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반도체 투자 - 소재·설계·장비주 완벽 분석!, 개정판
우황제 지음 / 이레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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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관점에서 본 반도체

 

우리가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할 때 주로 들었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먹거리라는 것입니다. 삼정전자와 하이닉스를 이야기할 때 쓰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4차 산업을 이끌어나가는 다양한 기술들의 원천이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AI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도체 산업의 발전이 필요합니다. 그와 연결되는 자율주행에도 반도체는 많이 쓰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2차 전지 산업에까지 연결됩니다. 그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반도체 기업들을 묶어 놓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입니다.

사실, 이 정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ETF 같이 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냥 두루뭉술하게 아는 걸로 투자의 아이디어가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는 끊임없는 상상력을 발휘하야 하기 때문입니다.


필수재가 되어버인 반도체

 

필수재가 되었다는 말은 가격에 상관없이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쓰이는 양도 많아지고 가격도 올라가게 되면 결국 산업은 발전하고 기업의 이윤은 많아집니다. 그렇다면 당연하게도 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반도체의 발전이 곧 우리 생활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반도체의 시대는 계속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보통 산업이 시작되고 발전되고 성숙해지고 도태되는 과정을 겪는데 반도체 산업은 아직 성숙기에도 이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를 대체할 그 무엇인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반도체로 계속 산업이 발전한다면 아직 발전하는 과정에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그렇다면 반도체 산업은 우리 세대가 죽을 때까지는 성장 산업에 속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주가는 계속 올라가고 투자는 계속되고 이런 선순환이 반복되리라 생각합니다.

필수재에 대한 투자를 등한시할 수는 없습니다.

 


소수의 기업이 거대한 해자(垓字)를 가진 산업

반도체 산업이 여러모로 기술적으로는 진입 장벽이 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비 투자에만 매년 수조원 씩 써야 한다면 그걸 따라잡을 기업이 세계에 몇 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격차는 계속 벌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업체가 완전한 독점으로 가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ETF로 투자를 하면 사실 제일 편하기는 합니다. 산업 자체가 성장하고 게다가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는 분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모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봐야겠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가 산업의 발전의 키를 쥐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진 이상 정치적인 관계에서도 투자의 판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경제적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중국이 기술적으로 더 이상 발전을 못 하게 막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결과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미국 쪽으로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미국 정부가 유도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의 기술주에는 이제 투자를 하면 안 됩니다.(중국에 대한 투자 자체가 위험해지긴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그동안 반도체를 많이 만들던 우리나라나 대만의 영향력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동안에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당연하게도 저 그래프의 기울기는 더욱 가팔라질 것입니다.

 

저는 등락의 스트레스는 있지만 더 확실히 승부를 걸 수 있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을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프가 위에 수렴할지 밑에 수렴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변동을 버텨낸다면 자산을 다이내믹하게 불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기투자의 방향은 미국으로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이클에 매우 민감합니다. 선진국을 바라보지만 2차 산업에 아직도 목메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기업도 주식도 어느 한계를 돌파하지 못하고 계속 박스권에서 머물러 있게 됩니다. 저성장 국면에서 3차 산업 이상으로 주도권이 넘어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3차 산업을 기본으로 해서 2차 산업은 개도국에 맡기고 4차 산업을 진행하되 핵심적인 연구와 생산은 본국에서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결국 생산을 도맡아 하는 우리나라와 대만은 점점 갈수록 껍데기만 더 많이 생산할 뿐입니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나아지 못하고 하청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결국에는 하청일뿐입니다.


단기적으로나 특정 기간에는 우리나라가 좋을 수 있으나 장기적인 안목을 보았을 때 역시 미국으로 눈이 가게 됩니다. 일단 저도 주식은 미국으로 향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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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그램 3.0 - 역사·경제·외교·사회·환경까지 중국 정복 필독서
오지혜 지음 / 신아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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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중국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거니와 길고 긴 역사에서 끊임없이 관계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좋고 싫고 착하고 나쁘고를 떠나서 알아야만 대한민국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중국의 흥망성쇠에 따라 한반도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역사를 보면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대륙이 분열했을 때는 고구려가 만주 벌판을 호령했고 고려가 자기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한, 당, 명, 청의 강력한 통일 왕조 앞에서는 그야말로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신하국을 자처하고 번국(제후국)을 자처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20세기에 와서는 중국 공산당이 자책골을 계속 넣어주는 바람에 대한민국은 개도국을 벗어나 선진국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미국 편에 선 덕이 있었기는 합니다. 이제는 중국이 이 지구의 패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대한민국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 대한민국이 되던지 미합중국의 51번째 주가 되던 중화인민공화국의 조선성이 되든지 할 것입니다.

