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차창에서
호시노 겐 지음, 전경아 옮김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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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 ‘호시노 겐‘.
나 또한 그의 노래를 듣고 많은 위로와 힘을 받았었었다. 솔로임에도 불구하고 그만의 독특한 소재와 리듬은 다른 일본 가수들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뽐낸다.

그런 사람이 책을 쓴다?
또다른 그를 만나는 좋은 기회를 마다하는 팬이 과연 있을까. 기쁜 마음에 온라인 서점에 나오자마자 구매했다. 그리고 다 읽어본 소감으로는, ‘호시노 겐‘다운 책이었어,였다. 과거 우울하고 어두운 삶을 살았던 것부터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지금의 자신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는 이 책은 에세이자 수필이라고 할 수 있었다.

비단 그의 삶의 과정 뿐만이 아니다.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이라던가, 만났던 사람들 등등 다양한 인간군상들과의 인연을 같이 풀어나가고 있기에 겐의 일상 생활도 엿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새벽 늦게까지 창작을 하다가 또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바로 일하는 모습은 충격이었다 ㅎㅎ 나 같았으면 진작에 쓰러졌을 것이다)

행복 에너지가 가득한 ‘생명의 차창에서‘. 삶의 활력을 느끼고 있거나 팬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번역해 준 민음사에게 감사할 따름이고, 다음 호시노 겐의 책들도 나왔으면 한다.

생명의 차창은 여러 방향에 있다. 현실은 하나지만 어느 창문으로 세계를 보느냐에 따라 생명의 행선지도 달라진다.
더 좋은 방향을 바라보자, 라는 말은 설교처럼 들리지만 그런 태도를 꾸준히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긍정적으로 살기란 정말로 어렵다.
예상치 못 했던 즐겁고 기분 좋은 종착역에 다다를 수 있도록 더 좋은 창문을 들여다보고 싶다. 이것은 현실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현실적으로 헤쳐 나가기 위한 아이디어와 지혜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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