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지구

재활용 지구 ㅣ 푸른숲 생각 나무 23
애나 클레이본 지음,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2년 6월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3개월간 버리는 쓰레기의 양이 자신의 체중과 맞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죠? 우리가 성장기에 체중이 늘어나는 것처럼 내가 만들어내는 쓰레기의 양,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만들어내는 쓰레기의 양도 점점 많아지는데 왜 일까요? 편리함에 익수해진 우리의 생활습관과 세계 인구가 많아지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치는 거 같아요.

전 세계에서 만들어 내는 쓰레기 중 고작 14%만이 재활용되고 있어요. 의류는 10% 미만, 플라스틱은 20%미만이 재활용되고 있어요. 이에 반해 알루미늄은 채굴한 량의 75%가 아직도 재활용 되도 있다고 해요.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기본적이 성질의 차이도 있지만 만들어진 물건의 종류나 같이 사용되는 원료들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이예요. 재활용은 한계가 있어요. 사용을 줄이는 게 더 효과적이니까 우선 아껴 쓰는 습관을 들이고, 사용하는 물건들을 재활용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선택해요. 플라스틱 용기 보다는 유리 용기가 재활용이 잘 되죠. 재활용이 안되는 것들도 있으니까 이런 것들은 가능한 최소량을 사용하도록 해야 하고, 과학자나 발명가, 엔지니어분들은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을 빨리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세계 재활용 1등은 독일이고 고형 폐기물의 50%정도를 재활용한대요. 그럼 우리나라는? 2013년엔 독일에 이어 2등, 참 잘했어요. 지금도 그 수준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재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천연자원들이 점점 고갈되고 있어 이미 원료로 사용되어 만들어진 제품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그 성분을 뽑아내서 다시 사용해야만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기 운동’ 지금은 물질도 풍족하고 돈도 많아 잘 안 하는데 숨쉬기 운동 다음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몸에 베게 해야 할 운동이예요.

플라스틱으로 도로를 만들고 컨테이너로 집을 만들고, 병으로 사원을 만들기, 천으로 예술품 만들기 등 아주 기발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재활용 방법들도 있어요. 이렇게 관심을 끄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조금 깊이 생각하면 재활용할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재활용을 잘 알아서 제대로 잘 하는 사람들에게 benefit을 주세요. 재활용이 귀찮아서 안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최소한 분리수거는 해 주길 바라고 그것도 안 하는 사람들은 벌을 주세요. 몰라서 못하거나 잘 못하는 사람들은 잘 할 수 있게 알려주세요.

용어 설명과 방문해볼 인터넷 사이트 주소도 알려주고 있어요. 그린피스는 워낙 유명한 환경보호 단체 죠. blog.naver.com/recnews는 2021년 1월에 멈췄네요. 옷캔은 옷 기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는 낡아서 안 입는 경우 보다 유행이 지나서 안 입거나 작아서 못 입는 경우가 훨씬 많죠? 아무거나 말고 가능한 거 추려서~ 나눠 입어요. https:://blisgo.com (쓰레기 백과 사전)은 버리는 방법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는 사이트예요.

아끼고 재활용해서 지구 환경을 잘 지켜보아요. (녹색정책) 정책은 정치인이나 공무원들만 할 수 있는 건 아니 예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면 돼요. 각급학교 도서관에 비치해서 누구나 읽길 희망합니다. 재활용에 대해서 아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 책이라 글을 읽고 이해하는 어린이들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읽고 실천하는 참고서로 활용하길 바라요.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감추었던 성경의 절반

감추었던 성경의 절반 - 네가 받은 땅을 경작하라
김광수 지음 / 보민출판사 / 2022년 6월

​하나님의 비밀을 알려고 하지 않는 지도자들, 하나님의 비밀을 모르고 지낸 것은 과연 무슨 연유인가? 하나님의 비밀을 알아야 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사명이다.

32가지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각 주제에 해당되는 성경 구절을 설명하면서 주제의 이야기를 설명해준다. 십일조에 대한 이야기 등 민감한 이야기도 성경의 구절들을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현재 교회에 대한 반감과 목사들의 강요, 지키지 못하는 분들의 갈등의 원인이 오해로 인했던 것이고 그 의미는 레위인들의 삶을 위한 것이 이었다. 현재는 목사를 비롯하여 다른 직업이 없이 오로지 교회에 헌신하는 분들을 위한 십일조이다. 떳떳하게 나를 위해 십일조를 내라고 말하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 빨리 오해들, 해석을 못하는 것들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나누길 바란다.