 


 

현대 중국의 정치, 경제를 알기 위해서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누는 것이 이해하는데 쉬울 것입니다. 마오쩌둥 시대, 덩샤오핑 시대, 시진핑 시대 (모택동, 등소평, 습근평)로 나뉘게 됩니다. 나누는 기준은 심플해서 좋습니다.

 

 

마오쩌둥 시대에는 중국은 적이었습니다. 덩샤오핑 시대에는 협력자가 되었습니다. 시진핑 시대에는 자기 부하가 되라고 합니다. 언제나 역사 속에서 중국은 다양하게 대하는 만큼 우리도 중국을 다채롭게 대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대만 문제 또는 양안(강이나 바다 따위의 양쪽 기슭, 대만해협을 두고 양쪽에 있어서 그렇게도 부릅니다.) 관계라고도 하는 문제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이 문제가 꼬여버리면 군사적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중국은 당연하게도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싶어 할 것이고 미국은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대만은 생황이 복잡합니다. 국공 내전 이후 중국에서 건너온 외성인, 청나라 때부터 살던 내성인 그리고 소수지만 그 이전부터 살았던 원주민들이 있습니다. 외성인들은 친중 성향을 띱니다. 내성인은 독립을 원하거나 일본에 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곧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따라 또다시 큰일이 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군사적인 충돌이 생긴다면 대한민국은 지체 없이 동맹인 미국의 든든한 우방이 되어야 합니다. 혹시 모를 북한의 침입에 대미하고 대만을 방어를 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투자는

돈을 버리는 행위입니다.

 

 

 

중국이 아직 저평가 되었다니 공산당에서 밀어주는 종목은 괜찮다느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의 기업은 애초에 대부분 국영기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민영기업이라고 평가는 당에서 하며 인사권을 쥐고 있습니다. 당이나 시진핑에게 밉보이면 그냥 사라지는 겁니다.

 

 

중국은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와서 자국의 인적자원과 합쳐 세계의 공장이 되었지만 공산당이라는 존재 그리고 시진핑이라는 존재는 글로벌 기업들이 나가고 인적 자원마저 한계에 부딪치는 상황으로 바뀔듯합니다.

 

 


 

중국은 도광양회 하지 않았으므로

한반도에 큰 복이 올 것입니다.

 

중국이 계속 미국과 친하게 지내면서 자신을 더욱 갈고닦아 우리나라나 일본 정도는 입김으로 밀어낼 정도 되고 남미나 아프리카에 서로 윈윈 하는 투자를 하고 유럽과도 절 지내며 진짜로 미국의 턱밑까지 추격했을 때 붙으면 대한민국은 진작에 없어졌으며 있어도 보호국이나 연방처럼 묶였을 겁니다. 실제로 중국이 이길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중국은 감사하게도 조금 성급했다고 봅니다. 미국은 정신을 차렸고 일본도 다시 좋아지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도 중국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편에 인도가 서서히 커가고 있습니다. 그 관계로 중국은 지금 사실상 포위된 형국입니다.

 


 

 

 

중국이 힘이 없을 때에는 역사적으로 반도인 우리나라의 힘이 강성해져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이 자꾸 실책을 거듭해서 대한민국이 번영하는데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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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필독서

#차이나그램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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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동행만리 -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인문경영
윤동한 지음 / 가디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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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우보천리는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말로 서두르지 않고 일을 처리함을 말합니다. 제목에 같이 따라붙는 동행만리는 만리를 같이 간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따라와야 하는 많은 가치들이 못 따라와서 낙오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저성장 시대가 왔기 때문에 천천히 가지만 확실하게 가는 방법이 우리 사회를 조금 더 좋게 만드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양한 매체나 인터넷에서 보면 역시나 빠르게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빠르게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은 결국에는 무리하게 되고 그 결과 아니함만 못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매번 비유를 하지만 특히 투자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검증되지 않는 투자방법을 쓰거나 과한 변동성이 있는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경우입니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뛰어들지만 욕심은 많아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소년등과일불행(少年登科一不幸)란 말이 있습니다. 어릴 때 큰 것을 이루어서 오히려 불행해진다는 말입니다. 빠른 출생은 일확천금과 같아서 그것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이 없는 상태에서 오는 큰 복은 오히려 화에 가깝습니다. 이 같은 말은 모든 것을 다 가지려고 하는 욕심도 포함됩니다.

