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 다정하고 단호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9가지 주요 증상으로 자신이 경계성 성격장애인지 확인할 수 있다.

하나 이상 해당되면 성격장애인가?

경계성 성격장애는 자아상, 대인관계,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는 성격장애이다. 스스로나 타인에 대한 평가가 일관되지 않고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인다. 환자의 정서가 정상에서부터 우울, 분노를 자주 오가며 충동적이기 때문에 자해 자살행위도 잦다. 평생 유병률은 1~1.5%로 알려져 있다. 의존성 성격장애와 함께 임상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인격장애이다. 임상에서는 여자 환자가 더 많다고 알려졌으나, 최근의 역학조사에서는 성별 차이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여자 환자가 더 많이 치료 기관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참 어려운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다.

사람을 한가지 성향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하지만 성격장애 수준이라면 본인 스스로는 충분히 알 텐데~

아는 것과 인정하는 것은 다르다.

인정을 하더라도 치료까지 가기는 어렵다.

성격장애를 정신병으로 인식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해 타인의 이야기에는 쉽게 병원치료를 권하고 조언을 하지만 본인이 당사자일 때는 드러내지 않고 그런 조언에 분노하고 화를 낸다.

주변인도 오랜 시간 함께 하지 않으면 인지하기 어렵다.

낯선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 아닐까?

어쩜 친절한 가면을 쓰고 대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는 거 같은데~

가까운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도 알게 된다.

치료를 권하지만 분노가 돌아온다.

어찌하오리까?

이 책에 답이 있다.

한장 한장 읽어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경계성 성격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자.

모르고 힘들어하던 때는 떠나보내자.

이젠 아니까 현명하게 극복하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 된다.

상대방을 바꿀 수 없으니 내가 상대방을 대하는 자세를 바꾼다. 나를 바꾸는 게 가장 쉽고 타인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에 적응하면 된다.

잘 모를 때는 나를 포기하고 헤치는 수준까지 였다면 이젠 나를 지키는 수준까지만…

스트레스도 덜 해지고 덜 힘들어 진다. 끝이 아니다.

그 가장 가까운 경계성 성격장애인 사람에게 이 책을 전한다. 어쩜 순순히 인정할 수도 있고 버럭 화를 낼 수도 있다.

선택은 그분의 몫이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조금 깊이 알게된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ㅣ 푸른숲 새싹 도서관 28
에타 카너 지음, 존 마르츠 그림, 명혜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3월

개구리? 핫초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목이네요

어른들은 이게 말이 되나?싶겠지만 아이들은 아주 신기하게 생각해요.

조금 커서 학교 다니는 아이들보다 유치원 이하의 아이들에게 적당한 책인 거 같아요.

생명 과학 분야의 겨울잠 이야기

우리 막내~ 3개월 전 까지는 제가 읽어줬는데~

어느 순간 한글을 혼자 읽기 시작...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공부 많이 했나봐요.

여튼, 저 혼자 먼저 쭉 읽어보니

다양한 동물들이 겨울을 어떻게 보내는지 얘기해주는 책.

처음에는 책 제목처럼 아이들 눈 높이에 맞는 질문으로 시작해요.

왼쪽 페이지에 그림과 함께 질문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다음 페이지를 볼 수 있는 구성이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오른쪽 페이지에 답?에 해당하는 내용을 재미있게 얘기해주고 있어요.

어른들인 저는 추운 겨울에도 따듯한 집에서 지내다 보니

겨울 추위에 동물들이 어떻게 지내는 지 잊고 있었던 거 같아요.

등장 동물들은? 개구리는 제목에도 나오고… 거북이, 나비, 다람쥐…

많아요~ 흥미 진진~

야생? 어디쯤인지?

주위엔 온통 빌딩들, 자동차들…

산과 들과 개울~

이런 자연을 잘 지켜줘야 그 안에서 동물들이 잘 살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우리 아이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했으면 해요.

아이들의 상상과 꿈, 희망을 위해, 자연을 보호해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 자책 없이 침착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가까운 사람이 성격장애가 있다면 얼마나 힘들까?

내가 혹시 그런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가까운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진 않을까?

