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오사카 교토 PLUS 고베 나라 - 2018~2019년 최신판/분리형 가이드북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황성민.정현미 지음 / 한빛라이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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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휴가를 느즈막히 활용해 오사카와 교토를 다녀왔다. 그것도 고등학교 짝과 함께. 둘만의 여행은 신기하게도 처음이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갔었던 적은 많았지만, 단둘이 해외는 처음이었다. 이는 대학 전공과 관심사, 직장, 결혼 등 나와 친구 각각 개인에게 생긴 인생의 변화곡선이 만든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까? 오사카와 교토는 나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휴가일을 맞추는 것부터 쉽지 않았고, 중간에 여행이 어려울 수 있는 난관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함께 떠날 수 있었다. 도착한 오사카는 사실 먹고 걷고 명상에 잠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 속의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오사카에서 교토, 고베로 넘어갈 수 있으면서 도시와 전통 사이를 넘나들 수 있어 특별했다.

 

하지만 부랴부랴 떠난 여행이었기에 준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다. 우리가 준비 없이 떠날 때 믿었던 것은 무제한데이터를 활용한 구글, 영어로 현지인들에게 물어가면 되겠다 싶었던 패기 뿐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구글도 가르침도 복잡한 일본 교통과 길을 알려줄 때에는 한계가 있었다. 물론 헤매는 여정 역시 여행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만한 나이였기에 즐거웠지만, 여행을 다녀온 지금은 만약 그 때 좀 더 알고 갔으면 어땠을까 싶다.

 

<리얼 오사카 교토>에는 그런 초보자들에게,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좋은 가이드를 섬세하게 잡아주고 있다. 우선 휴대용 부록지도가 첨부되어 있어 미리 큰 동선을 그려볼 수 있었고, QR코드를 스캔하면 유튜브로 연결되어 동영상 안내가 가능하여, 큰 개념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또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프리뷰 동영상이었다. 특히 실제로도 몇 번이나 헷갈렸던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가는 방법 등 실속 있는 팁을 알려줘서 너무나도 좋았다.

 

분리된다는 점 역시 좋았다. 실제 여행을 갈 때 오사카 중심으로 교토 중심으로 고베 중심으로 날짜를 따로따로 잡아서 일정을 분배하게 된다. 워낙 많이 걷게 되고 헤매게 되다 보니 그 때 작은 짐이라도 짐짝으로 느껴졌던 점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분리하여 친구와 1권씩 나눠 든다든지, 일정별로 한 권만 가져간다는 점도 좋았다.

 

심지어 고베와 나라에 대한 정보도 유익했다. 오사카와 교토만으로도 보고 먹고 즐길 것이 많았기에 차마 고베와 나라는 신경쓰지 못했었다. , 인터넷 검색 정보나 관련 책에도 고베와 나라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또다른 측면에서 채워주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 여행을 다녀와서 다른 계획으로 재방문할 수 있는 정보까지 담아두었다는 점에서 무척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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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 언어/표정/몸짓/말투에서 당신은 이미 들켰다!
릴리안 글래스 지음, 이은희 옮김 / 큰나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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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事萬事라는 명언이 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라는 얘기다.

이 말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고, 경력이 쌓일수록, 또 인간관계가 늘어날수록 사람 보는 눈이 곧 자신의 성공임을 알 수 있게 된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고 나서 자문하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사람을 읽는다는 게 무엇인지 낯설다. 하지만 누구나 눈치로 대강의 상황을 캐치해낸다. 나는 과거 눈치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콤플렉스도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바로 타인에 대한 관심!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이었다. ,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해결되었던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빌리자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언어/표정/몸짓/말투 중 한두 가지에 의존해 사람을 읽고 있다. 하지만 한두 가지 수단만 가지고는 상대방을 정확하게 읽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언어/표정/몸짓/말투의 4가지 수단을 전부 사용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 여러 특징들을 조합해 특정한 14가지 성격유형을 구분한 다음 각 성격유형별로 보일 수 있는 언어/표정/몸짓/말투에서의 특징을 정리했다. 이는 자신의 성격유형은 물론 다른 사람의 성격유형을 이해하고, 나와 잘 맞는 성격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어떤 사람의 언어, 표정, 몸짓, 말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특징들은 결국 퍼즐처럼 짜여져 진짜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려준다고 한다. 이는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그의 진심을 간파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자기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다.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자신과 어떤 성향의 사람이 어울리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인간관계로 인해 실수할 일이 줄어든다. , 보고 듣고 느낀 것이 곧 진실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보고 능수능란한 사람읽기에의 적용은 안 될 것이다. 결국 이 책의 내용을 기본으로 하되, 결국은 실전에 적용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이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역설적이지만 사람읽기에 너무 몰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내가 상대를 읽으면, 상대도 나를 읽게 되어 있어 계산적인 관계가 될 테고, 이는 나아가 진실한 인간관계 맺기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살면서 깨달아 왔기 때문이다.