완벽한 육각형인간을 꿈꾸지만 분명하게도 어딘가는 부족한 게 사람입니다. 피곤하리만큼 다양한 경쟁과 복잡한 세상살이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는 인간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상은 하나를 가지면 하나를 내어주어야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외교나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 얻으려고 하면 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양보도 하고 그 양보를 대가로 얻기도 하는 윈-윈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헤어질 때 잘 헤어져야 합니다.

보통 같이 있을 때는 잘해주더라도 헤어지는 과정에서는 사실 남보다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나가는 사람을 잘 보내줘야 한다는 것은 남아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을 특히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느꼈습니다.

저보다 앞서 그만둔 사람이 있습니다. 사정은 잘은 모릅니다만 퇴사할 때도 배려를 받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나간 사람이야 감정도 털고 후련하겠지만 남아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나도 저러겠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저도 제주에 가기 위해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다른 이유고 있겠지만 주된 이유는 제주 이주입니다.) 퇴사하는 날까지 수고했다는 말도 없고 왜 와이프랑 결정을 했냐고 툭 던지고 끝냅니다. 3년 정도 긴 기간은 아니더라도 짧은 시간은 아닌데 제 인생의 계획을 가족이 먼저지 회사 사장과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다행히 제가 있는 현장에서 마지막 날에 고생했다고 송별회를 열어주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메시지 하나 없었습니다. 그 회사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많았다가 제가 있을 때는 가족 말고는 직원이 2명 있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유지는 하겠지만 여기에 의미를 부여할 만한 곳은 아닙니다. 저 다음에 왔다는 후임자도 1년이 안 돼서 나왔다고 합니다.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을만한 좋은 예가 만들어졌습니다.


공부가 수단화된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세상을 사는 데는 배워야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배우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사회적인 현상도 한몫합니다. 공부에 있어서 너무 순위를 매기고 남들에게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 공부 하는 것 자체가 수단이자 목적이 되어 버립니다. 본인이 흥미를 가지지 않고 억지로 하게 되는 공부가 나중에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공부를 잘 안 하다가 고3이 되자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수험생이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곤 합니다. 공부하는 것 자체로 대접받기를 원하는 겁니다. 실제로 공부가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회사에 있을 때 자격증 공부에 관심이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 말입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장려하지도 않고 큰 의미도 없어서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회사에서 어떤 자격증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는데 비용도 많이 들뿐더러 이미 동기부여가 없어진 상태라 듣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반면에 투자에 대한 공부는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됩니다. 그게 내 자산의 증가와 큰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흥미가 저절로 생기고 찾아서 공부하게 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게 되면 몰입하게 되고 성과도 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공부이기도 합니다.


살다 보면 쉬운 길, 꼼수 같은 유혹에 빠집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바른 길이 길게 보면 제일 좋습니다. 알지만 눈앞에 이득은 사실 외면하기는 힘듭니다. 예를 들면 산업스파이 같은 경우에도 안 좋은 일인지 알지만 눈앞에 이득에 거절하기 힘들게 합니다. 또한 연봉의 몇 배로 해서 스카우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외로 터무니 없이 상승하는 임금은 토사구팽 당하기 쉽습니다.

손해 보는 것이 이득이다, 손해 본 듯이 살아야 된다고 하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들이 큰 사람이 되는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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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디 툭 던지는 상대의 말투에 상처 많이 받으시죠? - 예의에 진심인 이들의 유쾌한 인간관계를 위한 말 습관
요시하라 타마오 지음, 황미숙 옮김 / 나비의활주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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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같은 말을 했는데 누구는 좋게 받아들이고 누구는 안 좋게 받아들이곤 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성향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의사소통은 이렇게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달리해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 기준에서 생각하다 보니 때로는 상대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곤 합니다.

