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경제학 잠 못 드는 시리즈
나카무라 다카유키 지음, 노경아 옮김 / 생각의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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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을 가진 사람은 오직 자신의 돈벌이만을 생각해 자본을 투입할 곳을 선택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 P41

‘건전한 사회(질적인 가치를 고려한 최대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유,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환경이 필요하다‘
-존 스튜어트 밀- - P64

"공공정신, 관대한 마음, 진실한 정의와 평등처럼 아름다운 자질은 이해의 고립이 아니라 이해의 결합만이 육성할 수 있다. 우리가 진보를 통해 지향할 목적은 사람이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뿐만이 아니다. 사람이 남과 함께 일할 수 있게(종속이 아닌 형태로) 만드는 것, 남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진보의 진짜 목적이다"
-존 스튜어트 밀, <정치경제학 원리>- - P74

결국 회사는 노동자와 자본가의 공동 조직이 되거나 노동자끼리의 공동조직(자본가는 단순하 자금 제공자)이 되는 것인데, 그것은 ‘남과 함께‘ 그리고 ‘남을 위해‘ 일하는 자유로운 개인으로 구성된 연합이다. - P75

자본이 타자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이윤 획득 기계로 전락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자본을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활용되는 자본, 즉 자본의 공정성을 의식한 사람이 움직이는 자본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밀과 마셜은 자본을 움직이는 사람의 이윤추구 욕구를 부정하기보다 그들의 행동을 ‘공정성‘으로 제약함으로써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지키려 했다. - P91

케인즈가 말하길 ‘투자가‘의 자본은 영국 국내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재화, 서비스 생산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율마 높은 대외 투자와 투입되므로 ‘기업가‘를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금융(나쁜 돈벌이)이 산업(좋은 돈벌이)을 방해하는 셈이다. - P114

주가를 신경쓰는 경영자가 노리는 것은 10년, 20년 후의 수익성이 아니다. 그들은 오히려 미래를 희생해서라도 일시적인 주가 상승을 연출하려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생산자원을 어디에 투자할지 판단해야 할 때 사업 경영자는 실무에 관한 신중한 지식과 장기적인 미래 가치를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은 자본을 책임지고 운용할 만한 지식을 갖춘 실업자가 아니라, 아무 지식도 없는 주식 거래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경영상 가장 중대한 일이 되고 만다.

"주식 거래자들이 ‘투기‘가 사업 경영자들의 ‘실업‘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본주의가 잘 될 턱이 없다"
-케인즈-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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