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무엇보다 집중력이 중요한 종목이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 줄 팀원도 없고, 신체 조건을 보완해 줄 현란한 기술도 없다. 믿을 구석이라고는 오로지 나 자신과 물뿐이다. 그뿐인가. 가끔은 물마저도 내 편이 아닌 날도 있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뼈저리게 깨달은 것이지만,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을 때면 새삼스레 외로웠다. 경기가 시작되면 나밖에 없는데 자꾸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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