이 책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말실수가 없는지 한번 점검하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이지만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수도 있고 빚을 질 수 있기 때문에 인생의 좋은 기회를 또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례한 사람이 되지 않기


저같이 유리 멘탈인 사람은 무례하게 물어보거나 갑자기 가치관에 대해서 뭔가 강요하는 느낌이 들면 기분이 나쁜 정도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을 지워버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생각을 좀 고쳐먹으면서 좀 나아지고 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고 저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라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책에서처럼 나와는 다른 사람일 뿐이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어야 됩니다. 아주 작은 부분일 수 있지만 그동안 살아온 인생에서 만들어진 가치관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보이는 무례한 일들 중 하나는 사생활에 대해서 함부로 물어보는 것입니다. 소위 '오지랖 떤다'라고 불리는 행위입니다. 남의 일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스타일입니다.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에게 화도 많이 내고 짜증도 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 사람은 자꾸만 남들과 비교하고 자신이 나으면 좋아지고 하는 그런 정신이 매우 아픈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난 뒤에는 그냥 웃으면서 무시하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금 친해졌다고 스몰토크 하듯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다 보니 그런 사람들하고는 사실 최대한 안 마주치게 하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 하지 못한다면 조금씩 배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반응을 잘해야 합니다. 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이 시큰둥하면 기분이 나쁘듯이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입장을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어릴 때는 타인에 감정이나 입장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행히 제 주변에서 현명하신 분들이 있어서 타인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특히 대화를 하다가 언 듯 이 표현은 무례할 것 같다는 말이 생각나게 되면 일단 다른 주제로 전환을 시도하거나 잠시라도 대화를 중단하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무례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어떤 상태인지를 세심하게 꾸준히 확인을 해야 합니다. 직접적으로 물어보기보다는 행동이나 말 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주는 힌트를 잘 잡아야 합니다. 그런 것을 잘 잡는 사람이 센스가 있는 말을 듣게 됩니다.


타인과의 좋은 관계는 결국 타인을 이해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나만 생각하면 나 혼자 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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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유감
이기주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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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직업윤리와 신념

어떤 직업이던 윤리와 신념이 있습니다. 모두 다 그 소명을 다하고 신념을 지킨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모두가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면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권력 앞에 공손하고 자본에는 깍듯했다'라는 것은 현실에 잘 타협하고 보신(자신을 지킴)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자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고 기자란 직업은 그래선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처음부터 공손하고 깍듯하지는 않았다고 보입니다. 저는 흑화(어둡거나 부정적으로 변함) 했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사실 관계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거니와 예나 지금이나 꼿꼿한 사람은 살아가기가 생각보다 힘듭니다. 기자로서 꼿꼿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나 경제적인 문제, 활동하면서 생기는 '관계'의 문제로 인해서 적절하게 타협을 보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살다 보니 대나무같이 곧은 사람보다는

갈대같이 유연한 사람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오만

권력을 견제해야 하는 언론이 방심해서 의외의 인물이 권력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로 인해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견제하는 심리는 정권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개그콘서트에서 한창 정치 이슈를 개그에 접목시켰습니다. 그런데 PD가 원하는 정권이 오자 그런 프로그램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정권이 끝나자 또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편협함은 프로그램의 인기를 떨어뜨렸습니다. 개그콘서트가 망한 것은 그 PD의 정치적 편협함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시사 개그를 하려면 다 빨던가 다 까는 게 맞습니다.

저자의 말은 맞습니다만 저자의 비판이 한쪽으로 치우쳐진 건 아닌지 체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은 통치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은 통치자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국익과 애국심은 통치자의 논리가 아니라 그 국가 자체의 존재 이유입니다.

국익과 애국심을 빼면 '국가'라는 울타리를 만들 명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익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이 있고 애국심으로 희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체를 위해서 개인이 희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더 큰 것을 지켜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판적인 보도를 할 수 있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익에 어긋나는(그 보도로 인하여 외교적이나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경우에는 한발 물러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애국심(국뽕)은 문제가 되지만 권력자는 지속적으로 애국심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자유로운 미국이 애국심은 세계 어느 나라 못지지 않는다는 게 또한 그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국익과 애국심은

어쩌면 모든 것에 우선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입니다. 사실 그것은 사람이라면 은근히 한 번쯤은 하게 되는 정신승리가 아닐까 합니다. 스스로에게 관대해지면 결국 남은 까내리기 마련입니다. 그러기에 그런 마음을 극복하고 언행일치로 사는 것은 매우 어렵고 존경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기득권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세상은 공편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 차등된 가치를 부여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득권과 싸우겠다는 말은 곧 자신들이 그것을 가지고 와서 똑같이 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결국 내가 기득권이 되기 위한 투쟁일 뿐입니다. 세상은 그저 자신이 더 많이 가지기 위한 싸움일 뿐입니다.

기자는 기득권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진실에 대한 올바른 전달이 필요합니다.

기득권에 대한 싸움에 개념이 매몰되면 자칫하면 콤플렉스가 되고 다른 방향으로의 흑화함을 의미합니다. 용기 있는 기자는 왜곡되어 있는 것을 바로잡는 것이지 기득권과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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