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혁명
박철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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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인 인간'을 기준으로 삼는 기존 건강 상식의 한계를 지적하고, 8체질에 맞춘 개별 식습관을 통해 원인 모를 만성 질환을 해결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3단계 자가 진단? 어렵게 느껴지는 8체질을 세세한 체크리스트와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 추정해볼 수 있도록 알려준다. 나는 목양체질이다. 체질에 맞게 회식 자리(삼겹살집, 중국집 등)에서 메뉴를 고르는 요령,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체질식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50대에 접어들면서 주변 친구들은 다들 몸에 좋다는 유기농 채소 즙을 짜 먹고, 현미밥에 해조류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며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하더군요. 50년을 막 살다가 이제야 건강관리 하면 효과는 있나요? 나도 남들 따라서 푸른 잎 채소 위주로 식단을 바꾸고 생선 요리를 챙겨 먹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몸이 가벼워 지기는 커녕 매일 아침 눈뜨기가 힘든 만성 피로에 시달렸다. 병원에 가고 검사를 해봐도 '정상'이라는 말뿐 해결은 안되는 상황이었죠. 답은 <체질 혁명>에 있었어요.

제 건강관리가 왜 실패했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아주 명쾌하게 알려줍니다. '평균적인 인간'에게 맞춰진 건강 상식의 오류를 지적한다. 개개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평균의 오류. 수의사로 생명체 100% 모두 맞는 처치, 처방은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치료가 아닌 예방이나 건강식에도 차이가 있다는 걸 잘 배웠다.  

'목양체질'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 대목은 '땀'과 '식성'에 대한 설명이다. 젊을 때부터 유독 땀이 많아 황기를 달여 먹기도 했다. 남들은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이 빠진다는데, 나는 이상하게 사우나에 들어가 땀을 빼거나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나면 몸이 개운 해진다. 이것이 목양체질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게다가 남들은 50대가 되면 고기를 줄여야 한다고들 하지만, 뜨끈한 소고기 국밥을 먹거나 고기를 든든하게 먹어야 힘이 솟는 느낌을 받는다. 목양체질은 간이 강하고 폐와 대장이 약해 육식과 뿌리채소가 보약이고 푸른 채소와 해산물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책 내용으로 확인했다.

50대 직장인으로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존법을 소개해준다. 피할 수 없는 회식 자리에서 삼겹살이나 소고기 위주로 메뉴를 선정하는 방법, 바쁠 때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내 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는 체질식 방법 등은 아주 실용적이다.

남들의 기준이나 평균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았다. 소고기와 무, 당근 같은 뿌리채소 위주로 식탁을 채운다. 컨디션이 다운되면 물의 좋아하고 뜨거운 목욕을 좋아하는 둘째 아들과 사우나를 가거나 산책, 축구, 농구, 자전거 타기 등을 하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다시 업 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 몸에 맞는 진짜 정보는 찾는 데 최고의 책이다. 100세 시대를 살아갈 모든 분들에게 권해드린다. 체질에 맞게 먹고 활동해서 건강을 유지하게 될 거라고 자신한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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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랑받는 1등의 언어
유미라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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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말솜씨로 대화를 독점하기보다, 듣는 상대방을 편안하고 신뢰감 있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명확하고 단단한 어조로 전문성을 보여주고, 사적인 협업에서는 다정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공감을 사는 말을 하자.

매끄러운 진행, 막힘없는 답변, 프레젠테이션 무대를 씹어 먹는 화려한 언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청산유수’처럼 말하는 동료나 상사를 부러워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미팅 자리에서 버벅대지 않고 논리 정연하게 내 의견을 쏟아내는 것, 그것이 프로 직장인의 완벽한 말하기라고 믿었고 그러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을 했다. 현직 아나운서이자 스피치 컨설턴트인 유미라 작가의 이 책은 전혀 다른 얘기를 한다.

