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에 대한 서평은 이제 두 번째로 하지 않나 합니다. 이제 400개가 넘은 서평 중에서 단 2개만 있는 시집이라니! 편식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취향을 따라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다양하지 않는 섭취는 균형을 잃게 합니다. 짧게 압축된 형태의 문학인 시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리듬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비슷한 것이 규칙적으로 들릴 때 만족감을 느끼는 흐름을 이야기합니다. 고독이란 말 그대로 외롭고 쓸쓸한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이어붙이면 외롭고 쓸쓸한 상태가 규칙적으로 오게 되는 상태가 되는데 그것이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준다고 하는 조금 이해가 안 되는 해석이 됩니다.
생각해 보건대 사람은 외로움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외로울 때 비로소 자신이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소통을 하는 동물이지만 때로는 혼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이 많이 필요합니다. 인생은 어쩌면 홀로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