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낙관주의자
수 바르마 지음, 고빛샘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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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츠기_깨진 조각들을 다시 이어 붙여 원래의 아름다움을 넘어선 새로운 무언가로 복원한다는 개념을 보여주는 아버지의 도자기이다. 깨지면 버리는 데 잘 붙이고 깨지기 전과는 구분되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갖게 된다. 삶의 기복을 안고 살아갈 힘을 가져야 한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일_정신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포함한 독자들은 번 아웃에 빠지게 되어 무기력과 우울증을 겪지만 극복해내는 샘이 되기도 하고,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 일까지 해내는 강인한 니콜이 지만 감정을 억누르고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의 늪에 빠진다. 감정을 인정하고 다스리고 조절하면서 극복하는 방법이 담겨 있다.  왜 그런 감정이 느껴졌는지 이유를 이야기해주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지 방법을 제안해준다.

합리적인 낙관주의자로 거듭나는데 요구되는 8가지 원칙이 담겨있다. 목적을 명확히, 나를 살게 하는 것에 연결돼라고 가르쳐준다. 감정 다루기. 감정의 주인이 돼라. 감정을 폭발시키지 말고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감정은 억누르거나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원인까지 포함하여 제대로 인식하고, 한발짝 떨어져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즉시 응대하지 말고 잠시 시간을 흘려보낸 뒤 표현하고 반응해야 한다.

문제 해결은 감정을 얼마나 능숙하게 조절하고 현실에 맞추어 행동하지는 지에 달려있다. 최선의 결정, 족할 만한 결정. 5R+R방법과 다른 사람과의 문제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가장 중요하면서 기본은 비판하지 않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는 낙관주의자인가? 비관주의자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낙관주의에 가깝다. 그럼 합리적인 낙관주의자인가? 비합리적인(과도한, 타조형) 낙관주의자인가? 그걸 확인하려면 합리적인 낙관주의자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이고~ 합리적인 낙관주의자로 변신(?)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로 여러 상담자와의 상담을 통해 이 책들의 내용을 더욱 알차고 생생한 실재 이야기로 채웠다. 현실이 갖는 설득력과 공감이 더 해진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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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9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9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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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도깨비 식당의 새로운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는다. 신기한 능력을 담은 음식들. 음식의 이름에서 그 능력을 추측할 수 있다. 이번에 이야기는 주인공 혼자 먹는 음식이 아니라 같이 먹는 음식이 등장한다.

동생과 다투고 속상한 찬우. 우연히 도깨비 식당을 보고 끌리듯 들어간다. ‘뜨거운 불꽃 형제의 맛’을 먹는데 어떤 효과를 기대했을까? 찬우가 먹을 음식이 아니라 동생에게 전해줄 음식. 새로운데~ 까부는 동생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고 동생이 형에게 착해지 길 기대 했을까? 맛있는 음식을 중간에 안 먹고 모두 동생에게 줄 찬우가 아니다. 도화랑은 몰랐을까? 찬우가 먹을 걸 예상하고 만들었을까? 매운 맛에 기절한 찬우. 찬우도 변하고 동생도? 동생도 먹었을까?

지우는 양궁 일인자? 경쟁에서 밀려나 이젠 이인자? ‘시력이 좋아지는 맛’이라는 메뉴를 먹었는데~ 과녁이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이 드는 거 같기도 하고, 베베 꼬인 반응만 보이던 지우가 착해 진 건가? 부상당한 친구를 걱정하고~ 결승전의 부담감에 ‘활 잘 쏘는 맛’이라고 하면서 건네 준 약을 잘 받아먹고 우승. 그 약도 ‘도깨비 식당에서 만든 건가?

골키퍼 진수와 공격수 민우가 같이 방문해서 같이 음식을 먹는 꿈(?)을 동시에 꿨다는 놀라운 사실. 진수는 거미 손 골키퍼가 되고 민우는 골 잘 넣는 공격수가 됐을까? 한번 졌던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지?

