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뇌 - 인간의 뇌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프랜시스 젠슨.에이미 엘리스 넛 지음, 김성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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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으로 확인된 것은 남녀의 차이에 대한 생각들이 시대에 뒤처지고, 과학에도 뒤처져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날까지도 남자가 공간의 시각화에 더 뛰어나고, 더 논리적이고 직선적이라는 데 대해 얼핏 과학적으로 보이는 증거를 대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여성들은 직관에 뛰어나고, 좀 더 창의적이고, 공감을 잘하며, 사물을 전일적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관찰한바에 따르면 이런 흑백논리적인 고정관념은 정확하지 않으며, 이를 뒷받침해주는 자료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256)

10개 주 아동 700만 명 이상의 성적을 비교한 최근의 연구에서 하이드와 연구팀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에서 남녀 간의 차이를 발견하 지 못했다. 오늘날의 10대에서는 교육이라는 측면에서는 평준화 가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청소년 학습에서의 남녀 차이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해졌다.
아이들이 자기가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이 있어도 포기해야 할 만큼 성별의 차이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257)

반박의 여지가 없는 한 가지는 다음과 같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가벼운 것이든,심각한 것이든, 우리가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우리의 뇌를 바꾸어놓는다는 사실이다.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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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삶 문학동네 청소년 45
이금이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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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만은 허구와 영원히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그가 사라지기를 바란 적은 없었다. 허구는 상만에게 일용할 밥이나 몸을 누일 집처럼 반드시 필요한 존재는 아니었다. 하지만 상만의 인생에서 허구를 떼어 내면 삶 자체를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런 존재가 죽는다는 건 상만의 삶 한 귀퉁이가 무너져 내리는 것과마찬가지였다. 상만은 그 사실이 휘몰아치는 폭풍우처럼 자신을 뒤흔드는 것을 느꼈다.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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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하여 오늘의 젊은 작가 17
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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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그림자 노동을 매개로 이윤을 추진는 자본주의에서, 여성임‘을 일종의 신분으로 규정한 호주제가 폐지된 지 채 10년이 안 된 한국에서, 이 모두를 최활용해 신분적 비정규직제를 효과적으로 정착시킨 한국적 신자유주의하에서 여성은 필수적이되 제외되어야 하는 구조적배제의 자리에 있다. 이성애 가족은 이런 여성들에게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으로 간주되는데, 이와는 거리가 있는 삶을사는 레즈비언에게 불안정성은 그 자체로 그녀들의 정체성일 수밖에 없다. 이 불안정성이 만들어 내는 이물감이야말로 그녀들에게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끊임없이 되묻도록 하는 질료라는 말이다.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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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처럼 생생한 방식으로, SF 영화가 시대별로 어떤 과학/기술을 다루었는지를 살피는 것은 개별 시대의 불안과 열망을 읽어 내는 첫걸음이 될 만하다. SF 영화에 투영된 과학과 기술은 현시점에서 상상한 미래가 아닌, 그 시대가 과학이라는 미명 아래 무엇을 욕망하고 두려워했는지를 반영한다.
흔한 짐작과 달리 인간의 상상력은 동시대의 원심력을벗어날 만큼 힘이 세지 않다.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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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자식을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고 괴롭히고 짓밟은 것에대해서는 언젠가 대가를 받아야겠지. 그런데 우리나라에 아동학대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냐? 투명인간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건 아무도 몰래 매 맞고 굶주리고 갇혀 지냈던 애들이 그만큼 많다는 거잖아."
"정말, 무섭다. 부모들이 밖에 나가서는 사랑 많고, 인정 넘치고 똑똑한 척, 정의로운 척 다 하면서 집에서는 힘없는 애들이나 괴롭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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