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어떤 책을 읽는가 -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책 읽기
박경옥 지음 / 작은씨앗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는 SERICEO의 회원들에게 SERI 선정도서를 요약 및 해석을 정리한 책이다.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저자가 그 의미를 되짚고 뜻을 해섬해줌으로서 책이 시사하고 있는 바를 짚어준다.

좋았던 점은 한 권을 읽었다기 보다는 30여권의 책을 읽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덱스인양 새로운 책을 선택하는 가이드가 되어 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독자의 타깃이 CEO라고 한정 지으면서 CEO가 되기를 꿈꾸는 이에게는 갖춰야할 덕목일 것이고, 현재 CEO의 길을 걷고 있는 이에게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그 깊이가 자기계발서 수준에서 멈췄다는 것이다. 만약 섹션을 다르게 나누어서 깊이와 방향을 다르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다시 말하자면 경영, 인사, 인문 등으로 나누어 어떤 부분은 조금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범위에서 또 어떤 부분은 인사조직에 있어 사람을 다루는 부분에서 그리고 또 어떤 부분은 직원과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짚어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그 중 가장 관심 있었던 것은 피터 드러거의 <드러커 100년 철학>이란 책이다. 워낙 네임 밸류가 있는 분이었기도 하지만, 이는 경영 입문서를 넘어 미래에 대한 통찰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경영 이전에 자신의 인생 경영이 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염두해 두었을 때, 그 시간의 경제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하는 점이 성공의 열쇠이냐, 진정 성공한 인생이 무엇인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제 2의 인생과 클라이막스는 어때야 하는 것인지 등등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트렌드 코리아 2014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4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년 째 김난도 교수님의 저서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를 보고 있다. 지난해 트렌드코리아 전망 중 유난히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Alone With Lounging(나홀로 라운징)‘이었다. 1인 가족이 많아지는 트렌드와 맞춰 많은 문화콘텐츠들이 기획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1인 가족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사회적인 시선 뿐 아니라 경제적인 시선 나아가 정부 정책적인 시선까지 담고 있기 때문에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책을 찾아보았던 것은 2013년 소비트렌드회고 부분에 있는 내용이었다. 역시나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한 확장, 혹은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한 깨우침이 있었다. 그리고 평소 다루지 않는 컨텐츠 기획 분야인 예능에 있어서도, 여행상품, 문화생활, 1인용 기획상품 등이 나타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이 싱글족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한 비평이 궁금했다. 과연 비판적으로 봐야 할 것인가? 아니면 이는 곧 어떠한 함의를 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 그 결과 다행인 것은 사람들은 혼자임을 즐기더라도 고립은 원하지 않는다는 결론이었다. 어쩌면 나홀로 라이프가 부정적인 전망만을 함의하고 있다면, 이를 장려하지 않도록,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이지만 이를 계몽해 나가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기획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2014년 전망중 ‘swag'였다. 정형은 없고 느낌만 있는 이 표현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단순한 저항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멋있다라는 표현의 비교급강조부사가 곁들여진 표현으로 하기에는 부족했다.

내가 이 단어를 알게 된 건, 지드래곤의 음악에 나오는 ’머리 어깨 무릎 발 swag swag'라는 소절이었다. 또, 몇달 전 보게된 지드래곤의 3D 콘서트영화 <원 오브 어 카인드>였다. 그리고 왜 그리 온세계 관객들이 이에 흥흥분하는지 궁금하기만 했다. ‘수액’이라고 언어유희로 개그 소재에 쓰이고 있었던 이 단어의 실상을 마주하게 되자 신기했다. 이는 곧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시선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내가 판단한 것은 바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미’의 개념이 ‘추’의 패러다임으로 다른 국면을 맞이했듯이, 이번에는 ‘가벼움’에 대한 패러다임이다. 단순히 경박하다고 폄하할 것이 아니라 가벼울수록 직관적이고 투명하며 뒤탈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큰 장점이고 이는 나아가 기업경영과 마인드도 맞춰야 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가벼움이 아니라 나아가 여유와 멋, 그리고 약간의 허세까지 겸비한 개념이라 유연함이 겸비되어야 한다는 게 그 중심 내용이라 느껴보지 않고는 모를 이 트렌드의 내년 회고가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모바일 트렌드 2014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가장 인상 깊었던 인용이 바로 아라비안 나이트의 이야기꾼 ‘샤라자드’의 천일야화 일화이다. 그녀의 운명은 ‘짧고 인스턴트적’인 재미있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려줘야 하는 모바일 시대의 콘텐츠가 지닌 운명과 닮아 있다는 지적이었다.

 

요즘 콘텐츠 업계는 이미 상전벽해가 된지 오래다. 기존의 권위를 가지고 있던 매체들은 시대변화의 흐름에 휘말려 버티기를 하고 있고, IT 기술과 접목된 새로운 투자처와 플랫폼들은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 이 와중에서 콘텐츠 기업은 다변화된 캐쉬카우를 보면서, 쾌재와 동시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 소위 콘텐츠의 사이즈를 다변화 시키고 있는 셈이다.

