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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하는 심리학 - 복잡한 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마음의 법칙
장근영 지음 / 빅피시 / 2025년 7월
평점 :
우리가 갖는 다양하고 불편한 상황들을 저명한 심리학, 신경정신학자들과
상담을 하는 듯한 이야기 속에서 그땐 몰랐는데 알 거 같다는 느낌을 주는 책이예요. 불편했던 기억, 지워지지 않던 기억들을 편하게 지울 수 있는 위로를 받는 경험을 선물로 받았다는 느낌. 위로하겠다는 목적으로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 않고 글을 통해 저자의 이야기에 물들어 서서히 안도하고 스스로
위로하게 되는 거 같아요.
왜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평생 간직하게 되는지?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 혹시 잘되고 결혼하고 부부로 살고 있다면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실현 불가능한 상상이 불쑥 불쑥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이런 상황을 자이가르니크가
‘자이가르니크 효과’라는 용어로 설명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구 내용은 우리가 생각하고 알게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프로이트, 융, 프랭클, 어들러, 파블로프~ 귀에
익숙하고 저명한 학자들이죠? 이 분들이 어떤 이론으로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지? 어떤 책을 저술했는지? 잘 아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전 직접 책을 읽고 알게 된 것은 이 번에 이 책이 처음이예요. 아마도
이 책 속에 담긴 내용들이 지적 호기심에 자극을 받은 결과로 다양한 저서를 추가로 읽기로 결심하신 분들도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저도 「죽음의 수용소」를 포함한 목록을
작성했습니다.
저명한 학자들의 일부가 출신지(오스트리아, 스위스…), 활동시기 등이 겹치기도 하고 주장하는 이론의 정반합(융, 프로이트 부녀, 아들러
등), 부녀지간(지그문트 프로이트, 안나 프로이트) 등 책 속에서 알게 되는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들이
있었다.
어제 인스타그램 피드 중 ‘전국민이 외향적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내용을 보신 경험이 있으신지. 동네(?) 이웃들이 한 가족처럼 지내던 시절을 보여주는 내용인데~ 그 시절이
좋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또 심리학이나 신경정신과의 학문적인 발달 또한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인간에
대한 순수한 관심에서 시작되는 거 라는 곳까지 생각이 미치면서 대한민국이 이 분야의 리더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이 리뷰는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