 

내용은 숙지하되, 실생활에서는 한 쪽으로 밀어두고 진실된 만남을 준비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이 좋은 사람 골라내기가 아니라, ‘나쁜 사람만 피하기일 것이며, 그 전에 내가 좋은 사람이 되기가 선행 되어야 함을 우회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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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 근대.현대 편 - 현직 교사가 짚어주는 중학생을 위한 한 번에 끝내는 통합 역사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송영심 지음 / 글담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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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남한산성>을 보았다. 명나라가 쇄하고 청나라가 흥하면서, 친명에서 친청으로 바뀌어야 했다. 하지만 사대부의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해답을 찾지 못한채 결국 남한산성에 갇히게 된다. 청나라 군대가 남한산성을 에워 싸는 상황에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말과 백성들이 모두 자멸해 가는 비극은 결국 결국 왕이 청나라 칸황제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치욕으로 마무리 되고 만다.

 

사실 이를 국사 중심의 시각으로 보면 실리냐 명분이냐에 대한 고뇌라 볼 수 있지만, 전세계사적 흐름으로 보면 청나라가 흥할 수 밖에 없는 국제정세였다. 이를 보지 못하고, 좁은 시각으로 보니 이렇게 비극으로 치닫게 된 것 아니겠는가? 임진왜란 같은 큰 난은 그러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일들이 역사상 반복되었었고, 그 때마다 좁은 시각 때문임을 알았기에 세계사를 배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었고, 깨달았을 때는 이미 학창시절이 아닌 성인이 되었을 때였다. , 수능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근현대사 역사에 대해 학창시절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에 이 책을 쉽게 펼쳐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일까?

현직 역사 교사인 저자는 학생들에게 낮은 눈높이에서 가르쳐 주려는 시도가 눈에 띤다. 복잡하고 어려운 역사를 이야기를 들려주 듯 술술 풀어서 설명해 준다.

 

먼저 구성면에서 보면, 이 책은 1~5부까지 총 5개의 시대순으로 파트를 나눠서 각 파트별로 1, 2, 3... 이렇게 구분되어져 있다.

 

각 장의 제일 처음 [한국사 vs 세계사 한번에 이해하기]에서는 한국 근현대에 일어난 사건과 동시에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시대순으로 비교해 가며 설명해준다. 그리고 [깊고 넓게! 역사 완전 정복하기]에서는 그 시대에 일어난 일 중 꼭 알아두어야 할 사실을 이해하기 쉽도록 짚어준다. 마지막으로 [나만 몰랐던 숨은 역사 이야기]에서는 역사 속에 꼭꼭 숨겨진 흥미롭고 재미있는 사건이나 이야기들이 담아 두었다. , 큰 개념에서 작은 개념으로,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에피소드를 따로 또 짚어 줌으로서 가독성은 물론 이해까지 쉽게 해주었다.

 

책 위에 '중학생을 위한 한 번에 끝내는 통합 역사'라고 쓰여있지만 중학생만을 위한 책은 아닌 것 같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의 흐름을 설명해놓아서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술술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역사를 잘 몰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인 듯싶다.

 

그리고 세계사와 한국사의 연대표를 장황하게 나열한 게 아니라 어디부터 어디까지 끊어서 동시에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연대표를 적어놓으니 한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해외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딱딱하지 않게 중간중간 그림을 삽입한 건 역사의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됐고 한 소단원이 끝났을 때마다 끝에 쉬어가는 형식으로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역사 이야기를 담아줘서 굉장히 유익하게 봤다.

