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68
앙리 드 몽테를랑 지음, 유정애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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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프랑스다운 작품입니다. 알방과 세르주의 관계가 단순히 동성애적 요소가 아닌, 좀 더 넓게는 이성간의 사랑을 할 때에도 느끼는 감정과 비슷해 보여서 읽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면은 프랑스다워서 불문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면 읽는데 힘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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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누리는 보호와 자유
존 비비어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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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선물드린 책 중 하나입니다. 어머니께서 만족하시니 다행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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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기 신토익기술 LC 영단기 신토익기술
권오경 지음 / 커넥츠영단기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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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을 처음 접해보는 토린이 분들에게 딱 알맞는 책입니다. LC는 RC와 달리 눈이 아닌 귀로 문제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듣기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단기는 그런 기술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죠. 참고로 mp3는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책의 구판 부가자료에 있으니 다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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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멘타 하인학교 (양장) - 야콥 폰 군텐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6
로베르트 발저 지음, 홍길표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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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발저의 ‘벤야멘타의 하인학교‘라는 작품은 사실 내가 도박적으로(?) 고른 책 중 하나이다. 마침 쿠폰을 사용하려면 책 1한권을 더 넣어야 했기 때문에 문학동네 출판사 10주년을 기념하고자 이 작품을 샀는데 읽어보니 꽤나 흥미로웠다. (역시 책은 도박적으로 읽어야 읽는 맛이 나는 듯 하다 ㅎ)

무엇보다 흥미가 가는 것은 제목인 ‘하인 학교‘인 벤야멘타 학교로, 주인공 야콥 폰 군텐이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야콥은 하인이 되고 싶어 벤야멘타 학교로 찾아오고 그곳에서 정해진 메뉴얼을 달달달 반복해서 외우는 일을 계속한다. 사실 벤야멘타 학교는 정해진 수업이란 없다. 그저 일상적인 일을 계속해서 반복할 뿐이다. 교장인 벤야멘타 씨도, 선생님인 벤야멘타 양도, 심지어 동급생들도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무위‘의 상태를 유지한다.
때문에 비록 야콥의 시선으로 묘사된 글임에도 처음에는 적잖게 놀라웠다. 사건의 발단이라든지 결과 마저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란 이런 것인가 싶을 정도다.

나는 처음에 야콥 또한 다른 등장인물처럼 지루한 성격을 가졌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서야 그게 아닌 것을 깨달았고 다른 등장인물들 역시 마냥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개인적인 생각에 야콥은 약간 허무주의적인 양상을 띠는 사람 같다. 무위도식하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비판하고, 자기 나름의 정론을 펼친다. 특히 그는 속세의 사람들을 비웃으면서도 존경해한다. 야콥이 하인이 되고자 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야콥은 세상이 두렵고 증오스러우며, 미래 따위를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세상에 나가고픈 욕심은 있으나 두려워 나가지를 못하겠으니 차라리 ‘주어진 일에만 열심히 하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하인이 되고자 하는 듯 싶다.

뒤에 해설을 보니 이 책은 전형적인 ‘반 영웅적‘ 소설이라고 말한다. 기존의 소설들은 교훈적이고 주인공의 성장을 묘사하는 반면 발저의 소설은 성장 대신 같은 자리에 머무른다.
나쁘게 말하면 발전이 없다고도 할 수 있으나 이보다 솔직하고 현실적인 소설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영웅이 된다면 영웅이란 있을 수 없을 것이고, 무엇보다 우리는 어쩌면 야콥처럼 자신을 남모르게 하인 취급하고 싶어하는 본성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존주의 문학의 대가인 카프카도 좋아했던 소설인 만큼 카프카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시한번 문학동네 10주년을 기념하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세계문학 작품을 많이 발굴해 주셨으면 한다!

나는 나 스스로를 교욱시키기 위해, 나 자신에게 미래의 자기 구현을 위한 준비를 시키기 위해 이 벤야멘타 학원의 훈련생이 되었다. 이곳에서는 장차 닥칠 힘겹고 음울한 그 어떤 미래에 대해서도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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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뜨는 달 1
헤윰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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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낮에 뜨는 달'은 첫화 연재 때부터 꾸준히 읽어온 몇 안되는 웹툰 중 하나이다.
이유인 즉슨, 첫째로는 내가 사극을 좋아하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사극 중에서도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했으므로 그 희귀함 때문이며 마지막으로는 이야기의 축이 되는 두 주인공 간의 관계가 애증의 관계로 얽혀 있다는 점이었다.

사극 로맨스는 사실 터놓고 얘기하자면 널리고 널렸다.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등등이 그것이다. 요즘에는 웹소설에 1인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본 작품은 사극 로맨스이지만 현재와 과거가 오가는 것과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애증의 관계로서 깊고 깊은 굴레의 이야기가 펼쳐지니 흥미롭기만 하다.
때문에 그만큼 등장인물들의 대화라든지 상황이 다른 웹툰들과 길고 방대하다. 대충 읽는다면 자칫 '지루'하고 '지겨운' 웹툰이 되버린다. 만약 아직도 이 작품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다시 한번 꼼꼼이 읽어보기를 바라는 바다.

아무튼, 1권에서는 주인공 강영화가 그녀의 업보, 도하의 영혼에 빙의된 준호와 대면하면서 전생과 과거를 돌아보는 것으로 진행된다.
프로필의 작가님이 말씀하시기를, 단행본을 위해 그림을 새로히 그리셨다고 하는데 읽으면서 조금 감동했다. 이전보다 훨씬 깔끔해진 것도 있지만 이런 힘든 일을 독자들을 위해 하신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낮뜨달 팬이라면 꼭 소장하면 좋을 단행본이다.

작가님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원하며 지금까지 발매된 4권까지 쭉 달려가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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