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엄마표 책 놀이터 - 교과서가 재미있어지는 초등 교과 학습 놀이 150
권정아.권정민 지음 / 청림Life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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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이 대세가 된 요즘 집에서 뭔가 특별하게 할 수 있는 놀이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온라인 등교에, 엄마랑 홈스쿨링, 학습적인 것말고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재미난 것이라면 딱 좋을텐데 말이죠.

 

 

 

막내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 책놀이라는 게 학습위주의 독서감상문의 글쓰기만 하는 것 같아

 많이 걱정했었는데

<하루 한 권 엄마표 책 놀이터>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요.

초등 저학년 필독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주고 창의적 놀이학습이 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 학부모인 저의 관심을 끌어요.

 

이 책의 저자로 알려진 권정아, 권정민 작가는 서울시 소속 초등학교 교사라는 점, 직접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면서 깨달은 놀이의 힘을 이책에 담았다는 점이 무엇보다 믿을 수 있었기에 책 내용이 더욱 궁금했어요.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얻은 값진 교훈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위해 하루 한 권의 책놀이로 풀어 놓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39권 교과서 수록도서로 책놀이에 들어가기 전 chapter1 책놀이 마법은 아이에게 독서습관을 세우게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부분이에요. 공부머리를 키운다는 독서의 힘이 뻔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돼죠

여기에 독후 활동과 습관에 대한 Q&A는 

정말 궁금해서 누구에게라도 질문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한 답이 있어 좋았어요.

 

chapter2~4 까지는 본격적인 국어과목에 수록된 책들로 책놀이가 이루어지는데 기본적으로 한 권도 서로 다른 놀이 2가지를 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교과서로 볼 땐 ', 이런 책이 있구나' 해서 빌려 읽는 것 정도는 했지만

이렇게 활동까지 있으니 한 번 도전하게 되더라구요.


 

저학년에 필요한 단어 조합이라든지 한글을 확실히 깨치기 위한 어휘

표현력 활동은 우리말을 더욱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어요.

 

 

특히 시대적 흐름에 따른 코딩놀이는 신선하기도 해서 아이랑 책을 읽다 

오히려 제가 배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국어,미술, 수학, 과학,체육,요리, 코딩놀이까지 다양하게 즐기면서 책을 깊이 알아가는 시간.수업으로 끝나는 책읽기가 아니라 내가 재밌게 즐기다보면 

저절로 독서하는 습관이 세워질 것 같은 다양한 책놀이.

집콕이 대세인 요즘 필요한 책이라 생각되어요.


하루 한 권 천천히 읽으며 생각에 더하는 질문과 함께 간단하지만 

다양하게 집에서 즐기는 책놀이. 따라 하다보면 가장 재밌는 것이 책이 되는 순간

 저절로 독서습관은 자리잡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오늘도<하루 한 권 엄마표 책 놀이터>으로 책놀이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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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을 담그고 핑거그림책 4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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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자 작가님의 그림이 이번에는 물 머금은 파랑으로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주어요.

여름날의 소중한 추억은 우리에게 저마다의 기억을 소환하게 하면서도 누군가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유쾌함까지 담아 놓아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어요.


 

물가에 있으면 저마다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낚시가 소재가 된 그림책. 우리들의 추억 이야기.

두 발을 담그고(조미자 | 핑거)는 핑거그림책 네 번째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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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함께 낚시를 갔어요

 

 

 

물 위에 둥둥 떠있는 작은 집이 아주 재미있어요.

 




조금씩, 낚시찌가 움직여요!

 

" 바로 지금이야!"

 

이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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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듯 나를 부른 <두 발을 담그고>는 읽는 내내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조용히 집중하며낚시대를 바라봤어요.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듯 "지금이야!' 소리치며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ㅋㅋ

 

예전에 낚시는 아니지만 물고기를 잡기 위해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얼마나 오랫동안 물고기의 움직임을 눈으로 쫓았던지.

시간이 지나고 그 때의 일을 종종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

행복을 함께 하는 시간의 즐거움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답니다.

 

아마 조미작 작가님도 이 책에서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의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둥둥 물위에 떠있는 작은 배를 타는 것처럼의 설레고 재미있는 시간, 한 곳을 바라보며 조용히 기다리던 시간도, 긴장하며 낚시대를 감았던 순간도, 함께 했기에 그 어떤 결과라도 그저 행복한 시간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어요.

