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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락시아 - 정현진 사진집
정현진 지음 / 파랑새미디어 / 2014년 1월
평점 :
가끔 한마디의 말, 글귀나 그림한장 사진한장으로 위로 받을 때가 있다.
우리는 어느집안의 대소사를 기록하기위해서나 과거의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찍어 왔다. 그래서 누구나가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좀더 친밀하게 다가가게 되는 지도 모르겠다. 그런점에서 대화의소통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휴대전화의 보편화로 이제는 누구나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고 sns를 통해 일상을 보여줄수도 공유할수 있게 되었다.
에전엔 그런 기념사진의 위주였다면 요즈음은 일상으로 들어와 다른사람의 하루를 보여주거나 그사람의 일부분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사진집은 그가 어떠한 사람이고 그의 삶의 일부분을 보여주는듯하다.
아타락시아 마음속의 평정이란 뜻을 지닌 단어로 누구나가 지향하는 목표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는 이 사진들로 그의 마음의 평정을 얻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삶의 일부분을 보여주고 그의 생각들을 짧은글로 기록하여 단상들을 적어내려간것들을 보면서 보는이로 하여금 위로받게하고 공감하게 한다.
자신의 주변의 사소한것을 관찰하고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여 표현하는 그의 따뜻한 시선을 느끼게 되었고 그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살펴보게 된다.
동네의 아이들, 횡단보도의 가라진 틈, 빗물의 움직임, 그림자들의 모습, 슬리퍼한짝, 가구의 고리등 스쳐 지나가버리게 되는 작은 사물일지라도 그의 사진속에서 생각에 잠기게하고 나를 보게하고 반성하게 된다.
특히 흥미로웠던것들은 사진한장의 제목 그리고 짧은 글귀를 보면서 아! 그랬구나 그렇구나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하는 선택의 묘미랄까.
형상, 사유, 동심, 사랑, 행로, 장면 의 6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어떤것들은 왜?라는 생각을 갖게하는것도 있지만 아! 하게하는 사진들도 있었다.
물의 파장을 보면서 시간의 흐름을 생각하고빗방을을 보며 주연과 조연을 떠올리며 슬리퍼와 그림자를 보며 내면과의 관계를 떠올리는 일상속에서의 명상을하게끔 인도한다.
바삐 움직이는 사회속에서 마음속의 휴식을 찾기에는 좋을것 같다. 주변의 사소한것들이지만 살펴볼수 있는 여유, 관심을 갖게되는 시선,그것을 배울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