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의 힘 - 매일 모으는 성공의 조각
유근용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매일 모으는 성공의 조각이라는 부제이자 수식어를 붙인 메모의 정의.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굳이 이 책에서 강조하지 않아도, 성공한 사람들은 수시로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이다.

 

문제는 실천! 그리고 습관화!

메모의 중요성은 너무나도 많이 들어왔고, 실천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렇다 보니 이 책에서 제시하는 메모 중요성은 더할 나위 없이 수긍할 수 있었고,

다시 한번 더 메모하는 습관을 가다듬는 자세를 갖추게끔 바로 잡을 수 잇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의 메모 작성 노하우와 활용 등을 소개한다. 보통 메모라는 것은 직딩라이프 속에서는 일정, 회의, 할 일 등에 그치지 않을 수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일기 형식을 통한 자기 정리, 포스트잇을 활용한 가계부, 공부 수첩 등을 활용한 자기계발까지 폭넓게 메모라는 이름으로 정리해 두었다. 결국 나의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 현재를 정리하고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 아닌가 싶다.

 

p35가장 간편한 방법을 선택해 사용하라는 참 신선했다. 왜냐하면 메모를 해야지 싶으면 정작 도구탓을 하게 되고, 알맞은 도구를 찾다가 금방 메모습관을 헤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에는 냅킨, 포스트잇 등을 비롯한 생활 소도구 모든 것이 전부 메모의 수단이었고, 이를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은 후 시간이 날 때마다 블로그나 네이버 메모 등에 다시 재정리한다. 이는 매우 효과적인데, 어느 정도 밀려서 밀린 것 조차 가물가물해 졌을 때도, 핸드폰으로 촬영해둔 사진을 보는 순간 80% 이상의 기억은 되살려 메모를 재정리 할 수 있다. 또 재정리 하는 과정에서 새록새록 생각나는 그 때의 살아있는 기억들은 매우 유용했다.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감사일기였다. 보통 메모라는 것이 어떤 중요한 정보를 기입하거나 받아적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 의미에서 INPUT에 해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가 했던 아내를 위한 사랑시나 감사일기 같은 경우는 나의 마음을 전하는 OUTPUT에 해당한다. 이는 메모가 논리적이고, 받아들이기 위함이 아니라 감성적이고 나를 정리하기 위함으로 확장되는 부분이라 인상적이었다.

 

책을 다 읽으면서 얼마나 메모를 위해 고민했고, 메모 덕분에 이득을 봤었는지, 그리고 그 메모들이 모여 책으로 묶어낼 수 있는 과정을 통해 작가를 넘어 한 명의 좋은 사람을 알게 된 것 같다. 그 메모에는 그 사람이 고스란히 남기 때문이다.

 

요즘 전세계 야구계는 일본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핫하다. 그의 투타 겸업에서 모두 다 좋은 실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놀랐던 것은 그가 했던 목표달성을 위한 메모표였다. 그 메모표는 오타니 쇼헤이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목표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던 것을 넘어,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뭉클했던 것 같다.

 

이 책 역시 그렇다. 얼마나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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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다섯 번째 -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공감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5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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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평범하게 지내는 일상은 그다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기다리던 하루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무료한 내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무료함은 지루함과 우울함 그리고 헛헛함 등 부정적인 이미지와 연결되기 십상이다.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공감에세이라는 부제...

이를 한 단어로 말하면 시시콜콜일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의 메시지는 그 평범한 하루 속 시시콜콜함 속에 행복이 있다가 아니었을까?

 

이 책은 삶의 작은 에피소드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군복무 시절 읽었던 좋은 생각이라는 책과 유사하다는 느낌이 든다. 어떻게 보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들... 쉽게 얻은 배려와 조금만 더 생각해서 던진 말 한마디가 얼마나 따뜻한 온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를 증명해 내는 순간의 모음이다.

 

깁스를 하여 수업시간마다 학생의 도움을 받은 선생님, 고급차에 기스를 낸 리어카 할머니에게 자신의 종이도 치워달라는 고급진 배려, 시력을 잃어가는 아버지가 헐리우드 영화를 이해하지 못함에도 부녀가 함께 볼 수 있었기에 감동이었다는 답변 등 일상 속의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시시콜콜함이 있었다.


다섯 번째?

이렇게 좋은 책을 왜 나는 다섯 번째 만에 알게 되었을까?

나머지 4권도 찾아서 읽어보아야겠다.

 

얼마전 읽었던 <메모의 힘>에는 감사일기라는 것을 써보는 것을 권유하는 내용이 있었다. 이 책을 보며 나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순간이 있었는지 생각해보고, 주위에 감사하는 마음을 매일 정리해보는 잠자기 전 5분을 가져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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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힘 - 매일 모으는 성공의 조각
유근용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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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모으는 성공의 조각이라는 부제이자 수식어를 붙인 메모의 정의.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굳이 이 책에서 강조하지 않아도, 성공한 사람들은 수시로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이다.