 

 

 

'너와 함께라서 이 모든 것이 행복해!'라고 이야기 하는 두 발을 담그고덕에

오늘 아이랑 무엇을 하든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게 

'행복하게 보내야지'하고 다짐하게 돼요.

 

 

생각난김에 핑거그림책 시리즈를 다 꺼내놓고 잠시 나를 들여다 봅니다.


 

다시 읽어도 좋습니다. 나를 꽉 채우고 소중한 사람과의 행복함까지 함께 채운느낌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지만

이 여름 더 늦기 전 아이와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잊지 말라며

두 발을 담그고를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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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바다에서
파울라 카르보넬 지음, 마저리 푸르쉐 그림, 성소희 옮김 / 달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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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마주했던 바다를 떠올리면 이글거리던 태양 아래 뜨겁던 바다, 많은 인파로 북적이던 바다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은 한적하고 고요하고 환상적이기까지 한 바다의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여름날, 바다에서(파울라 카르보넬 글/마저리 푸르쉐 그림/성소희 역 | 달리)


 

마리아는 바다를 향해 달려갔어.

넘실대는 파도에 온갖 잡동사니가 함께 실려왔지.

 



도 와 줘 !

나는 깊디깊은 바다 아래

꼼짝 못 하고 갇혀 있어.

부디 서둘러 날 찾아 구해 줘."


 


하나, 둘, 셋.....


쪽지에 적힌 말에 마리아는 머뭇거림도 없이 물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과감함, 그리고 용기.낯선 구조요청에 모험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이 놀라기도 했지만, 책을 읽는 내내 마리아에게 구조요청을 보내는 이가 누구인지, 왜 구조요청을 보내게 됐는지, 마리아는 어떻게 찾아갈 것인지 조마조마하게 긴장하며 읽었어요.


 



중간중간 구조요청의 쪽지에 담긴 장소를 찾아 유리병을 찾는 것도 읽는 독자도 함께 마리아가 되는 순간이었거든요. 막상 도와주기 위해 구조요청을 보낸 이를 만났을 때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구해줄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인간들의 욕심에 누군가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에 미안해지는 순간이기도 했지요.

 


힘들게 누군가를 구해준다는 것, 그리고 그 시간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과 우정은 커질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지요.바다에서 신나고 재밌게 노는 것도 즐겁지만 이렇게 모험을 떠나듯 환상적인 이야기와 친구를 만난다면 더없이 좋은 여름 바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을 아이와 읽고 책 속의 한 장면처럼 ' 나라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 꾸며 보았어요.

 

마리아와 달리 범고래를 구해주는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아이의 이야기에 푹 빠져 들으며 곧 바다로 떠날 우리에게 모험과 환상적인 이야기를 꿈꾸게 하는 여름날, 바다에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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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되는 꿈
루시드 폴 지음, 이수지 그림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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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지 작가의 신간물이 되는 꿈여름을 시원하게 식혀 줄 파랑을 입고 우리 곁으로 왔습니다. 루시드 폴의 노래 <물이 되는 꿈>이 그림책으로 태어났다라고 하지만 노래를 알지 못하는 나는 이책이 그저 노래보다 먼저 꽂혀서 좋았습니다. 뜨거워지는 여름 하늘을 식혀주기라도 하듯 물 먹은 파랑은 이 무더워지는 여름에 시원하고 부드러운 파랑 물결의 힘으로 흐르고 흘러 한 편의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쉼으로 다가옵니다

 

 

,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

꽃이 되는 꿈

씨가 되는 꿈

풀이 되는 꿈

 

    물은 자유롭게 흘러 무엇이든 됩니다. 마치의 우리의 바람처럼 되고 싶은 것이 되고 마는 물. 꿈꾸는대로 변해버리는 물처럼 어디로든 흐르다가 무엇이든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름다운 소망마저 가지게 하는 그림책. 내가 아는 그 물이 그저 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꿈을 꾸는 순간, 물이 되고 바람이 되고 내가 되고 산이 되어 하염없이 흐르다 바다가 되는 , 그러다가 다시 물이 되는. 우리 모두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고 하는 노래를 입고 태어난 그림책입니다.

