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혼자 지내는 건.....…."
"불쌍해 보일 것 같아서? 혼자라도 당당하게 지내면 돼."
"혼자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내가 쓰는 방법인데, 자, 봐. 고개를 이렇게 꼿꼿이 들고, 혼자서도 끄떡없다는 듯 자신감을 얼굴에 담뿍 담아서 지내면 되는 거야. 절대 처량한 표정을 짓지 말고, 여기저기 기웃거리지말고, 살짝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지내면 돼, 겨울 방학 때까지 한 달 남짓 남았는데, 그것도 못 해? 운이 좋으면 그런 모습에호감을 느끼고 다가오는 애들도 있을 거야. 나도 그랬거든. 그렇지 않더라도 속상해하지는 말고, 내년에 새 학년이 돼서 새 친구들 사귀면 되니까." - P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