 

문제는 실천! 그리고 습관화!

메모의 중요성은 너무나도 많이 들어왔고, 실천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렇다 보니 이 책에서 제시하는 메모 중요성은 더할 나위 없이 수긍할 수 있었고,

다시 한번 더 메모하는 습관을 가다듬는 자세를 갖추게끔 바로 잡을 수 잇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의 메모 작성 노하우와 활용 등을 소개한다. 보통 메모라는 것은 직딩라이프 속에서는 일정, 회의, 할 일 등에 그치지 않을 수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일기 형식을 통한 자기 정리, 포스트잇을 활용한 가계부, 공부 수첩 등을 활용한 자기계발까지 폭넓게 메모라는 이름으로 정리해 두었다. 결국 나의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 현재를 정리하고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 아닌가 싶다.

 

p35가장 간편한 방법을 선택해 사용하라는 참 신선했다. 왜냐하면 메모를 해야지 싶으면 정작 도구탓을 하게 되고, 알맞은 도구를 찾다가 금방 메모습관을 헤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에는 냅킨, 포스트잇 등을 비롯한 생활 소도구 모든 것이 전부 메모의 수단이었고, 이를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은 후 시간이 날 때마다 블로그나 네이버 메모 등에 다시 재정리한다. 이는 매우 효과적인데, 어느 정도 밀려서 밀린 것 조차 가물가물해 졌을 때도, 핸드폰으로 촬영해둔 사진을 보는 순간 80% 이상의 기억은 되살려 메모를 재정리 할 수 있다. 또 재정리 하는 과정에서 새록새록 생각나는 그 때의 살아있는 기억들은 매우 유용했다.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감사일기였다. 보통 메모라는 것이 어떤 중요한 정보를 기입하거나 받아적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 의미에서 INPUT에 해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가 했던 아내를 위한 사랑시나 감사일기 같은 경우는 나의 마음을 전하는 OUTPUT에 해당한다. 이는 메모가 논리적이고, 받아들이기 위함이 아니라 감성적이고 나를 정리하기 위함으로 확장되는 부분이라 인상적이었다.

 

책을 다 읽으면서 얼마나 메모를 위해 고민했고, 메모 덕분에 이득을 봤었는지, 그리고 그 메모들이 모여 책으로 묶어낼 수 있는 과정을 통해 작가를 넘어 한 명의 좋은 사람을 알게 된 것 같다. 그 메모에는 그 사람이 고스란히 남기 때문이다.

 

요즘 전세계 야구계는 일본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핫하다. 그의 투타 겸업에서 모두 다 좋은 실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놀랐던 것은 그가 했던 목표달성을 위한 메모표였다. 그 메모표는 오타니 쇼헤이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목표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던 것을 넘어,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뭉클했던 것 같다.

 

이 책 역시 그렇다. 얼마나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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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산다는 것 - 김혜남의 그림편지
김혜남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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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이 빈둥거림이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의사로서 활동하다가 침대 위 생활에 놓이게 된 저자가 얼마나 답답하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에는 긍정적인 태도와 한술 더 뜬 친구의 긍정적인 위로가 있어서 기분이 마냥 좋았다.

 

저자의 이전 저서 <서른살이 심리학에 묻다>가 인상적이었다. 20대가 아닌, 세상에 대해 조금은 더 알만하고 조금은 더 맷집도 커졌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힘겨운 나의 30대를 돌아보게 해주었다. , 읽으면서 저자의 30대를 보는 시선이 따뜻해서 이를 심리학에 기대서 설명해주면서도 포근한 위로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그랬던 저자가 파킨슨병에 걸린지 17년이 되었고, 깊어진 병세에도 고분분투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글의 내용은 길지 않고, 그림도 초등학생 같은 느낌을 주지만, 침대 위에서 악다구니를 하며 그리고 썼을까를 예측해본다면, 눈물 겨운 투쟁기가 이 책일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리며, 가족과 지인에게 그림 문자를 보내곤 했는데, 이는 하나의 소통의 장이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세상과의 소통은 외부 세계의 문이 점점 닫혀 가고 있었던 저자에게 새롭게 열린 문이 되어 주었다고 한다.

어쩌면 작가가 말한 것은 기적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니었을까!

 

한발짝.. 외로움.. 상처..

위의 내용이 와닿았던 것은 문장에서 오는 따뜻함과 통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바로 저자가 직접 겪었던 게 아니었을까?

예전에 <1리터의 눈물>이라는 작품을 본 적이 있다. 공부도 잘하고 예쁘고 꿈많던 학생이 병에 걸임으로 인해 남에게는 별 것 아닌 작은 노력들을 통해 하루하루를 고분분투하지만, 세상은 위로 뿐만 아니라 비이냥으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렇게 상처 받으면 또 혼자만의 외로움에 빠지는 과정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 세가지 글귀가 저자에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쉽사리 페이지를 넘기기 힘들었다.

