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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뜨는 달 1
헤윰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네이버 웹툰 '낮에 뜨는 달'은 첫화 연재 때부터 꾸준히 읽어온 몇 안되는 웹툰 중 하나이다.
이유인 즉슨, 첫째로는 내가 사극을 좋아하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사극 중에서도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했으므로 그 희귀함 때문이며 마지막으로는 이야기의 축이 되는 두 주인공 간의 관계가 애증의 관계로 얽혀 있다는 점이었다.
사극 로맨스는 사실 터놓고 얘기하자면 널리고 널렸다.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등등이 그것이다. 요즘에는 웹소설에 1인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본 작품은 사극 로맨스이지만 현재와 과거가 오가는 것과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애증의 관계로서 깊고 깊은 굴레의 이야기가 펼쳐지니 흥미롭기만 하다.
때문에 그만큼 등장인물들의 대화라든지 상황이 다른 웹툰들과 길고 방대하다. 대충 읽는다면 자칫 '지루'하고 '지겨운' 웹툰이 되버린다. 만약 아직도 이 작품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다시 한번 꼼꼼이 읽어보기를 바라는 바다.
아무튼, 1권에서는 주인공 강영화가 그녀의 업보, 도하의 영혼에 빙의된 준호와 대면하면서 전생과 과거를 돌아보는 것으로 진행된다.
프로필의 작가님이 말씀하시기를, 단행본을 위해 그림을 새로히 그리셨다고 하는데 읽으면서 조금 감동했다. 이전보다 훨씬 깔끔해진 것도 있지만 이런 힘든 일을 독자들을 위해 하신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낮뜨달 팬이라면 꼭 소장하면 좋을 단행본이다.
작가님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원하며 지금까지 발매된 4권까지 쭉 달려가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