 

글로벌 시대라고 한다. 이는 더 이상 우리나라만을 생각하면서 살기에는 어려운 실정이 되었고, 인터넷이라는 기술혁신으로 전세계가 하나로 묶여진 체계가 되었다. 다시는 국내에 난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고, 그렇더라도 역사적 교훈을 활용하여 잘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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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의 요리사들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권영주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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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남한산성>을 보았다. 청나라 군대가 남한산성을 에워 싸는 상황에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말과 백성들이 모두 자멸해 간다. 결국 왕이 청나라 칸황제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데 결정적인 요인은 대포공격으로 인한 남한산성 붕괴였지만, 더 처참했던 것은 바로 추위와 굶주림이었다.

 

군대는 잘 먹어야 진격한다!” _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그래서 일까?

이 책이 당연하고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군대 보급대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기에, 군복무시절 식사메뉴가 무엇이냐에 따라 내무반 분위기가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한 기억 때문에, 이 책에 더 쉽게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다. 바로 시점이 취사병이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의 유럽 전선을 무대로 현대 전쟁의 비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그것도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부터 베를린진격까지를 주 배경으로 긴박한 순간들을 그려내고 있으며, 약간의 미스터리 추리가 가미된 형식이다.

 

전쟁터, 군대라는 공간에서 군인이기 때문에 마주치게 되는 사건들 속에서 전쟁은 계속된다. 동료였던 이들이 하나 둘 죽어가고, 의무병을 찾지만 부상자들이 너무 많아서 미처 다 손을 쓰지 못하고, 마침내 그 동료들이 죽어간다. 그리고 그 슬픔과 복수심에 부상당한 독일군 병사를 찾아내 죽이는 주인공 모습까지 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전쟁의 처참함이 담겨 있지만, 그 속의 주인공 콜 키드는 공수부대로 입대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고 할머니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전쟁터에서 전투와 요리사로서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콜 키드와 동료들은 전선에서 죽음과 고통스러운 상황을 이겨내가며 서서히 전쟁이라는 상황에 적응하게 된다. 일상적인 전쟁에서 여러가지 미스테리한 일들이 펼쳐지는데, 쓰고 난 낙하산을 모으는 병사,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버린 600상자 분량의 분말 달걀의 행방, 네덜란드 시가지전에서 만난 이상한 죽음, 추위에서 떠도는 유령의 정체등 여러가지 기이한 상황을 에드와 키드는 해결해 나간다. 일종의 셜록과 왓슨의 콤비 같은 느낌도 가질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쟁 후였다. 영화 <덩케르크>가 떠올랐다. 노르망디 전투 이후 복귀할 때 패잔병이라고, 도망쳐왔다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하지 않을까? 살아왔다는 죄의식에 빠져 긴장하다가 피곤한 잠을 못 이루던 주인공들 그리고 고향역에 도착했을 때의 풍경에서 오는 충격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광경은 이 책에도 나타나 있다.

 

아니, 어쩌면 지금 이 풍경이 가짜일지도 모른다.

꿈에서 깨어났더니 또 여느 때와 같은 전쟁터더라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광장의 분수, 벤치에 누워 무방비하게 자는 노인, 인도 곳곳에 떨어진 담배꽁초. 꽁초가 이렇게나 많으면 분명 아이들이 떼로 몰려들어 주웠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어떤 아이도 달려오지 않았다. 울면서 부모를 찾지도 않고, 우리가 준 초콜릿이며 비스킷을 게걸스레 먹지도 않았다.

위를 올려다보니 거대한 분홍색 아이스크림 모양 간판이 광고탑 위에 붙어 있었다. 깨끗한 쇼윈도, 네온사인, 치맛자락을 팔랑이며 경쾌한 발걸음으로 지나가는 젊은 여자들. 청결한 비누 냄새가 난다. 그러고 보니 좋은 냄새가 나는 여자도 오랜만이었다.

평화롭다. 이게 바로 평화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싸웠다.