 

그 중 가장 강력한 도전자가 모바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한동안 영위를 누려왔던 인터넷을 밀어낼 만큼의 강력한 에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JTBC의 <마녀사냥>이라는 프로그램에는 거리로 나가 시민들과의 소통을 하는 코너가 있다. 그리고 참여하는 일반인들이 하는 말 중에 ‘저 본방사수해요’라고 말하면, 프로그램 진행자가 ‘그렇게 귀하다던 본방사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응수한다. 이는 더이상 TV라는 매체가 인터넷에 밀려 갖고 있는 힘이 떨어진 오늘날이 아니라, 인터넷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시장을 흔들고 있는 모바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LTE 통신망의 구축으로 이제 더이상 시간은 물론이거니와 공간까지 초월해버린 이 시대는 바야흐로 모바일 르네상스임이 분명하다. 아니 어쩌면 진정한 르네상스는 상상도 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직 다변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또 어떤 변화가 올지 아무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매년 김난도 교수님이 내놓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챙겨보고 있다. 이제는 콘텐츠 업계의 기린아를 넘어 대세로 자리잡은 ‘모바일트렌드’ 시리즈를 꼭 챙겨봐야겠다. 나 역시 플랫폼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현대판 샤라자드가 된 것 같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무게 - 어느 은둔자의 고백
리즈 무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가장 와 닿았던 평은 “이 소설에서 리즈 무어가 만들어낸 연약하고 외로운 아웃사이더들은 독자의 마음을 산산이 무너뜨려놓고는 다시 행복으로 가득 차게 만든다.”(소설가 앤 후드) 였다. 그리고 나서 기대감이 커져 책장을 서둘러 넘기기 시작했다.

3명의 인물이 나오고, 그들은 저마다 짊어진 무게에 눌려 있다. 전직 교수였던 아서는 과다 체중으로 잃어버린 상실감, 켈 켈러는 운동을 통한 비관적 미래, 샬린 터너는 알콜과 약물 중독. 그들이 말해 주는 과거와 현재 이야기는 음울하고 먹먹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얼마나 세상 속에 섞이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지 표현되어 있다.

전화 한 통화에 청소를 하는 등 삶에 생기가 생기고, 켈은 처음 보는 사람이 자기를 좋은 아이로 생각해주길 바라며 친구의 가족사진 속에 자신도 들어가고 싶어 한다. 그래서인지 분명 상실과 절망을 이야기하지만 희망과 기대감이 있다. 마치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가 이상하게 잘 어울리는 것 처럼.

영화 <스토커(One Hour Photo, 2002)>의 로빈 윌리엄스가 생각이 났다. 물론 그는 사람들과 함께 세상 속에 살며 어울리는 것 같지만, 오히려 군중 속의 고독이 더 외롭다. 그래서 그가 생각해낸 방법이 단골 고객의 사진들을 추가로 인화해 자신의 집 벽 구석구석 붙여 놓고 마치 자신이 그 가족들의 일원인양 착각하며 그 고독을 달랜다.

이 소설에서 말하려던 ‘무게’라는 건 무엇일까? 현실의 무게? 사람들 속에서 depressed되는 마음의 무게? 아니면 희망을 기다리다 지쳐버린, 그러면서도 누구보다 희망을 기다리는 그 마음의 양, 부피, 무게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제6의 물결 - 자원 한정 시대에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 & 비앙카 노그래디 지음, 노태복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변화.. 그리고 혁신..

 

이 단어는 능동형일까? 수동형일까?

매해 새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을 찾아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트렌드란 누군가 선도하는 것이기도 했고, 대다수의 욕구가 모여 발생되는 현상이기도 했다. 발명과 발견의 차이처럼 말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크게 묶어 변화가 혁신이 될 때 물결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학창시절 배웠던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라는 책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로부터 10여년 이상이 지났지만, 정보화 사회는 원래의 토플러가 말한 의미에서 점점더 고도화, 광범위화 되며 그 깊이와 넓이는 넓혀가고 있다.

그런데 제일 먼저 눈을 사로잡은 사실은 이렇게 ‘물결’이라 불리우는 단위가 러시아의 경제학자인 니콜라이 드미트리예비치 콘드라티예프의 분석에 의한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는 서구 자본주의가 지속해서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 쇠퇴의 뚜렷한 사이클을 겪는데, 이는 50-60년 동안 지속되고 이 사이클은 1780년 산업혁명을 그 첫번째로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펼쳐보이는 자본주의의 역사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책에서는 혁신이 수반되는 변화들을 세가지로 묶어 놓았다.

1) 새로운 ‘기술’의 발전

2) ‘시장’의 변화. 즉 새로운 기술 또는 기존의 기술에 대한 요구

3) 위의 두 요소를 서로 연결시키고 함께 결합되도록 북돋우는 ‘제도’의 변화

 

그리고 그 변화가 분야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다루었고, 내가 몸담고 있기에 디지털 세계와 자연세계가 융합된다는 전망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이제 단순한 콘텐츠가 아닌 과학과 기타 학문들과의 융합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 오고 있었는데, 이 영역이 자연 세계까지 이루어진다는 내용이 의미 심장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디지털콘텐츠 업계 로드맵이 무척 궁금해져 자연스럽게 다음 책을 검색을 할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마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