정말 도깨비 식당이 있다면 얼만 좋을까? 세상에 처음 먹어보는 진귀한 음식을 보고, 그 황홀한 맛에 감탄하고 그 음식이 가진 능력으로 나의 고민은 해결되는데~ 그 원인이라고 생각했던 동생이나 친구, 경쟁자들과도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게 되니 세상에 이런 일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도화랑은 왜 금빛 머리카락을 모을까? 또 어떤 비밀을 갖고 있는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궁금증에 다음 편을 학수고대하게 되는 재미있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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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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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3 Santa fe 연구소(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언젠가는 전 세계적으로 해결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들을 함께 연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열망으로 탄생).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 중 한 사람인 저자. 저자와 다른 학자들(맥스, 에스텔, 자미야, 매들린, 안토니우, 루퍼트)의 복잡계 여름 학교에서 있었던 4주간의 이야기.

천재 통계학자의 지칠 줄 모르는 사실 왜곡 시도가 많은 생명을 잃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p82) 흡연의 해로움, 정신적 결함, 우생학에 대한 피셔의 편향성. 통계학을 어려워하고 숫자를 이용해 어떤 한가지 현상을 설명하는 도구라고 생각했다. 직업적으로 엑셀이라는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평균을 구하고 표준편차를 구하고 조금 더 복잡한 통계 방법을 이용해 판단의 근거로 활용하는 정도였지만 변수는 단순했고 결론도 명확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통계는 참으로 흥미롭다. ? 시험에 나오는 통계학이나 일과 관련된 분야가 아닌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접근과 문제를 해석하는 방식에 대한 토론과 강의가 흥미롭고 딱딱한 학문이 아닌 우리 삶에 깊이 뿌리내린 유용한 도구라는 느낌이 들었다.

행복지수와 기대 수명? 통계와 상관관계, 인과관계. 일반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의 차이. 통계학적 연구 결과는 집단 전체를 대상으로 한 측정치로 봐야 한다. 숲을 나무로 혼동하는 오류. 자기 계발서의 오류, 성공한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채워진 것 같지만 지극히 일반적인 내용으로 나와는 다르고 나는 그것들을 실천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저자와는 다른 상태라는 게 대부분의 독자가 성공하지 못하는 결과를 얻는 이유일 것이다.  Grit 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성취는 거의 없다. (p87) 생태학적 오류. 숫자는 인간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대안을 확립하기 전에 기존의 지식을 모두 버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할 것이다. (p92)

알프레트 로트카. 왜 화학은 생명을 다루지 않는가?

사고 실험(thought experiment)이 가능하게 만드는 학문, 도구는 수학. 아인슈타인은 이론 물리학자다. 후대 사람들이 그걸 증명했다.  

우리가 결코 안정상태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는? 종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우리를 끝없는 주기로 이끌기 때문이다.

세상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무언가? 수학

카오스는 어떻게 발생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p177) 삶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모든 낯선 것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우리의 불가피한 한계다.

숫자에 기반한 사고, 상호작용에 기반한 사고, 카오스에 기반한 사고, 복잡성에 대한 사고우리는 이렇게 네 가지 사고 방식 속에 산다는 걸 이 책을 읽고 나서 알았다(이해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 미래의 내가 감당) 더 나은 삶은 수학에서 그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속에는 그 길이 있을까? 생명을 화학으로 설명하고 사회과학을 수학으로 설명하는 것은 흥미롭다. 주체적인 학문이 다른 학문의 도구로 사용된다. 2회 이상 읽기로 결심한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아닌 살면서 평생 하는 공부에 관심있는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더 좋은 삶은? 삶에 응하고 바라보는 관점을 미지의 수학(?)을 통해 바뀌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 방식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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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회색이야
마틴 쇼이블레 지음, 이지혜 옮김 / 사계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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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과 우울증을 앓았 던 파울의 이야기. 비극으로 마무리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수많은 파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표현하는 건 기본이고 회색에 둘러 쌓이기 전에 세상은 밝은 빛과 색이 있다는 걸 알게 해주고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에겐 너무 당연한 색들을 나눌 수 있는 방법.