반대로 나와 가까운 사람의 성격장애로 내가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은가?

여러 성격장애 중 자기애성 성격장애.

이 책을 통해 내용을 자세하게 알게 되고 잘 알게 되기 전엔 약간 이기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 정도로 이해했었다.

자기애라는 단어는 나쁘지 않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게 당연하다.

그게 지나쳐 성격 장애가 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본인도 힘들 테다. 원해서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나르시시즘이라는 말의 주인공인 나르키소스 조차도…

한장 한장 읽어갈수록 가장가까이에 있었다. 모르고 힘들어할 때는 지났다.

이젠 아니까 현명하게 극복하고 개선해 나가면 된다.

상대방을 바꿀 수 없으니 내가 상대방을 대하는 자세를 바꾼다.

스트레스도 덜 해지고 덜 힘들어 진다.

이 책을 읽은 독자님들이 받게 되는 선물이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 주요 증상 체크리스트가 있다. 11개 항이다. 모두 해보시길 바란다.

나는 한가지 정도가 해당되는 것 같다. 혹시 자기애가 부족한가? 그렇진 않다. 성격장애는 아닌 걸로 스스로 확인했습니다.

나르시즘, 나르시스트에 대해 규정해준다. 여러 학자들의 주장과 심리치료사로서 저자의 의견을 담고 있다.

12장을 할애하여 자기애성 성격장애자의 주요 증상을 실재 상담의 예를 들어 이야기 해준다. 상담자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제시해준다. 곧 바로 저자의 분석이 따라 온다. 저자의 해설을 읽을 때 ‘아하~’라는 말을 연발하게 될 것이다. 몰랐던 걸 알게 되고 막연히 알던 걸 확신하게 될 때 나오는 소리.

각 장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을 ’요점 정리’로 복습의 시간을 주고 있다.(강제 복습) 요점 정리를 먼저 읽어보는 것도 본문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스스로 예습)

우리가 찾아오던 해답이면서 저자가 이 책을 기술하는 목적인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제안해주고 있다.

문제가 있으면 풀어봅시다.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건 50%는 해결된 상황이다.

또~ 저자가 친절하게 답을 주고 있다.

우리가 풀어낼 문제는 관계의 문제이다.

성격장애자의 문제는 자자와 같은 심리상담 전문의와 장애자 본인의 문제이다.

나의 지침서로 사용하고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을 생각되어 지인들에게 추천해주려고 한다.

그분들도 나와 가까운 사람의 가까이에 있는 지인들로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테니까~

12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는 게 또 하나의 어려움이다.

나 스스로 Know how를 만들어야만 하는 이유이다.

저자의 전문가적인 지식과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우리 모두 자기애성 성격장애자와도 인간관계를 잘 맺고, 가까운 사람과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녹여 담고 있는 결정체이다.

나 또는 내 주위에 11개 체크리스트중 많은 부분이 해당되는 분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행복에 적어도 한걸음 다가설 수 있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

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 - 나를 몰라서 사랑을 헤매는 어른을 위한 정신과의사의 따뜻한 관계 심리학
전미경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4월

나를 닮은 사랑.

나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고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사랑 받아 본 사람만 사랑할 수 있다. 사랑의 모습은 전세계 인구수와 같은 77억 가지 이상이다. 오해하고 비교하고 맘 상하고 그러는 이유다. 깊고 넓고 무한한 사랑을 주고 싶다.

나는 에로틱하다. 아가페나 플라토닉보다는 에로스를 선호한다.

성인으로 이성이 지배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정답은 아닌 것 같아 감성과 감정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려고 한다.

나를 잘 알고, 내 감정에 충실하고, 나를 잘 표현할 줄 알아야, 나를 먼저 사랑해야 연인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결실을 맺고, 그 사랑으로 행복할 수 있다. 나를 억누른 무조건적인 배려에서 벗어나려 한다. 두렵지만~ 역시 방법과 자세의 문제이다.

듣기 좋은 말, 상대방 연인이 들었을 때 기분을 좋게 해주는 말은 물론 자주하는 게 좋다. 뿐만 아니라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한번도 너무 많이 한 거라는 걸 명심하자.

