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유치원생들도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용어까지도 너무도 자세히 알고 있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살짝 민망함을 느끼게 하는 정도다. 하지만 예전에는 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적어서 일까? 어른들은 아이가 생기는 과정을 지금처럼 설명해 주지 않았던 것 같다. 가장 쉬운 대답은... '나중에 크면 다 알게돼' 혹은 '학교에 가면 배울꺼야' 심지어 '밤에 황새가 아이를 물어다 주는거야'라고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아이들용 애니매이션 영화에서도 황새가 보자기에 쌓인 아기를 데려다 주던 장면이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것들이 모두 허구가 아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지금처럼 난자와 정자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되기 이전에 사람들은 많은 가설을 세웠다. 그 가설들을 지금 보면 참 우습고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그때 당시는 그것들이 정설로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하니 과학의 발전이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가 생기는 과정이 밝혀지기 가지는 수천년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고 한다. 지금의 사실이 있기 전까지 참으로 많은 가설들이 존재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 신이 공기중에 아기씨앗을 뿌려놓고 여자가 숨을쉬거나 음식을 먹다 우연히 몸속으로 들어가면 아기가 생긴다는 것과 정자의 역할을 연구하기 위해 두꺼비에게 팬티를 입혔다는 것은 아이에게 신기함과 재미로 다가왔나보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결과가 있는게 아닐까 단지 이런 우스운 일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웃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아이가 배웠으면 했다. 시간의 흐름별로 생명의 탄생의 신비를 밝혀가는 노력은 현재의 결과가 있기까지의 과정이며 앞으로 더욱 발전될 과학에 대한 기초과정이 아니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