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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고민상담소 - 청춘이 버려야 할 10가지
한동헌 외 지음 / 엘도라도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10가지 키워드 - 두려움, 타협, 스펙, 조바심, 한계, 상처, 열등감, 외로움, 게으름, 후회 - 를 가지고 10인의 인생 선배들이 꿈꾸다 지친 청춘들에게 고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게 좋았던 것은 구어체로 진행된 문장들이었다. 마치 아는 형 누나가 이야기를 해주듯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쉽게 빠져들 수 있었고, 중간중간 웃음을 자아내는 위트까지 만점이었다.
청춘에서는 반걸음쯤 멀어진 나이이지만 가장 와닿았던 것은 "조바심"이 아닐까 한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의 "조바심"에 대한 설명은 나의 지난 날들과 현재를 돌아보게 해주었다. 왠지 모르게 가슴 속에 훅 하고 들어온 야망과 꿈! 참 그것을 위해 징하게도 달려왔고, 달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두려움도 느꼈고, 타협도 해야 했으며, 달리다 보니 스펙도 쌓였고, 한계를 느끼고 상처를 받기도 했으며, 그로 인해 열등감과 외로움에 시달리고, 시들어 버린 패기와 열정 뒤엔 게으름이 찾아오고, 조금 지나면 그 게으름의 시기에 탄식하며 후회를 하게 되는 그 중심에 조바심이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기 전까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홍지민의 경우 누구보다 꿈이 컸기에 다니던 학교(유아교육과)를 그만두고 다시 연극과로 진학, 그후 누구보다 주연으로서의 성공에 대한 욕심이 컸기에 예술단 생활을 박차고 나와 가수가 되면 왠지 주연이 빨리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음반사 엔터테인먼트에서 시작했지만 음반 한 장 내지 못하고 29살의 나이로 다시 뮤지컬계로의 컴백. 그 모든 것이 조바심 때문이었고, 남들과의 비교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인생에서도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것! 최종 결과물만 생각하기 때문에 조바심이 생기는 것!
나 역시 그러진 않았나 싶다. 인생이라는 것이 지름길이라는 것은 찾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인 것 같은데, 왜 그토록 지름길을 찾아헤메이고 빠르게 가려고만 했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