 

 


    보다 특별한 옷을 입은 이 그림책은 펼치면 기다란 화폭의 그림으로 되었다가 하나의 장면으로 피어나는 아코디언북(병풍책)으로 탄생됩니다. 앞 쪽이 춤을 추듯 물이 되는 꿈의 노래라면 책의 뒷면은 루시드 폴의 악보에 이수지작가 그림이 더해진 감성적 악보라니 이또한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뜨거워질 여름에 시원한 물줄기를 선사하듯 유유히 흐르는 물의 몸짓은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나의 마음을 적신 물이 되는 꿈누구나 언젠가는 뜨겁게 꿈꿀 인생. 굽이 흐르는 물처럼 어디든 흘러 시원하게 꿈을 이루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어 읽는 내내 나는 어디쯤 가고 있는지, 무엇이 될 것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책으로 느끼며 즐기다 루시드 폴의 음악을 곁들여도 좋은 그림책. 원래 그랬던 것처럼 바람에 이끌리듯 너울거리는 파랑의 물결에 마음을 맡기고 앉아있는 시간입니다. 이수지 작가의 물먹은 파랑이 한낮의 뜨거움에 절실히 필요한 시간, 당분간은 이책에 오래도록 취하고 싶습니다.

  

이 여름, 또 하나의 그림책을 담으며 내가 꿈꾸는 순간, 나는 물이 되고 바람이 되고 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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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6
유가은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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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디를 가면 세상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와이파이존(wifi Zone)을 찾게 되잖아요.

현시대를 살아가는데 wifi라는 것이 연결과 관련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이러한 사실 때문일까요?


 최근 길벗 어린이에서 나온 연결이라는 책은

 이 시대를 특성을 반영한 기발하고 감동적인 특별한 책이네요.

 

 

 

와이파이 연결 신호를 연상시키는 그림, 세상의 많은 것들로 쏟아져 나오는 신호들

지금 나는 어떤 신호를 기다리는 걸까요?

 

아이가 내게 오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사랑의 시그널. 아이와 나 언제나 이어질 연결 신호는

처음 설레었던 기분과 소통이 잘되고 있다는 느낌이커갈수록 소홀해지고 벽에 부딪혀 튕겨 나오기도 하겠죠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아이가 와주었을 때처럼 엄마는 너에게 연결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며 아이를 향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는 그림책이랍니다.

 

사실 유가은 작가의 전작 <행성-p>도 아이랑 재미있게 읽은 책이거든요.

 작가의 재미난 상상력과 아이들을 향한 엄마의 사랑이 그대로 담겨더욱 특별한 것 같아요.

 


어느 날 너와 나는 연결되었어

우리는 그렇게 만났어.

너는 낮이나 밤이나 나에게 신호를 보냈단다.


엄마 껌딱지처럼 붙어있던 시기를 지나 원활하던 소통이 벽이 부딪히는 시기가 와요. 요즘 큰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나의 소통이 벽에 부딪히고 튕겨 나온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 그대로 담겨 있어요. 저마다 다른 신호로 다르게 소통하는데 어쩌면 저는 계속 저만의 방식으로 소통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되기도 했어요.

 

아이는 자라서 누군가와 연결되는 순간 지금과 다른 소통의 신호를 보내겠지요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 많은 연결의 신호 중에 누군가와 연결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것 같아요.이 책에 그 특별함과 소중함을 그대로 담아 놓아 아마 누군가와 연결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선물하고 싶은 책이네요.

 


큰아이와 달리 막내랑은 여전히 붙어 지내서 책처럼 표현해봤지만, 아이가 생각하는 엄마한테 가는 신호가 너무 멀어요. ㅋㅋ 와이파이를 짱짱하게 켜야 될듯 해요. 그리고 멀어도 오래 걸려도 아이와 소통하고 연결하고 싶은 제 맘을 담아 책 속 부분을 빌어 언젠가 아이만의 또 다른 연결을 기다릴 아이를 응원하고 싶어요.ㅎㅎ

 

 

하지만 언제나 기억하렴.

험난한 세상 속에서 외롭고 힘든 순간에도

나는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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