화려한 말솜씨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말 잘하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흔한 스피치 교재가 아니다. 오히려 청산유수처럼 쏟아내는 말 속에 알맹이가 없다면, 그것은 소통이 아니라 소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회의실에서 혼자 10분 동안 논리적인 척 말을 독점했지만 결국 아무의 마음도 움직이지 못했던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의 메시지가 뼈아프게 다가올 것이다. 진짜 '1등의 언어'는 내 말솜씨를 뽐내는 것이 아니라, 내 말을 듣는 ‘상대방을 얼마나 편안하게 만드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는 없는 '말의 온도' 조절법. 상황에 따라 '말의 온도'를 바꾸라는 조언이다. 직장 생활은 매 순간이 타이밍 싸움이다. 공적인 자리에선 흐릿하고 자신 없는 어조 대신, 명확하고 단단한 어조로 전문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동료의 협조를 구하거나 갈등을 푸는 사적인 자리에선 다정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공감을 사야 한다. 일 처리 잘하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파트너나 동료들에게 지나치게 차갑고 딱딱한 언어만 구사했던 것은 아닐까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청산유수 같은 말재주보다 중요한 건, 상대가 내 말에서 느끼는 신뢰와 안정감이다.

직장에서 살아남는 건 '품격 있는 소통'이다. 직장에서 진짜 사랑받고 인정받는 사람은 '말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품격 있게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의 마음을 여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현란한 말기술은 순간의 시선을 끌 수 있지만, 진심이 담긴 태도와 배려 섞인 언어는 오래가는 내 편을 만들어준다.

매일 매순간 긴장해야 하는 업무 속에서 관계와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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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귀 뚫기
집영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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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00>을 자막 없이 보고 난 느낌은 심각한 내용의 영화였다. 내가 본 내용과 자막이 있는 영화롤 다시 본 내용이 너무 다름에 현타(현실자각타임), 41년 동안 영어 공부를 지속 중인데 뭐가 잘 못된 걸까?  중학교 1학년 때 영어를 처음 접한 후, 좋다는 교재와 유명하다는 인터넷 강의는 거의 다 섭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퇴근길에는 늘 영어 라디오를(101.3, EBS) 틀어 놓고 매일 거의 왕복 2시간, 8년을 듣고 있다. 그럼에도 미드를 보면 자막 없이는 한 마디도 들리지 않고, 외국인과 마주칠까 두려워 멀찍이 돌아가는 모습에 한숨이 나고 부끄럽다. ‘내 머리가 나쁜 탓’, ‘나이가 들어서 뇌가 굳은 탓’ 하고 영어가 걸림돌이 되어 외국계 회사로 이직은 포기했지만 미드나 영화를 자막 없이 보는 게 목표다. <영어 귀 뚫기>는 45세라는 늦은 나이에 왕초보로 시작해 자막 없이 미드를 보게 되었다는 저자의 경험과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귀뚫기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동기가 된다.

 

단어 암기와 문법 분석을 당장 멈춰라. 41년 동안 사전과 단어장을 붙잡고 씨름했던 시간들, 문장을 한글로 바꾸고 구조를 분석하고 문법적으로 해석하느라 ‘소리’를 있는 그대로 뇌에 넣어주지 못했다. 뇌과학적으로 단어 암기는 쉽게 지치는 ‘서술기억’일 뿐이며, 뜻을 몰라도 소리를 무의식 중에 흘려듣는 ‘절차기억’이 활성화되어야 귀가 트인다는 대지점에서 실패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언어는 단어의 힘이다’라고 굳게 믿었고 발음은 사전의 발음 기호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 파닉스 교육이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그 발음기호의 정확한 발음/발성도 모르는 문외한이었다.

