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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되는 꿈
루시드 폴 지음, 이수지 그림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5월
평점 :

이수지 작가의 신간『물이 되는 꿈』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 줄 파랑을 입고 우리 곁으로 왔습니다. 루시드 폴의 노래 <물이 되는 꿈>이 그림책으로 태어났다라고 하지만 노래를 알지 못하는 나는 이책이 그저 노래보다 먼저 꽂혀서 좋았습니다. 뜨거워지는 여름 하늘을 식혀주기라도 하듯 물 먹은 파랑은 이 무더워지는 여름에 시원하고 부드러운 파랑 물결의 힘으로 흐르고 흘러 한 편의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쉼으로 다가옵니다
물,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꽃,
꽃이 되는 꿈
씨가 되는 꿈
풀이 되는 꿈
물은 자유롭게 흘러 무엇이든 됩니다. 마치의 우리의 바람처럼 되고 싶은 것이 되고 마는 물. 꿈꾸는대로 변해버리는 물처럼 어디로든 흐르다가 무엇이든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름다운 소망마저 가지게 하는 그림책. 내가 아는 그 물이 그저 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꿈을 꾸는 순간, 물이 되고 바람이 되고 내가 되고 산이 되어 하염없이 흐르다 바다가 되는 , 그러다가 다시 물이 되는. 우리 모두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고 하는 노래를 입고 태어난 그림책입니다.

보다 특별한 옷을 입은 이 그림책은 펼치면 기다란 화폭의 그림으로 되었다가 하나의 장면으로 피어나는 아코디언북(병풍책)으로 탄생됩니다. 앞 쪽이 춤을 추듯 물이 되는 꿈의 노래라면 책의 뒷면은 루시드 폴의 악보에 이수지작가 그림이 더해진 감성적 악보라니 이또한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뜨거워질 여름에 시원한 물줄기를 선사하듯 유유히 흐르는 물의 몸짓은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나의 마음을 적신 『물이 되는 꿈』 누구나 언젠가는 뜨겁게 꿈꿀 인생. 굽이 흐르는 물처럼 어디든 흘러 시원하게 꿈을 이루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어 읽는 내내 나는 어디쯤 가고 있는지, 무엇이 될 것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책으로 느끼며 즐기다 루시드 폴의 음악을 곁들여도 좋은 그림책. 원래 그랬던 것처럼 바람에 이끌리듯 너울거리는 파랑의 물결에 마음을 맡기고 앉아있는 시간입니다. 이수지 작가의 물먹은 파랑이 한낮의 뜨거움에 절실히 필요한 시간, 당분간은 이책에 오래도록 취하고 싶습니다.
이 여름, 또 하나의 그림책을 담으며 내가 꿈꾸는 순간, 나는 물이 되고 바람이 되고 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