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트렌드 2015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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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중심으로의 재편..
이 때까지 모바일의 경우, 부가판권 혹은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묶이며 채널의 중심에 있지는 않았으나 점차 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작년까지만 해도 모바일 중심으로의 변화 과도기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두고 과도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과연 맞나 하는 의문이 든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빠른 스피드로 재편되면서 마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생활 곳곳에 침투해버렸기 때문이다. 어색하게 느껴질 것이 전혀 없게 말이다.

작년 모바일트렌드 2014를 보면 특히 눈에 띄었던 게 LTE였다. 이와 관련된 개념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이동통신사들의 광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리 광고를 쉽게 설명해준 다지만 와닿았지 않았던 것이 이전까지 가능하지 않았던 것들이 가능해진다는 생각과 그로 인한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조금이나마 그 변화에 눈을 뜨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모바일 중심으로 모든 것들이 재편되기 시작되었다. 미디어 소비가 개인화되는 TV 3.0 시대가 도래하면서 광고 매체 플래닝은 달라졌고, 자연스럽게 이를 위한 콘텐츠 기획 부문도 재편하기 시작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치의 전복이 일어나 기존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경계가 사라지고 미디어 산업 내 갑을 간의 수직적인 관계도 수평적이거나 역전되는 현상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그렇게 되다 보니 내가 몸담고 있는 컨텐츠 비즈니스 동향에서 체감할 수 있다. 중국 디지털 동영상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행보는 이제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고, 현업에서 느끼는 것은 기존의 매체에서 벌어들이는 노력대비 수익율이 훨씬 효율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의 갑의 위치를 고수했던 매체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고, 새로운 매체가 급상승하는 상황으로 인해 매체 맞춤 콘텐츠 장르가 생성되고, 철옹성 같았던 체제가 흔들림으로 인해 콘텐츠 그리고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혁명이 온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그 적용 분야는 커머스, 결제, 광고, 미디어 콘텐츠, 사물인터넷 등에도 넓어짐에 따라 2016년의 모바일 트렌드의 전망을 기다려 본다.

덕분에 새해의 사업 전략기획에 있어 나침반을 갖게 된 듯 든든하기에 늘 수고하시는 트렌드 코리아, 모바일 트렌드 집필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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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홍의 황금시대 - 긴 사랑의 여정을 떠나다
추이칭 지음, 정영선 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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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홍...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어린시절 그녀에게 닥쳐온 시간은 혹독했다. 1911년에 태어난 그녀는 불운한 시대에 부모의 사랑까지 목마름을 갖고 성장할 수 밖에 없었다. 할아버지의 짧은 사랑으로 그 갈증이 해갈되기도 했지만, 잠깐 뿐이었다.

 

그런 그녀가 고통을 잊기 위해 선택한 것을 바로 글쓰기.
그녀의 삶에 있어서 글쓰기 이외 도피처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하지만 그 사랑의 결과는 처참했다. 반면 또 다시 찾아온 사랑 때문에 일어설 수 있었다.

 

샤오홍을 단순히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전설적인 인물이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순수하고 재능있는 작가라는 수식어로서는 부족함을 느낀다. 터프하고 용기있으면서 동시에 유약한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최근에 개봉한 탕웨이 주연의 영화 <황금시대>의 원작이라기 보다는 실제 주인공의 파란 만장한 삶을 담은 평전에 가까운 책이다. 그래서 작가의 삶과 세계관 그리고 당시의 시대상과 민중의 삶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근현대사 파악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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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인간 - 잘 안다고 착각하지만, 제대로 모르는 존재
황상민 지음 / 푸른숲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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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혈액형별 성격구분 신봉자 이기도 했고, 또 한 때는 MBTI 결과 신봉자이기도 했었는데 이는 그만큼 성격, 사람 나아가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외부 활동을 하다 보니 다다른 깨달음은 결국 모든 것은 인간관계에서 결정 난다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학 관련 서적을 접해보며 인간관계에서 잘못한 일들, 상처받은 일들을 복기해가면서 되돌아봤던 나였다. 그 중에 많은 도서가 저자 황상민 교수님의 책이었다. 미디어를 통해 접하다가 <짝, 사랑>, <독립연습> 등의 책을 읽어보며 열렬한 팬이 되었기에 기대감은 커져만 갔다. 황상민 교수님의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심리학적 이론과 지식에 기대기 보다는 조금더 현실 속에서의 에피소드를 많이 예시로 들었기에 이해하기가 쉬웠고, 무엇보다도 책이 출판되어 나오는 타이밍이 시의적절해서 트렌드를 읽는 듯한 심리학적 고찰이 무척이나 와닿았다. 