기독교의 본질은 무엇인가? 재림 예수를 믿고 하나님, 천국과 지옥을 믿고 그 말씀인 성서 안에서 그 말씀을 따라 영적인 삶을 살기 위한 실천이다. 지극히 단순하지만 어렵다. 신약성서과 구약성서로 이루어진 성경. 예수님과 제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신약 성서. 그 말씀의 난해함으로 인해 잘 못 해석하여 혼란을 일으키는 문장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또한 상식적으로 이성적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다. 믿음을 바탕으로 한 종교이고 예수님이 보여주신 이적과 기적이 구전되어 후세에 기록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

기독교를 종교로 삼고 신앙생활을 한지는 벌써 20년이 되어 간다. 장로교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고 세례도 받았다. 세상과 단절된 교회와 예수, 믿음, 하나님만 등장하는 설교가 아닌 우리 삶이 녹여진 설교로 안식을 얻었던 거 같다. 결혼을 하고 와이프와 아이들이 함께 나가기 시작한 교회는 성전 이전과 오직 예수, 하나님, 천국을 갈구하는 설교에 지친 영혼이 오히려 더 답답함을 느끼게 되어 교회를 옮겼다. 순복음 교회로. 젊은 교회 선생님들과 잘 어울려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만족스러웠지만 오직 성경과 본인의 설교 이외에는 어떤 서적도 읽지 말 것, 다른 설교도 듣지 말라는 담임목사의 말. 거친 입담과 압박, 강요가 있어도 참고 다니던 끝에 전도사의 횡포(?)로 와이프가 폭발하면서 다시 교회를 옮기기 위해 출석하던 교회를 나가지 않고 있는 시기라 말씀을 전하는 책을 읽고자 노력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였다.

성경 말씀의 절반으로도 기독교는 불교와 유사한 수준으로 제1 종교가 되었다. 오랜 역사를 갖는 불교와 그에 비해 상당히 짧은 역사를 갖는 대한민국의 기독교는 상당히 큰 족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나머지 반이 채워진다면 명실공히 2위 종교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고 종교를 갖지 않는 60% 정도의 우리나라 국민이 기독교를 종교로 선택하는 상당한 유인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목사님들을 포함하여 교회에 헌신하시는 여러 분들이 꼭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믿음의 깊이와 타인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해볼 때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 는 식으로 궁금한 사람이 읽어보는 것도 어느 정도는 답이 될 수 있겠지만 영향력이 있고 파급력이 있으신 분들이 검토하고 만약에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수정해서 성경의 해설서로 자리잡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

슬로우 미러클 영어 그림책 느리게 100권 읽기의 힘

슬로우 미러클 영어 그림책 느리게 100권 읽기의 힘 - 대한민국 영어 그림책 읽기의 교과서
고광윤 지음 / 길벗 / 2022년 7월

“느리게 100권 읽기의 힘”을 경험한 사람들의 한마디라는 리뷰글이 앞, 뒤에 각각 2장씩 4장이 실려있어요. 나뿐만 아니라 요즘 소비자들은 구매 등 결정에 도움을 주는 user lists, reviews를 확인한다. 물론 최종 결정은 나의 몫이고 리뷰는 사실만이 기록 되어있을 거라는 믿음을 전재로 한다. 오타나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은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하*(초2세)는 (초2)의 오류겠죠? 다양한 연령, 교사분들도 있고 영어교육 전문가분의 말도 있네요.

<느리게 100권 읽기> 즐독, 다독, 잘독? 어느 나라 말일까요? 의미만 전달되면 그게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교육 분야의 책에서는 좀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슬로우 미러클의 줄임말이 슬미? 별다줄(별걸 다 줄임)이네요. 오오오 효과(5-5-5 effects)를 볼 수 있게 잘 만들어 주신 책이라고 생각해요. 책선정의 순서와 활용법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네요.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끝까지 읽는다는 게 중요하죠. 유추하여 이해하고 넘기는 훈련이 돼요. 하지만 뜻을 꼭 확인해야 해요. 핵심용어 설명-기가 막히네요. 네이버 카페에도 가입.

차례에서 계절별로 25개의 책이 담겨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영어 그림책에 대한 고품격 해설의 정수, 책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책이라는 소개 글에 딱 맞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대한민국 영어 그림책 읽기의 교과서”=영어 그림책의 해설서? 곧 영어책으로 읽고 확인 작업 들어가겠습니다.

