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히테의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 수록된 책으로 피히테 특유의 정신을 강조하는 관념론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정신을 강조하면서 교육과 민족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주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치 일제 시대 때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생각났달까(실제로 피히테가 이 연설을 했을 당시에도 그의 조국인 독일이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던 시대였기에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주장들은 의도가 좋으나 곳곳에서 다소 배타적이고 자국민의 우수성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물론 이는 내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나라가 다른 나라에 의해 지배를 당하고 있었다는 시대적 상황 때문에 그런 주장을 펼쳤던 것일 수도 있다.또한 전체적으로 보면 피히테의 주장에는 유익한 부분도 있다.앞에서 말했듯이 나라 잃은 자들의 아픔이라든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족성이 왜 필요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인상 깊었다(동의의 의미보다는 시대적 상황에 따른 것임). 또한 국민을 향해 고하는 것인만큼 그들을 계몽시켜 미래를 개선해 나가려는 그의 의지가 대단했다.때문에 조국애라든지 민족성, 그리고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