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랑받는 1등의 언어
유미라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려한 말솜씨로 대화를 독점하기보다, 듣는 상대방을 편안하고 신뢰감 있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명확하고 단단한 어조로 전문성을 보여주고, 사적인 협업에서는 다정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공감을 사는 말을 하자.

매끄러운 진행, 막힘없는 답변, 프레젠테이션 무대를 씹어 먹는 화려한 언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청산유수처럼 말하는 동료나 상사를 부러워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미팅 자리에서 버벅대지 않고 논리 정연하게 내 의견을 쏟아내는 것, 그것이 프로 직장인의 완벽한 말하기라고 믿었고 그러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을 했다. 현직 아나운서이자 스피치 컨설턴트인 유미라 작가의 이 책은 전혀 다른 얘기를 한다.

화려한 말솜씨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말 잘하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흔한 스피치 교재가 아니다. 오히려 청산유수처럼 쏟아내는 말 속에 알맹이가 없다면, 그것은 소통이 아니라 소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회의실에서 혼자 10분 동안 논리적인 척 말을 독점했지만 결국 아무의 마음도 움직이지 못했던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의 메시지가 뼈아프게 다가올 것이다. 진짜 '1등의 언어'는 내 말솜씨를 뽐내는 것이 아니라, 내 말을 듣는 상대방을 얼마나 편안하게 만드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는 없는 '말의 온도' 조절법. 상황에 따라 '말의 온도'를 바꾸라는 조언이다. 직장 생활은 매 순간이 타이밍 싸움이다. 공적인 자리에선 흐릿하고 자신 없는 어조 대신, 명확하고 단단한 어조로 전문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동료의 협조를 구하거나 갈등을 푸는 사적인 자리에선 다정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공감을 사야 한다. 일 처리 잘하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파트너나 동료들에게 지나치게 차갑고 딱딱한 언어만 구사했던 것은 아닐까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청산유수 같은 말재주보다 중요한 건, 상대가 내 말에서 느끼는 신뢰와 안정감이다.

직장에서 살아남는 건 '품격 있는 소통'이다. 직장에서 진짜 사랑받고 인정받는 사람은 '말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품격 있게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의 마음을 여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현란한 말기술은 순간의 시선을 끌 수 있지만, 진심이 담긴 태도와 배려 섞인 언어는 오래가는 내 편을 만들어준다.

매일 매순간 긴장해야 하는 업무 속에서 관계와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