영어 들을 때 졸리면 죄책감 갖지 말고 자라. 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문을 닫아버리니 차라리 자는 게 낫다고 말해준다. 언어는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가장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졸리면 안 들리니까 들려도 언어가 아닌 소리로만 기억되니까 편한 마음으로 덮는다. 공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면 뇌의 편도체가 활성화되어 언어 입력을 차단한다. 뜻을 몰라도 엄청난 양의 영어 소리(Input)를 뇌에 밀어 넣으면, 뇌는 이를 '소음'이 아닌 '언어'로 인지하고 스스로 문맥과 소리를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뇌가 열심히 일을 하게 하고 믿자.

 

시간의 세월이 아니라, 절대적인 노출량이다. 4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영어를 붙잡고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며칠 바짝 열심히 하다가 쉬는 ‘징검다리식’ 노출의 반복이었다. 저자가 말한 7,800시간이라는 압도적인 임계치를 채우기 위한 끈기와 몰입이 없었다는 걸 알았다. ‘노력의 배신이 아니라 방법이 틀렸다’는 지적과 방법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지루하고 어려운 책에서 벗어나 뇌를 편안하게 해준 채 영어 소리를 그냥 흘려듣는 훈련부터 하기로 결심했다. 나이 마흔다섯에 시작한 저자를 따라 하면 분명히 귀가 뚫리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평생 영어에 막대한 돈과 시간을 쓰고도 귀가 뚫리지 않아 깊은 좌절감과 죄책감을 뼈저리게 느껴본 모든 분들에게 권한다. 따라하면 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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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쫌 아는 10대 -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 키워드 ㅣ 사회 쫌 아는 십대 22
허정림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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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통해 접한 ‘ESG’라는 단어는 처음에 그저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 수단이나 투자 기준 정도로만 이해했다. ESG가 단순한 경영 전략을 넘어, 기후 변화와 양극화라는 인류사적 위기 앞에서 자본주의가 생존을 위해 선택한 필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임을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ESG가 사실은 지구와 우리 이웃을 지키는 아주 따뜻한 약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SG와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준다.

저자는 ESG의 세 가지 축인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우리 일상과 밀접한 사회 현상과 연결 짓는다.

첫째, ‘Environment’에서는 인류의 무분별한 자원 착취가 가져온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를 고발하며,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되었음을 설명한다. 기후 위기와 플라스틱 팬데믹 등 지구가 직면한 환경적 한계를 고발하며, 기업이 환경을 파괴하며 이윤을 추구하던 시대는 끝났음을 경고한다.

둘째, ‘Social’에서는 노동권 보장, 인권 존중, 상생 경영을 다루며 공급망 내의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기업의 영속성을 담보하는 길임을 보여준다. 타인의 희생 위에 세워진 성공은 결코 지속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Governance’를 통해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도덕적 해이가 어떻게 기업을 한순간에 붕괴시키는가에 주목하며,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의 가치를 역설한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더라도 경영 과정이 비리나 편법으로 얼룩진다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짚어낸다.

우리 청소년을 수동적인 독자, 단순한 지식의 수용자가 아닌,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이자 현재의 실천가’로 규정한다. 기후 정의를 외치며 연대하는 그레타 툰베리, 말랄라 유사프자이, 보얀 슬렛 같은 또래들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 나이가 어리다는 핑계로 사회 문제에 침묵했지만,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가치 소비’를 실천하고 착한 기업을 응원하는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무조건 이윤을 많이 남기는 기업이 성공한 기업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이 책은 자본주의의 성공 기준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선언한다. 진정한 기업의 가치는 이윤의 크기가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이 책은 나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었다. 앞으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그 이면의 노동 환경과 환경 오염을 고민하는, 성숙한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고 싶다.