100권의 책 해설을 차례에서 책 제목만 보고 읽을 영어 그림책을 고른다. 영어책을 구할 방법을 생각한다. 우리집은 와이프의 정책에 따라 새 책으로 구매한다. 첫번째 책이 가장 눈에 띄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 영어책 읽기를 해보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 적당할 거라고 생각한다. 각 계절의 첫번째 책 총 4권으로 시작하기로 해요.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 ‘Not a Box’, ‘Good Night Gorilla’, ‘Goodnight Moon’ 온라인 서점에 주문하니 내일(금) 도착예정이라고 하네요. 책설명에도 ‘느리게 읽기 대상도서’라고 표시되어 있어요.

1.     한 권 씩 배분하여 영어책을 읽는다.

2.     끝까지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그냥 읽는다. 소리내서.

모르는 단어는 꼭 확인해야 하니까 표시해 둔다.

3.     각자 읽은 책 내용을 정리해본다. 서로 읽은 내용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4.     <영어책 느리게 100권 읽기의 힘>에서 어떻게 해설해주고 있는지 확인해본다.

이 단계들을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루틴으로 정했다.

매일은 읽지 못하더라도 1주일에 최소 한권은 읽기로 한다.

진짜? 왜? 영문으로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이렇게 해설해주시다니~ 반했습니다. 큰 아들만 읽게 됐는데~ “책은 이렇게 읽는 거예요? 내가 읽은 영어보다 한글 설명이 더 길어요. 읽은 내용이 맞긴 한데~” 저도 어리둥절했지만 큰 아들이 공감했네요. “아빠도 놀랐고 아마 책을 읽을 때 글자만 읽을 게 아니라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훈련을 해봐야 할 거 같아.” 재밌게 읽었으면 일단 성공~  

네 자녀를 영어 영재로 키운 고광윤 교수의 다른 책 《영어책 읽기의 힘》 도 읽어 보기로 한다.

100권의 책들이 모두 영어 그림책이라 독서와 상당히 거리두기를 한 우리 삼형제도 거부감 없이 읽게 될 거라고 기대한다. 어려운 책 한 권보다 쉬운 책 10권 읽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책 읽기 영어 책 읽기의 재미를 느끼길 바라고 잘 따라와 준다면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 큰 아들이 중학생이 되기 전에(약 7개월) 100권 정도는 다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좀 더 글이 많은 책 읽기에 도전, 《영어책 읽기의 힘》 6장 아이에게 알맞은 영어책을 고르는 기준과 요령을 잘 읽고 그에 합당하는 책을 아이와 함께 고르기로 한다.

이 리뷰는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푸실

푸실
구자현 지음 / KONG / 2022년 6월

푸실? 순우리말이라는 군요. 풀이 우거진 곳이라는 의미의 고유어로 풀이 우거졌다는 뜻의 '풀'에다 마을을 나타내는 '실'을 합해 '풀실'이 되고, 거기서 발음하기 어려운 'ㄹ'이 떨어져(ㄹ탈락) '푸실'이 되었다고 해요. 책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출판사의 소개글을 보고 책을 받아들어 책장을 넘겨보신불들은 저와 같은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놀라움과 막막함.

아이들은 그림만 있는 책이라고 쭉쭉 넘기면서 다 봤다고 만세를 부르는데~ 서평을 작성해야 할 나의 입장은 암흑속을 헤매고 나의 창의력/상상력 부족에 답답함을 느낀다.

한 장씩 그림 하나씩 꼼꼼히 살펴본다. 푸실 셋, 진딧물(엄청 많이 나옴), 핑크색 물 곰 셋. 푸실들으 자기들이 살고 있는 테라리엄을 더 풍성하고, 여러 가지 풀들이 우거진 곳으로 꾸미고 싶어해요. 우산이끼를 타고 풀들이 많은 곳으로 모험을 떠나요. 바람이 불어 우산이끼를 낙하산처럼 날려줬어요. 무사히 착륙~ 잎을 발견했는데 뒷면에 진딧물이 너무 많아요. 진듯물이 붙은 잎들은 다른 잎들까지 망쳐버려요. 가져가면 안되요~

꽃이 핀 풀을 포함해요 채집한 식물들을 이끼에 감싸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물곰을 보고 숨어요. 무서운 동물이라고 생각한 거 같아요. 우리들도 낯선 동물들을 보면 무서워서 피하죠? 피하는 게 맞아요. 안 그랬다가는 큰일을 당할 수 있요.

