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방학 때마다 해외여행을 갔다 오고, 그다음에는 학원 다니느라 참 바빴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거의없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았다.
코끝이 얼어 늘 콧물을 훌쩍이면서도 우리는 해가 뜨면 모였고, 해가 떨어져서야 겨우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P195

"내가 너에게 숨기고 말 안 한 게 있어."
"하지 마. 안 해도 돼."
"뭐? 왜?"
당황한 내가 되물었다.
명석이는 눈을 반짝거렸다.
"모든 걸 꼭 다 말할 필요는 없어. 난 네가 무엇을 하든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우리 할매가 그랬어, 친구는 그런 거라고, 우히히."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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