너드(멍청하고 따분한 사람)이지 자폐증 스펙트럼을 가진 친구라는 걸 파울이 죽고 난 후 알게 된 절친, 노아.(파울에겐 세상 모든 사람이 너드였을지도?) 어쩜 체면과 남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는 자신이나 가족이 가진 정신적인 문제 혹은 감정적인 문제를 감추고 싶은 마음에 가족을 제외하곤 잘 모르는 경우(물론 중증인 경우는 알겠지만)가 종종 있다. 특히 혼자 있길 좋아하는 파울 또래의 아이들은

자폐 스펙트럼 중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성적도 아주 뛰어나고, 외국어 특히 일본어를 배우는 데 천재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준다.(온라인 게임도 잘 한다) 좀 더 바른 학생들이 다니는 사립학교 선생님을 꿈꾸는 완벽주의자였다.

일본어를 잘하고 배우게 된 계기는 일본 만화를 보기 위해서 일 것이다. 보위를 좋아한다. 일본 유학 중 중국인 리엔을 좋아하지만 리엔 마져 회색으로 보인다. 노아와 유치원부터 친구였고 노아와 축구를 배우지만 축구를 하는 걸 본 기억이 없는 노아, 노아가 축구를 하는 걸 본 기억이 없을 거 같은 파울. 자기만의 세상 속에서 사는 파울.

실종? 가출. 친구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집을 나서는 파울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로 열쇠꾸러미를 일부러 두고 나가지만 동생이 챙겨준다. 그 때 파울의 기분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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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탕 - 가족의 소박한 일상과 고운 꿈을 담은 동시집
김하온 외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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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로

가족의 시를 묶어 출판한 이 동시 모음집은 무엇을 담고 있을까?

가족의 일상과 그 안에 피어나는 가족의 사랑을 담고 있다.

우리도 흔히 겪는 일상이다.

그 일상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표현하는 말, 단어에 의해 다른 모습으로 와 닿은 경험을 한다.

? 우린 이런 표현을 하지 못했을까? 너무 멋진 단어로 표현하고 싶었던 이유도 한 못했을 거다.

이 시들은 아이들의 언어, 정제된 어른의 언어, 시어로 표현하고 있다. 아이들의 표현은 신선하고 새롭다. 어른의 표현은 성숙하다. 어른이 어린이의 언어를 사용하거나 어린이가 어른의 언어를 사용하는 건 좀 거북할 수 있지만 시적 허용이 되는 것 처럼 지연스럽게받아들이자. 제목 아래 이름을 보지 않으면 다 똑 같은 동시다. 시인은 네 명 이지만 한명이 쓴 듯한 느낌. 여러 번 읽으면 구분 할 수 있으려나?

왜 가족탕일까? 같이 목욕할 일이 거의 없다. 아들 삼형제 중 두 녀석과 대중탕을 같이 갔었던 기억으로 행복감을 느꼈다. 또 가자는 녀석도 잇고 다신 안 가고 싶다는 녀석도 있지만 이 시들을 읽고 난 후, 세 녀석 다 데리고 갈 거 같다.

서정시, 동시, 서사시 등등등 시의 종류도 다양하고

우리가 배웠던 시는 시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경직 시키고 시를 멀리하게 하는 원인 중 한가지 아니었을까?

시는 어렵다? 왜 어렵다고 생각하고 느끼게 되었을까?

학교에서 배운 시는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시인들의 시였는데도 불구하고

글 특히 시를 읽고 느끼는 검정보다는

시대적 배경이나 시어의 함축적 의미니 이런 것들, 시험 문제에 나올 것 같은 내용을 배우고 암기하기에 급급했다.

짧은 글 속에 담긴 내용은 저자가 담고자 했던 내용도 중요하지만 독자의 느낌과 앎이 더 중요할 텐데일반화, 획일화의 실패로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하거나 다름은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서 시는 외면당했을 거 라고 생각한다.

가족이 함께 만드는 책, 도전? 시작을 거창하게 하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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