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어린이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지요. 어떤 책이 모델인지 알 수 없고 제목을 콕 집어 말할 수도 없지만, 어린이책에 많이등장하는 시절의 아이가 저절로 떠오르는 겁니다.
뭐랄까 내 안에 서랍 같은 게 있는 듯했습니다. 언제 읽었는지기억하진 못하지만 무언가 가득 담겨 있었지요. - P105

어린이문학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것이 인간이라는 존재다" 하고 인간 존재에 대해 엄격하고 비판적인 문학과는 달리 태어나길 정말 잘했다"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살아 있어 다행이다, 살아도 된다" 라는 응원을 아이들에게 보내려는 마음이 어린이문학이 생겨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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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의 인기와 성공을 질투하는 엄마, 친손녀의 죽음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할머니, 액터의 삶을 도구처럼 이용하는 디렉터. 그런 어른들 속에서도 고해리는 언제나 웃고 있었다. 아니, 웃도록 종용되고 있었다.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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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없어도 아주 잠깐 하늘을 날 수 있어. 나는 물속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야. 왜냐면 누가 밀쳐서 빠지는 게 아니거든. 내가 뛴 거지. 뛰면서 계속 생각해. 최고로 아름다운 비행을 해야지."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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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는 그제야 엄마에게 설명하지 못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깨달았다. 대회에서 본 수영부 아이들은 달랐다. 분명히 그순간 같은 장소에 함께 있었지만, 그들만의 보이지 않는 세상이있었다. 감싸고 있는 공기가 달랐고, 스타트대 위에서의 긴장감이 달랐고, 터치패드를 찍고 나서의 간절함도 달랐다. 태양이는그들이 있는 세상에 들어가 보고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환하게빛나는 아이가 지금 태양이 앞에 있었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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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은 무엇보다 집중력이 중요한 종목이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 줄 팀원도 없고, 신체 조건을 보완해 줄 현란한 기술도 없다. 믿을 구석이라고는 오로지 나 자신과 물뿐이다. 그뿐인가. 가끔은 물마저도 내 편이 아닌 날도 있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뼈저리게 깨달은 것이지만,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을 때면 새삼스레 외로웠다. 경기가 시작되면 나밖에 없는데 자꾸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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