밤이 되어 야광으로 빛나는 풀(?)들도 발견하죠. 물곰의 등을 타고 집으로 돌아와요. 사실 물곰은 무서운 동물이 아니었죠.

푸실들은 우산 이끼로 잘 싸서 돌아온 풀들을 테라리움에 옮겨 심어요. 입에서 색색의 물방울(?)을 뿜으면서 기뻐해요.  

이런 류의 책들을 자주 접하게 해요. 상상력, 창의력 발달에 큰 도움이될거예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광개토대왕 담덕1

광개토태왕 담덕 1 - 순풍과 역풍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2년 7월

<광개토대왕 담덕1>은 고구려 광개토대왕 대서사의 시작이다. 몽고의 징기스칸을 다룬 영화는 누구나 한편 정도는 알 정도로 그 수가 많다. 우리 광개토대왕을 다룬 영화는? 드라마에선 종종 다룬 거 같은데…  1권에 담덕은 등장하지도 않는데 책은 상당히 두껍다. 고구려 왕조를 살펴보면 고국원왕(사유), 소수림왕(구부), 고국양왕(이련)을 거쳐 광개토대왕이 등장한다. 이 책의 배경은 고국원왕 시대이다. 태자 구부와 어린 왕자 이련이 등장한다.

고구려의 국치? 옛 역사를 보면 중국의 왕조에 왕족이 볼모로 잡혀가거나 조공을 바치는 일을 종종 발생한다. 최고 결정권자의 잘못된 결정 하나로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고, 내치로 국력을 강화해야 할 시기에 밖으로 전쟁을 하는 것은 국력을 낭비하다 결국 멸망하게 되는 역사적 사실도 흔하다.

동부에 군사적 경제적으로 강력한 위치에 있는 하대용, 하대권이 등장한다. 왕권이 강력하게 자리 잡기 전엔 지방의 유지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지원을 받아야 한다. 왕 사유와 왕자 무. 연나라의 침입에 오판하여 전왕의 무덤이 파헤쳐지고 태후와 왕후가 볼모로 잡혀가고 무의 담판으로 풀려나지만 무는 더 이상 고구려 땅을 밟지 못한다. 무의 아들 해평은 하대권의 양자가 된다. 하대용의 딸 연화. 해평과 말갈 출신 추수, 왕자 이연까지 연정을 품는다. 누구와 짝이 될까? 해평과 추수의 갈등은? 백제와의 전쟁을 막으려는 석정, 연의 첩자로 몰려 옥에 갇힌다. 백제에 패하고 돌아온 왕은 석정을 풀어주고 의견을 묻는다.

왕후의 집안 연나부, 왕후로 들여 다시 권력을 잡고자 하는 우씨 대부와 연화와 해평의 혼담이 파기되어 하대용에 불만이 있는 하대권, 연화를 이련에게 빼앗긴 해평과 추수

전쟁과 사랑, 권력의 이야기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책이다.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이 ‘제대로 알자.’이다. 사서나 그 밖에 역사책에 담긴 내용의 양이 부족하다면 역사소설로 그 부족을 채울 수 있고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구려는 우리 나라 역사에서 어느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가?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기록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패자의 기록은 삭제되거나 왜곡된다. 왜 그럴까? 지금 우리 현실을 봐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민주당 정권에서 국민의 힘 정권을 바뀌면서 전 정권에서 진행하던 국가 사업의 성과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비판적이고 사업 자체를 폐지하는 수순을 밟고 행정부를 싹 바꿔버리는 형국이다. 옳은가? 대한민국이라는 한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 이럴 진데 통일이나 정벌의 상황에서는 더 심했을 것이다.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에 대한 기록도 극히 적다고 한다. 광개토대왕비에 적힌 내용과 삼국사기에 적힌 내용 일부. 각 왕조마다 역사를 기록하는 정부 부처와 담당자들이 있어 잘 기록되고 관리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왕조는 대의 명분과 정통성을 담기 위해 전 왕조의 기록을 파괴하고 왜곡시켰을 것이다.

역사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의 재미와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주장에 따라 가공된 내용이 삽입된다. 역사적 사실의 고증을 위해 탐방과 취재, 당시 각국의 사료 연구가 필수이다. 저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