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사랑한 시간 내가 너를 사랑할 시간 - 너와 내가 만드는 단 한권의 커플 다이어리, 개정판
연애세포 지음, 김윤경 그림 / FIKA(피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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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너를 사랑한 시간, 내가 너를 사랑할 시간

지은이 연애세포

출판사 피카(FIKA)

리뷰/서평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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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초반 풋풋한 연애시절, 기념일 선물로 연애기간을 날마다 정리한 일기장을 여자친구로부터 선물받은 적이 있었다. 일상의 하루가 되었지만,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던 순간들...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특별했던 순간들... 연애 초반의 설렘, 그리고 현재를 오고가며 마치 타임슬립을 하는 듯 추억을 오고갈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런 책이었다. 책이라고 하기 보다는 노트에 가까운 것 같다. 한 장 한 장 이 책을 적다 보면 우리가 왜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하고 싶은 게 얼마나 많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켜켜이 적어 내려간 노트들은 결국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해 온 시간을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할 시간을 그리게 만들어 주었다.

 

사랑의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을 담아낸 듯 했다.

 

순간순간 소중했던 기억들이 돋아났고, 그래서 순간순간 나를 돌아보느라 쉽게 책장을 넘기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꼭 연애중인 사람에게만 국한된 건 아닌 것 같다. 사랑이 지나가고, 또 다른 사랑을 하려고 할 때 겁이나 멈칫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상처 때문에 아팠지만, 분명 그렇게 과거 찬란하게 행복했던 순간들이 그 상처를 덮어주리라는 확신과 기시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하지만 봄을 느낄 수 없는 바쁜 일상...

오아시스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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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Somebody - 배우가 되고 싶다
양성민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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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우가 되고싶다

지은이 양성민

출판사 넥서스

리뷰/서평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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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치열하다

어렵다

외롭다

화려하다

...

 

관련 업계 일을 하면서 배우를 곁에서 보면서 그들의 시시콜콜한 속사정까지 몰랐다. 이 책을 통해 생경하게 그들의 고민, 현실적인 문제, 고독 등을 알 수 있었고, 나도 꿈을 꾸며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며 살아가는 이들과 동병상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잔잔한 위로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책이었다.

 

이 책은 배우 지망생들의 간절함에 답하는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CJ E&M 캐스팅팀에서 오랜 기간 종사하며, CGV ‘배우토크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셀프테이프연기 동영상 공유 앱을 운영하며, 공정한 신인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이 책에 나오는 배우들의 시시콜콜한 일상과 고민들이 담겨져 있었다. 제작비가 올라가고 그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다 보니, 투자의 유무를 결정지을 때 인지도 있는 배우, 아이돌들을 캐스팅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앞에 홀홀단신의 신인배우가 캐스팅된다는 것은 1%의 가능성을 노리는 셈이다. , 오디션이라는 제도의 특징상 1등만이 캐스팅 되다 보니 2등은 의미가 없고, 설사 2등이라는 게 있다 해도 결국 캐스팅되지 않았기에 좌절하고 번민하고 자책할 수밖에 없는 배우의 숙명이라는 게 참 잔인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내야 하는 운명을 많은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경험담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었다.

 

사실 저도 버티고 있어요. 그런데 그걸 버틴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어져요. 그냥 이 과정 자체가 내가 되고 싶은 어떤 배우가 되는 길을 가고 있다라고 생각해야지. ‘내가 지금 버티고 있어’,‘지금 참고 있는 거야이런 생각을 하면 더 힘들지 않을까요?

생각을 바꿔서 내가 지금 어떤 길을 잘 가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편하지 않을까 해요. 결국 과정을 즐겁게 하려다 보면 그 결과가 버텨 내는 게 되지 않을까요.“(P130. 배우 유연석)

 

배우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꿈을 꾸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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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극복 설명서 - 나의 삶을 바꾼 공황과 공포
최영희 지음 / 학지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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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라는 게 뭔지 몰랐을 때는 공황이 공항에 발생하는 공포증인 줄 알았다. 하지만 공황이 영어로 ‘PANIC’이며, 그리스 신화의 팬이라는 신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사실 공황장애가 무엇인지 관심조차 없었다. 적어도 나에게 그의 초기 증상이 일어나기 전까지. 사실 나에게 그 공황이 왔을 때도 그게 공황이었는지도 몰랐고, 심한 어지럼증이나 피로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었다.


다행히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친구에게 증상에 대해 확인했고, 최대한 빨리 관련 진료를 받으라는 말에 따라, 병원 진료를 받고 나서야 나에게 그 초기 증상이 잠시 왔음을 알아챘다. 빠른 조치와 몸관리 덕분에 다행히 장애라는 범위로 확산되지 않았고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어 다행이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래서 이 책의 구절구절들이 생경하게 다가왔고, 혹시나 앓고 있는 분이라면 오지랖넓게 알려드리고 싶었다.