그렇건만 이 허무함은 뭔가? --- p.500

 

그리고 시간이 훌쩍 뛰어 넘어 에필로그가 나온다. 머리가 하얗게 새고 만나게 되는 전우들. 그리고 조금씩 잊고 잊혀져 가면서 저마다의 길을 걷게 된다. 미지근한 커피처럼, 뜨겁지는 않지만 저마다의 온기를 유지하면서.

 

동료들과의 관계도 달라졌다. 그렇게 위험에 가득 찬 시간을 함께 보내고도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게 된 사람, 크리스마스 카드만 주고받게 된 사람,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비록 극히 소수이기는 해도 몇 년에 한 번은 추억을 나누는,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도 분명히 있었다. --- p.511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한번 한 행동은 영원히 새겨져 지워지지 않는다. 어렸을 때 흑인들을 조롱하는 낙서를 했을 때처럼 나는 디에고에게 상처를 주고 끝내 용서받지 못했다. 그리고 에드의 죽음을 회피하지도 못했다. 적병도 수없이 죽였다. 한번은 상대가 항복했는데도 총을 쐈다. 빼앗은 목숨, 구한 목숨, 모욕을 주고 만 목숨. 세고 들자면 끝이 없지만 그렇다고 아픔이 마비되는 일은 없었다. - p. 522

 

인간은 망각하는 동물이다. 시간이 지나면 명백한 과오조차 정당화한다. 누군가가 이기면 누군가는 지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자를 다른 자유를 위해 싸우는 자가 쳐부순다. 그렇게 해서 증오는 연쇄된다. 세상은 백도 흑도 아니다. 회색의 세계다. 이 흐린 하늘처럼 명암이 변덕스레 바뀌는, 잔인하고 아름다우며 향수를 자극하는 회색이 한없이, 한없이 뒤덮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 p.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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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8
커넥팅랩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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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도 빼놓지 않고 매년 <모바일 트렌드>를 챙겨보고 있다. 첫 시작은 <트렌드 코리아>였지만, 업무 특성상 그리고 보다 실생활에 있어 쉽게 와 닿는 게 모바일 기반이기에, 오히려 <모바일 트렌드>를 더 챙겨보게 되는 것 같다.

이를 대강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2014 “모바일 퍼스트를 넘어 모바일 온리의 시대로” ~> 우선순위의 변화!

2015 “옴니채널” ~> 전체 채널의 통합!

2016 “온디맨드” ~> 고객의 요구가 있을 때 언제든지! 모바일을 중심으로 고객과 근처에 있는 서비스 제공자 연결

2017 “컨시어지” ~> 인공지능 대화형 상담원 등장

2018 “(무인, 무감각, 무소유, 무정부, 무선, 무한)의 시대를 열다” ~> 무한한 확장!

 

지나고 돌아 보니, 책에서 전망한 미래가 조금은 늦게, 조금은 의도치 않게 다가온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위에 정리한 6가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무감각 : 사람의 감각이 필요하지 않음 ~> 자율주행차량

무인 : 인공지능시대! 사람의 지능이 필요하지 않다 ~> 사람의 개입이 사라짐

무소유 : 소유가 아닌 접속과 연결이 중요 ~> 소유가 아닌 공유

무정부 : 정부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사라짐 ~> 정부 역할 축소

무선 : 5G 유선이 무선으로 완전 대체 ~> 모바일 ONLY

무한 : 정보, 데이터 거래량이 무한대 확장

 

처음 소개된 내용은 5G에 해당하는 것이다. 처음 국내에 4G가 나왔을 때, 3G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심지어 해외 출장을 가면 3G인 경우가 많아 기술이 오히려 현실 요구를 넘어섰다고 생각했고, 그게 기술연구자들의 오만이라고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4G가 일반화 되고, 국내에서 모바일을 통해 쉽게 할 수 있었던 것들을 해외 나가서는 못하게 됨에 따라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5G가 되면 또 같은 반복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이는 모빌리티, 통합교통서비스, 인공지능 주행 등과 결합되어 다양한 파생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그 외에 핸드폰 단말기 자급제, 클라우드, 인터넷 전문 은행 등 이미 현실에서 어느 정도 닥쳐온 일들과 근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담고 있다.

 

빠르고 격동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나는 무엇을 어떻게 왜 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순간순간이 많아 고민되었다. 그리고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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