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6
유가은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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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디를 가면 세상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와이파이존(wifi Zone)을 찾게 되잖아요.

현시대를 살아가는데 wifi라는 것이 연결과 관련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이러한 사실 때문일까요?


 최근 길벗 어린이에서 나온 연결이라는 책은

 이 시대를 특성을 반영한 기발하고 감동적인 특별한 책이네요.

 

 

 

와이파이 연결 신호를 연상시키는 그림, 세상의 많은 것들로 쏟아져 나오는 신호들

지금 나는 어떤 신호를 기다리는 걸까요?

 

아이가 내게 오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사랑의 시그널. 아이와 나 언제나 이어질 연결 신호는

처음 설레었던 기분과 소통이 잘되고 있다는 느낌이커갈수록 소홀해지고 벽에 부딪혀 튕겨 나오기도 하겠죠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아이가 와주었을 때처럼 엄마는 너에게 연결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며 아이를 향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는 그림책이랍니다.

 

사실 유가은 작가의 전작 <행성-p>도 아이랑 재미있게 읽은 책이거든요.

 작가의 재미난 상상력과 아이들을 향한 엄마의 사랑이 그대로 담겨더욱 특별한 것 같아요.

 


어느 날 너와 나는 연결되었어

우리는 그렇게 만났어.

너는 낮이나 밤이나 나에게 신호를 보냈단다.


엄마 껌딱지처럼 붙어있던 시기를 지나 원활하던 소통이 벽이 부딪히는 시기가 와요. 요즘 큰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나의 소통이 벽에 부딪히고 튕겨 나온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 그대로 담겨 있어요. 저마다 다른 신호로 다르게 소통하는데 어쩌면 저는 계속 저만의 방식으로 소통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되기도 했어요.

 

아이는 자라서 누군가와 연결되는 순간 지금과 다른 소통의 신호를 보내겠지요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 많은 연결의 신호 중에 누군가와 연결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것 같아요.이 책에 그 특별함과 소중함을 그대로 담아 놓아 아마 누군가와 연결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선물하고 싶은 책이네요.

 


큰아이와 달리 막내랑은 여전히 붙어 지내서 책처럼 표현해봤지만, 아이가 생각하는 엄마한테 가는 신호가 너무 멀어요. ㅋㅋ 와이파이를 짱짱하게 켜야 될듯 해요. 그리고 멀어도 오래 걸려도 아이와 소통하고 연결하고 싶은 제 맘을 담아 책 속 부분을 빌어 언젠가 아이만의 또 다른 연결을 기다릴 아이를 응원하고 싶어요.ㅎㅎ

 

 

하지만 언제나 기억하렴.

험난한 세상 속에서 외롭고 힘든 순간에도

나는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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