 

때론 삶이 막막하고 앞이 안 보일 때도 있습니다. 현실이 너무 원망스럽고 고통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 수만은 없습니다. 그건 그 어둠과 고통 위에 머무는 것이니까요. 거기서 한 발짝 나아가는 것, 그것이 답입니다. 그렇게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다 보면 어딘가 다른 곳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 <한 발짝> 중에서

 

아무리 겪고 또 겪어봐도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감정이 있습니다. 아니 익숙해지지 않을 뿐 아니라 갈수록 그것에 대한 두려움은 더 커져만 갑니다. 그러다 병이 되기도 하지요. 바로 모든 사람이 피하고 싶은 감정, 외로움입니다. 외롭다는 것은 곁에 아무도 없이 철저하게 혼자라는 인식과 함께합니다. 이것처럼 무서운 일도 또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나쁘고 사랑스럽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버림받았고 혼자라고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근본적으로 외로운 존재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영원한 합일의 관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견뎌 나갈 힘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 <외로움> 중에서

 

우리는 살면서 무수한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말이죠. 상처 없는 무균실 같은 삶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처란 우리가 무엇인가를 원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거든요.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충족시켜주는 삶은 존재하지도, 또 존재해서도 안 됩니다. 결핍은 우리 인생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결핍을 어떻게 채우고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은 바로 우리 각자의 몫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성장이라 부릅니다. 중요한 것은 상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치유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 <상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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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 이 문장이 당신에게 닿기를
최갑수 지음 / 예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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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백의 신부> 중에 하백(남주혁)이 윤소아(신세경)에게 읽어주는 부분이 나온다.


- p19

우리는 어떻게 만났을까요.

어느 날 나비 한 마리가 꽃잎처럼 날아들어

작은 떨림을 만들었는데....

 

우리는 어떻게 만나 여기까지 왔을까요...

당신의 사랑과 나의 사랑이 겹쳤던

봄날의 모퉁이.

돌연한 기적..

거리를 걷다 슬그머니 잡았던 손..

전봇대 아래 민들레가

환하게 흔들리던 시간..

 

우리는 어떻게 여기 먼 시간을

지나올 수 있었을까요.

사랑을 지나와 사랑에 당도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사랑 앞에서 우연이라는 건

없다고 믿게 됐어요.

한 사랑을 위해 우주는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까지 계산한다고

믿게 됐어요.

기적 같은 필연,

내가 당신 앞에 설 수 있었던 걸

한낱 우연으로 돌리긴 싫었던 거죠.

 

그러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차마 읽지 못했던 문장은

최선을 다해 당신을 사랑하는 거죠.”


이렇게 아름다운 문장들과 감성적인 여행지의 사진 한컷들로 채워져 있었다.

 

저자 최갑수는 시인이며, 여행작가이며 사진작가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을 다니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이를 모아 많은 책을 남겨주었다. 이전에도 그의 책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를 감명 깊게 읽었기에 이 책 역시나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아니 더욱더 만족시켜 주었다. 그 여행에 항상 사랑이 함께한다. 이는 곧 세상을 보는 그의 시선이 따뜻하기 때문일 것이고, 그 따뜻함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며, 그가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단지 거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기 위한 훌륭한 이유가 되기도 하죠. 사랑도 그럴 겁니다. (p27)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내 그림자와 함께 낭비했던 시간들이여. 낭비하지 않고 어떻게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p70)

내가 당신과 살게 될 줄 어떻게 알았을까. (p82)

아마도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깨달음이 있다면 그것이 아닐까. 우리 삶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으며 어느 한순간 핸들을 틀어 90도로 방향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p104)

뒤돌아보면 지금도 우리는 멀어지고, 사라지고 있으니...

그러니까 사랑한다고 말해둘 것. 말할 수 있을 때 미리 말해둘 것. (p147)

돌아가서는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함께 떠나자는 말을 해야겠다.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일 테니. (p213)


에세이라서 이야기 흐름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고, 또 관련 내용과 나와의 운명을 기대하며 무작정 어떤 페이지를 잡히는 데로 펼쳐, 읽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렇게 펼칠 때 마다 순간 몰입되었고, 정신없이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페이지를 꽤많이 넘기게 되었다. 그만큼 매력적이었다.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화두로 다양한 빛깔의 사랑에 관한 문장을 소개하며, 이를 여행의 순간순간들에 맞춤으로서 그 시너지가 더욱더 커진다. 그래서 여행지의 이국적인 풍경에서 오는 이국적인 감성과 함께 그 문장이 마음 속으로 스며들게 해주는 것 같았다.


책을 볼 때 그 페이지에 인덱스를 붙여두고, 나중에 다시 읽어보며 형광펜 체크를 해놓는데, 이책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거의 모든 페이지가 그러했고, 오히려 타로카드처럼 그 순간 나의 마음을 흔들어줄 운명같은 페이지를 무작정 펼쳐 만나는 문장이 곧 삶이라는 연속성 중에 지금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었다.


작가님의 역시나만족시켜줄 다음 책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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