관계에 존재하는 상황과 맥락이라는 다양성을 반영하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정서적인 공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고 경청하고~

친해졌다고 해서 소홀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된다.

경멸과 냉소는 하지 말자.

위로? 힘내라는 말은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자기 몰입적인 태도와 공감. 공감이 가장 큰 위로.

장문(長文)으로 지루함을 주지 않는다. 글의 길이와 그 안에 담긴 저자의 생각이나 독자의 감흥의 관계는 정비례하지 않는다. 적당한 길이에 명료한 생각을 담아 독자인 나로 하여금 깊이 생각하고 기억에 쉽게 각인되도록 도와주는 저자는 전문가이다.

수 많은 말보다 짧은 글귀와 어우러진 그림은 내 마음에 온기와 사랑을 채워주었다. 여러분도 꼭 경험해보시기 바래요. 본문의 내용을 충실하게 담아주고 있어 먼저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예고편 같은 느낌~

실재로 존재하는 우리 주위의 수 많은 보리씨(?). 나도 보리씨 일지 모르죠? 동등하고 평등한 만남과 결핍, 투영, 간헐적 보상(당근) 둥 조금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녹여 담아내는 글들은 저자의 연륜과 학문적인 깊이, 적당한 예의 생동감으로 책장이 넘어가고… 사랑과 인간관계, 심리학적인 안목이 늘어갈 것임을 믿는다.

우리가 책에서 찾는 것들이 담겨있다. 심리학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주인공들에 대한 저자의 공감과 처방으로 어루만져주고 위로해주고 극복하고 변화해 나갈 힘과 계기를 주고 있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는 사랑을 하자. 미음을 모두 던져 마지막처럼 사랑하자.

이 리뷰는 몽실서평단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실

진실
류쯔제 지음, 허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3월

“내 말을 당신이 믿으면 진실이고 믿지 않으면 거짓이야”

사기꾼이 남기는 한마디… 사기꾼이라 이런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진실과 거짓이 믿고, 안믿고에 의해 판단되는가?

“진실과 거짓이 왜 중요한가?”를 생각해보면 맞는 말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어낸 ‘이야기’와,

그 ‘이야기의 저자’

그리고 ‘이야기 밖의 실제 사람’이라는 다중 구조로 이루어지는데,

이들은 각각 다른 차원에서 서로에서 영향을 미치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와우~ 이 설명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심연에 빠지는 듯하다.

쭉 이어서 한 번에 읽지 않으면 앞으로 자꾸 돌아가게 만든다..

처음 접하는 대만 소설이라서(?)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 낯설고, 낯섦은 나의 이런 행동을 더 빈번하게 발생시키는 촉매로 작용했다. 나만 그럴 수도 있지만~

처음 읽을 때는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았다.

한번 이상 더 읽으면 잘 그려질까?

소설을 온전히 이해하려고 하는 게 잘못 일지도 모르지만~

<마언니네집> 중링의 의뢰로 천량량이 대필중인 세번째 작품이라고?

부동산 재벌(?) 마추이추이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이야기가 다른(현실?) 이야기의 소재라니…

19금 소설이라는 느낌도 든다.

아니 우리가 사랑이라고 이야기 하는 다양한 형태가 저자의 글을 통해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낸 것일 수 있다. 현대 로맨스~

첫사랑과의 동거, 헤어진 연인과의 관계, 여행 중에 만난 낯선 사람과의 애정, 동성애…

로맨스 스캠…

특히 미호에게 들려줬다는 노래 가사.

이 소설의 극히 작은 일부분을 너무 크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針小棒大)

이야기의 전개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건 사실이다.

베일에 가려진 중링의 정체? 궁금하면 만나보면 된다. 단순한 속에 답이 있을 수 있다.

중링을 사라지지 않는 브랜드로 만드는 방법.

량량은 링링의 대필 작가인가? 탐정인가?

작가로서 취재와 조사를 성실히 수행하다 보니 세 겹의(지어낸 이야기, 이야기의 저자, 이야기 밖의 실제 사람) 이야기를 하나로 모으는 주인공.

역활극?

저자와의 인터뷰.

책 내용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

본문보다 먼저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