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를 모르고 외우는 구구단과 원리를 알고 외우는 구구단 어느쪽이 더 쉽게 이해되고 쉽게 외울 수 있을까요?ㅎㅎ 물론 후자쪽이겠지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옛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어요. 곱셈을 시작하기전 학교 선생님께서는 구구단을 꼭 외워야 한다며 2단부터 차례로 외워오라는 숙제를 내주셨었어요. 숫자가 작은 것들은 쉽게 외울 수 있었지만 뒤로 갈 수록 커지는 숫자를 외우면서 이전에 외웠던 것들을 잊기도 했지요. 이 책속의 명호처럼 말이예요.^^ 그때는 선생님도 무섭고 나머지 학습도 싫고 해서 무작정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꼭 외워야만 하는 구구단이지만 쉽게 외우는 방법이나 원리를 가르쳐 주셨으면 그리 어렵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해보게 되네요. 지금 우리 아이도 구구단을 외워야 하는데 이전과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면... 엄마와 같은 마음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 덕분에 구구단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네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구구단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떻게 아이에게 도움을 줄 지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네요. 이제부터 책상, 식탁, 화장실등 집안 곳곳에 구구단을 붙여놓기 보다는 자연속에서 아이와 함께 구구단을 익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