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8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문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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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한 의식과 심오한 마음에 고통과 아픔은 늘 필연적인 거야. 내 생각에 진실로 위대한 사람은 세상의 위대한 슬픔을 느껴야 해. - P411

과학, 사상, 발명, 이상, 소망, 자유주의, 이성, 경험 등 모든, 모든, 모든, 모든, 모든 분야에서 우리 모두, 모두 다 예외 없이 아직도 김나지움 1학년 예비반에 앉아 있지요! 남의 생각으로 근근히 견디는데 만족하다 타성에 젖어버린 겁니다! - P312

우리 사회의 문명화된 계층이 보이는 이 타락은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중략) ‘다들 갖가지 방법으로 부자가 되니까, 나도 그렇해서 빨리 부자가 되고 싶었다‘라고 대답할 겁니다. 어쨌든 공짜로, 더 빨리, 힘들이지 않고, 라는 의미였죠! 다 준비된 걸로 살고, 남의 도움에 기대 살고, 씹어놓은 걸 먹는 데 익숙해진 겁니다. - P235

사람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대체로 두 가지 부류로 구분된다, 이겁니다. 열등한(평범한) 부류, 그러니까 말하자면 오직 자신과 유사한 종을 생산하는 데만 쓰이는, 재료가 되는 사람과,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새로운 말을 할 수 있는 재능이나 능력을 소유한 사람으로 말이죠. (중략) 첫번째 부류는 항상 현재의 주인이고, 두번쨰 부류는 미래의 주인이지요. - P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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