공황을 첫경험하고 나서 무서웠던 것은 언제 또 그 경험이 찾아올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 이 책에서는 이를 예기불안이라고 했다. 이를 경험하면 이후로는 불안과 근심이 많아지고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나 역시 그랬었다. 문제가 상황임에도 문제가 있는 상황이 지속되어 지옥이 따로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경험이 예상치 못한 타이밍과 상황에서 찾아오기를 반복하면 그 공통점을 찾으려고 분석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그와 유사한 상황과 타이밍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애썼고, 이는 또다른 스트레스가 되었었다. 이 책도 그런 지점을 지적했는데, 오히려 그런 현상은 바로 생각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증거라고 했다. 따라서 생각이 바뀌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핵심을 짚어주기도 했다.


가장 와닿았던 것은 바로 공황은 경고신호라는 것이엇다. 자신의 몸이 자신에게 하는 경고로, ‘야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다. 제발 나 좀 살려다오. 이제 그만해라.’ 하는 메시지가 공황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나 역시 금주, 금연, 단것 금지, 커피 금지, 카페인 금지 등을 이행했고, 수면시간을 최대 1~2시간씩 늘렸던 게 공황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이었다. 어떻게 보면 잠시 먹었던 약은 플라시보효과가 아니었을까 싶었고, 추후에 의사선생님께 확인한 바로는 실제로도 그런 의미의 연장선에 있다고 확인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이렇듯 이 책은 구절구절, 세세한 상황, 그리고 이를 치료하고 벗어나는 법에 대해 구조적이고도 논리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다. 꼭 병원의 신세를 지거나, 공황이라는 판단을 받지 않은 사람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공황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현재의 상황에 작은 행복함을 느끼길 바란다. 그리고 경고신호를 보낼 때까지, 혹사한 나의 몸과 마음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전파해야겠다.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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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자를 말하다 - 삶의 거울이 되는 영화 속 여자들의 인생 이야기
이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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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자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다. 아이를 등에 업고 수많은 영화를 보았다!”

이 책은 띠지에 적혀 있는 글귀처럼, 저자는 연극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아이를 낳고, 새로운 눈을 떴으며, 그래서 이 책을 쓸 수 있었다고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다.


나는 달라진 내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웠고, 다른 여자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다.” 라는 문구에서 이 책의 저자가 아이를 낳고 얼마나 혼란스러웠으며, 영화를 통해 성장을 했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거기서 나오는 진정성과 그렇기 때문에 진솔하게 이야기를 해주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었고, 결혼, 엄마, , 어둠 속의 여자, 여자로서 나이를 먹는 다는 것,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으로 구분하여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영화 소개 책 혹은 영화의 후기를 담아놓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자기계발서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23편의 영화 속 여자들의 인생을 통해 깨달음을 주다가, 마지막 6번째 챕터에서는 나답게 살아갈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읽다가 보니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새로운 점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저자를 따라 영화를 한편씩 알게 되고, 또 그 해당 영화를 찾아보다 보면 저자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영화를 통해 주인공들이 겪는 다양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자기 일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선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즉 영화 속 여자들의 삶을 보면서 내 삶을 돌아보고 스스로 성찰하며 성장한다는 것이다.


재밌는 건 뿐만 아니라 어느새 저자와, 책과 함께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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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틀리지 않고 쓰는 법 - 표현사전이나 패턴회화에는 절대 안 나오는 기적의 이메일 핵심비법 100
미카 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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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처음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실용적인 목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책이었다. 또 한국에 대한 애국심과 자긍심에서 쓰게된 책이었다. 저자가 본 한국은 외국에서 바라보는 작은 나라가 아니라고 한다. 저자는 한국의 인재들의 우수성을 알고 있는데, 영어의 실제 사용에 있어 작은 부족함 때문에 잘못 전달되는 이메일이나 문서를 보고 안타까움을 느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목표는 무역 실무자들이 영어로 이메일을 쓸 때 자주 고민하는 것과 한국 비즈니스 문화와 다른 미국권 비즈니스 문화를 전달하는 것 그리고 다년간 국제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얻은 시행착오를 가능한 한 많이 전달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영어 이메일 작성시 꿀팁을 많이 담고 있었다. DEAR로 시작되는 영어 이메일의 도입부부터 끝까지 표현 하나, 버릇 하나를 짚어주었다. 이 책의 강점은 비즈니스적 배경을 통해 접근해서 실제 글로벌 현장에서 통용되는 영어 이메일을 도구로서 활용법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나 역시 영어 이메일을 쓸 때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았다. 영어 공부라고 해봤자 졸업과 취업을 위해 점수따기식 토익공부가 가장 마지막이었던 게 약한 기초였다. 문제는 그 약한 기초마저 잘 사용하지 않다보니, 가끔씩 보내는 영어 이메일이나 영문으로 된 문서들을 해석하고 그 핵심을 이해하고 피드백을 줄 때, 이를 정확히 표현하는 게 어렵다는 점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을 통해 천군만마를 얻게된 것 같다. 이제는 이 책을 회사 사무실에 비치해 놓고, 사용할 때마다 바로바로 펴서 이를 활용하여 적용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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