의 가부장성과의 타협과 성찰을 아슬아슬하게 오고가는 언니의 <나무불꽃>.세편에 전략적으로 다르게 쓰인 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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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강의 - 순수 미술의 탄생과 죽음
조주연 지음 / 글항아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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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부터 아방가르드, 포스트모더니즘까지의 흐름을 기호학으로 해석해서 풀어주는 책. 현실세계와 분리된 순수 미술을 추구한 모더니즘의 어법을 이해하면 그뒤론 줄줄이 풀림. 왜 현대미술이 이토록 난해하게 느껴지는지,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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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2024-11-1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지식이 전혀 없는 현대미술입문자라면 어려울 수 있고, 상식수준의 철학지식이나 미학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꽤 수월하게 읽힐 책. 고로 엄청 어려운 이론서나 해설서는 아니고, 제목 그대로, 현대미술을 ‘미학‘으로 해석하는 강의라고 보면 됨. 그리고 주로 미국의 비평가 그린버그와 포스터의 해석을 기반으로 두면서, 비판하면서 전개하는 방식이라, 다른 비평과의 차이를 알면서 읽어야 재미가 있음.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동문선 문예신서 397
미셸 슈나이더 지음, 이창실 옮김 / 동문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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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을 하려면 미셸슈나이더처럼. 주접력으로는 역시 최고. 굴드의 음악은, 1. 헐벗음과 명징성 2. 청중이 아닌 자기를 위한 연주. 이 두가지로 읽혀진다. 한 인물을 샅샅이 파헤치지 않지만 읽다보면 굴드를 사랑하게 되어버리게 만드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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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말 - 소박한 개인주의자의 인터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박완서 지음 / 마음산책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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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선생님의 90년대 인터뷰다. 당시 연세가 60대 쯤 되었을 때이고 아들과 남편이 모두 세상을 떠난지 몇해 후. 선생님의 자기 객관화는 너무나 예리하지만 또 따듯하다. 응석부리고 싶은 마음을 자기 과시라고 말하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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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2024-09-19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 문제를 다루는 건 자연스러운 것임을 너무도 당연하게 얘기해주셔서 고맙고, 중산층의 삶만 다루는 한계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하시고. 박완서 선생님은 나 스무살부터 나의 글쓰기의 축이다. 요즘 이분의 초기 단편을 읽으며 새삼 감탄 감탄 또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