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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ㄱㄴㄷ 2 : 움직씨 - ㄱ부터 ㅎ까지 읽고 쓰고 놀아요! ㅣ 문해력ㄱㄴㄷ 2
길지현.이유진.진현 지음, 박은애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10월
평점 :
솔직히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는 코웃음이 나왔다. '문해력 ㄱㄴㄷ'이라니, 저학년
동생들이나 보는 책 같았기 때문이다. 5학년인 나에게 '움직씨'는 별로 어렵지 않은 내용처럼 느껴졌다. '가다', '놀다', '듣다'처럼
평소에 자주 쓰는 말들이니까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책장을 대충 넘겼다.
하지만 한 장씩 읽고 문제를 풀면서 내 생각은 달라졌다. 익숙한 단어에도 내가 몰랐던 뜻과 다양한 쓰임이 숨어 있었다. 이
책은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과 행동을 나타내는 움직씨, 즉 동사를 중심으로 우리말을 알려 준다. '가다', '꺾다', '놀다', '듣다', '떨다', '노래하다', '만들다', '보다', '살다', '쓰다', '열다', '짓다', '찾다' 같은 낱말을 새롭게 살펴보며, 알고 있는 것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공부하는 방법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단어의 뜻을 무조건 외우는 대신 그림과 예문으로 이해하고, 여러
가지 문제와 말놀이를 통해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다.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풀고 낱말을 연결하다 보면
게임을 하는 것처럼 즐겁다. 지루하게 문법을 외우지 않아도 놀이처럼 우리말을 익힐 수 있어 좋았다.
또 비슷해 보이는 말도 상황에 따라 뜻과 쓰임이 달라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움직씨가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보면서 단어 하나가 문장의 의미를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움직씨는 행동을 나타낼 뿐 아니라 문장에 생동감을 더해 주는 중요한 말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문해력이 단순히 책을 잘 읽거나 어려운 단어를
많이 아는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글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말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국어 공부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에도 꼭
필요하다.
처음에는 너무 쉬운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을수록 재미있었고 다 읽고 나니 많은 것을 배웠다는 뿌듯함이 남았다. 1권에서
이름씨를 배우고 2권에서 움직씨를 공부했으니, 다음 3권 '그림씨'에서는 무엇을
배울지 벌써 궁금하다.
이 책은 익숙한 우리말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알려 준다.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우고 싶은 초등학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는 책을 읽다가 모르는 말이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찾아보며, 새로 배운 표현을 말과 글에 활용해 보고 싶다. 이제는 단어를 그냥
읽고 지나가기보다 어떤 뜻으로 쓰였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려고 한다.
아빠는 처음에는 쉬워 보인다고 생각했던 책에서 새로운 배움을 발견하고
끝까지 읽어 낸 네가 대견하단다. 궁금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생각도 말도
더 풍부해질 거야. 앞으로도 책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고, 네
생각을 정확하고 멋지게 표현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응원할게!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