이 책은 WPI(Whang’s Personality Inventory)라는 황상민 교수님이 만든 성격유형검사의 소개와 실제 적용에 관한 이야기가 2014년 대학로 까페 벙커원에서 있었던 워크숍 내용을 정리해 놓았다. 그 검사는 5가지 성격유형(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리얼리스트, 에이전트)과 그 특성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내 경우 아이디얼리스트에 해당한다. 그 유형의 사람들이 고민, 질문에 황교수님이 답변하는 것들이 무척 와닿았다. 또 마치 상담가인양 상담만을 해주는 게 아니라 역사적인 인물들이라든지 그 결과에 대해 발생할 수 있는 다각적인 예측을 이야기 해주는 게 와닿았다.


이러한 성격유형검사의 정확도와 실제 생활 속에서의 활용과 적용은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지만, 또다른 방식으로 프리즘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무척 고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관계는 이런 유형 결과에 기대기 보다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는 것만큼은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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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달리다 -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의 90년대 청춘송가
배순탁 지음 / 북라이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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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달리다

90년대를 가로지르는 음악을 중심으로한 문화세계.. 왠지 응답하라 1994 세대일 법한 작가가 직업은 음악방송 라디오 작가.


그러면서 객관적일 것이라는 추측을 깨고 굉장히 주관적인 음악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그리고 마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퀴즈마다 답을 찾기 위해 주인공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뮤지션 그리고 곡마다 자신의 추억을 켜켜히 펼쳐 놓는다.


그래서인지 재미있다. 아픈 개인사가 나오기도 하고, 청춘을 가로지르는 추억, 찌질했던 군대시절, 가수와의 일화, 첫사랑 등 음악에 착 붙여놓은 타이밍에 90년대 문화적 르네상스를 겪었던 나로서는 무척이나 공감하는 내용이 많이 있다. 특히 응답하라 1997세대인 나로서는 그 조금 전의 문화적 과도기에 이름만 들었지 잘은 몰랐던 뮤지션들이라든지, 라디오헤드에는 광팬이었음에도 드림씨어터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을 만큼 편식이 심했던 나로 하여금 마치 다양한 음악이라는 음식을 먹게 해주는 듯한 느낌까지 받게 된다.


이 책 덕분에 즐거운 추억 속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리플레이 기능이 딱히 없었던 카세트 테이프 시절이라 한 곡 듣기를 기다렸다가 돌아가기글 반복해 가며 미친듯이 꽂혔던 음악을 무한 반복해 들었던 애처롭지만 아름답던 시간들, 여자친구에게 줄 테이프를 준비하기 위해 곡 선별했던 시간과 이를 조심스럽게 잡음이 들어가지 않도록 녹음했던 시간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왠지 김동률의 5집 <오래된 노래>라는 곡의 가사가 와닿는 밤이다. 서투른 녹음테이프 속의 순수했던 나... 부끄럽고도 그립기도한 첫사랑의 추억들... 왠지 모르게 무한반복 기능을 누르게 된다. 


음악이란 이렇듯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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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빼빼로가 두려워
박생강 지음 / 열린책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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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튈지 모르는 서사는 작가의 등단작 <수상한 식모들>에서 눈치챘듯이 능청스럽고도 창의적인 발상으로 전개된다. 유쾌한 넌센스와 풍자가 난무하는 가운데 ‘빼빼로’에 딴지를 건다. 작품 속에서 ‘빼빼로’는 과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대중적인 과자를 가지고, 그 전개 방향과 상징의 비중은 생각과 다르게 뻗어나간다.


빼빼로가 두렵다는, 소위 빼빼로포비아를 겪는 사람들의 고민을 풀어줄 상담사 이야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를 보여준다. 그래서 처음에는 허무맹랑해서 조금 어이를 상실하기도 해서 ‘이게 뭐야?’라는 생각에 책을 놓으려다가도 작가가 풀어낸 상상력과 거기에 보탠 유쾌함에 다시 잡게 되다가, 또 글 속에서 길을 잃을 만큼 난해함 때문에 다시 책을 덮기를 반복한다.


저자가 짚어내고 있는 것은 이시대의 인간을 모두 똑같은 봉지, 박스 안에 들어있는 빼빼로로 비유하며 냉소적 시선을 보여준다. 현실과 소설의 경계, 그리고 가치의 전복 등을 자유롭게 풀어내는 작가의 필력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실험적인 느낌이 강했기에 페이지를 넘기기에는 쉽지 않았던 책이었다.


실험적인 저자의 시도에 기회를 준 열린책들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다양성 있는 책 발간에 헌신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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