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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쫌 아는 10대 -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 키워드 ㅣ 사회 쫌 아는 십대 22
허정림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6년 6월
평점 :
미디어를 통해 접한 ‘ESG’라는
단어는 처음에 그저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 수단이나 투자 기준 정도로만 이해했다. ESG가
단순한 경영 전략을 넘어, 기후 변화와 양극화라는 인류사적 위기 앞에서 자본주의가 생존을 위해 선택한
필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임을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ESG가 사실은 지구와 우리 이웃을 지키는 아주 따뜻한
약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SG와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준다.
저자는 ESG의 세 가지
축인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우리 일상과 밀접한 사회 현상과 연결 짓는다.
첫째, ‘Environment’에서는
인류의 무분별한 자원 착취가 가져온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를 고발하며,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되었음을 설명한다. 기후 위기와 플라스틱 팬데믹 등 지구가 직면한 환경적
한계를 고발하며, 기업이 환경을 파괴하며 이윤을 추구하던 시대는 끝났음을 경고한다.
둘째, ‘Social’에서는
노동권 보장, 인권 존중, 상생 경영을 다루며 공급망 내의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기업의 영속성을 담보하는 길임을 보여준다. 타인의 희생 위에 세워진 성공은 결코
지속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Governance’를
통해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도덕적 해이가 어떻게 기업을 한순간에 붕괴시키는가에 주목하며,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의 가치를 역설한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더라도 경영 과정이 비리나 편법으로 얼룩진다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짚어낸다.
우리 청소년을 수동적인 독자, 단순한
지식의 수용자가 아닌,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이자
현재의 실천가’로 규정한다. 기후 정의를 외치며 연대하는
그레타 툰베리, 말랄라 유사프자이, 보얀 슬렛 같은 또래들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 나이가 어리다는 핑계로 사회 문제에 침묵했지만,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가치 소비’를
실천하고 착한 기업을 응원하는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무조건 이윤을 많이 남기는 기업이 성공한 기업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이 책은 자본주의의 성공 기준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선언한다. 진정한 기업의 가치는 이윤의 크기가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이 책은 나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었다. 앞으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그 이면의 노동 환경과 환경 오염을 고민하는, 성숙한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고 싶다.
책에 소개된 또래 청소년들의 행동주의 사례를 읽으며, 내 아이에게 필요한 진정한 공부는 지식의 암기가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감수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이 아니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착한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는 '가치 소비'의 중요성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부모가
먼저 장바구니를 챙기고, 공정한 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지갑을 열며,
학무모로 학교와 시민으로 지역사회와 정직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 역시 자연스럽게 미래 세대의 리더로 자라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