책에 소개된 또래 청소년들의 행동주의 사례를 읽으며, 내 아이에게 필요한 진정한 공부는 지식의 암기가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감수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이 아니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착한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는 '가치 소비'의 중요성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부모가 먼저 장바구니를 챙기고, 공정한 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지갑을 열며, 학무모로 학교와 시민으로 지역사회와 정직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 역시 자연스럽게 미래 세대의 리더로 자라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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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리딩 메커니즘 - 보이지 않는 규칙 편
널리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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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 가고, 성실하게 살면 성공한다.’, ‘열심히 야근하고 성과를 내는데, 왜 나는 여전히 불안하고 제자리일까?’, ‘주 7일 하루 12시간씩 피눈물 나게 장사하는데, 왜 남는 게 없고 매달 버티는 느낌일까?’ 실패는 노력의 부족이 아니다.

 

재능이나 운의 탓으로 돌리는 실패의 근본 원인을 '보이지 않는 규칙'과 '인지적 오류'에서 찾고, 세상을 다르게 읽고(리딩), 해석하는 사고의 프레임을 제안한다. 저자는 지능을 점으로 인식하는 수준에서 본질을 꿰뚫는 깨달음에 세계에 있는 초월자까지 10단계로 나누어 각 층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나는 누구? 나는 어디에 속할지? 여러 층위의 사람들이 특징과 삶의 모습은 세상을 해석하고 수용하고 바꿔 나가는 모습이 담긴다.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이 다시 방영되면서 외로운 섬으로 고독해하던 영재들끼리 만나서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고 일반인들 속의 영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결국 다양한 층위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함께 여야 한다는 걸 다시 환기하게 되었고 그런 사회가 다양성을 인정하고 유연한 사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어떤 수준인가.

 

통념적인 공평함 뒤에 숨겨진 불공평한 구조와 환경적 영향력을 날카롭게 짚어준다. 개인이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제자리걸음을 걷는 이유는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환경과 인지 시스템의 한계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다’ 인간의 뇌는 진화론적으로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소모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우리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린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인지적 오류와 한계에 갇혀 산다. 지능을 '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로 정의하고, 인지 시스템의 한계에 갇힌 사람은 복잡한 현실의 인과관계를 보지 못하고, 눈앞의 단편적인 현상만 보고 충동적인 결정을 내린다. 우리의 뇌는 새로운 사실을 분석하기보다 기존의 믿음과 편견에 맞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 과거에 실패했던 행동 패턴을 '익숙하다'는 이유로 깨닫지 못하고 계속 반복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인지 시스템의 필터를 통해서만 세상을 본다. 내가 믿는 세상과 타인이 믿는 세상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관계나 비즈니스에서 끊임없이 오판과 갈등이 발생하는데 어찌 보면 너무 당여하고 한계를 인식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간은 환경이 짜 놓은 판의 부속품이다’ 우리가 내리는 대부분의 무의식적인 판단과 선택이 사실은 '환경'에 의해 통제되고 설계된 결과라고 한다. 오로지 나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했다는 건 오해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직장, 자본주의 시장에는 기득권이나 플랫폼이 설계해 둔 촘촘한 규칙이 있고, 이 규칙을 모른 채 뛰어드는 것은 게임 룰도 모른 채 플레이하는 것과 같다. 인간은 완벽하게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없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 사회적 분위기, 당장 처한 경제적 압박 등 환경적 요인이 우리의 선택지를 좁혀놓고 특정 행동이 강요되기도 한다. ‘세상은 공평하며 노력하면 다 된다’는 통념과 달리, 나쁜 환경에 노출된 개인은 인지 시스템마저 마비되어 계속해서 불리한 선택을 내리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환경의 영향과 규칙을 배제한 선택이 가능할까? 그런 선택이 옳을까? 내선택과 판단을 세심히 살펴보고 오로지 나의 자유로운 선택인지 확인해보기로 한다.

 

남들이 짜 놓은 게임의 룰에서 평생 부속품으로 살고 싶지 않은 모든 플레이어에게 이 책을 추천 드립니다. 내가 룰을 만들 수 있는 영재나 천재는 아니지만 언제나 대체 가능한 부속품으로 살기는 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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