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해답 - 어떻게 잃어버린 삶의 방향을 되찾을 것인가
체이스 자비스 지음, 김잔디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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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생이라는 문제의 답안은 주관식 서술형이다.“

 

오늘따라 저녁밥으로 먹을 쌀을 씻으면서 평소와는 달리 창의성을 발휘해본다. 약간의 잡곡과 다시맛가루를 뿌려주고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좋다는 보랏빛 아로니아 분말을 풀어 넣었다. 물론 창의성이 늘 환영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고두밥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은 밥이 질어졌다며 투정을 빼먹지 않는다. 창의성이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싫어하는 인간의 본능 때문일 뿐이라며 자신을 위로해본다.

 

몇 해 전 잠시 유행하다 말았던 창조경제도 아닌데, 나의 창조적인 삶은 왜 이토록 외롭고 어렵단 말인가? 우리 대다수는 검증되고 안전하다고 널리 알려진 성공의 길을 가느라 창조성을 발휘할 충동을 억누르거나 억압을 당하며 사는지도 모른다. 튀는 것을 금기시하는 우리네 정서에서 창조성을 마음껏 발산하며 추구할 만큼 용감한(?)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의 거부감,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재정적 한계, 남다른 재주를 단지 생계를 위해 싼값에 팔아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창조성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특질 가운데 하나이며, 인공지능조차도 대체할 수 없는 고유의 것이다. 예컨대 예술, 음악, 문학 등은 우리가 삶에서 의미와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다. 사실 예전에도 이름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의 저자 체이스 자비스는 저명한 사진작가 겸 소셜 인플루언서라고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브랜드를 유명 교육 웹사이트인 Creative Live를 구축하여 모든 유형의 예술가들이 그들의 기술과 사업을 배우도록 개방하였고, 유투브 무료 동영상부터 유료 웹사이트의 심층 강좌까지 수많은 영상을 제작하였다. 그는 이 과정에서 유사 업종 종사자들로부터 업계의 불문율을 어기고 물을 흐린다는 원성을 사기도 했다.

 

창조성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창조성이란 전통적 의미의 예술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을 새롭고 유용한 방식으로 결합 또는 재배열하여 세상에 내놓는 것이라 정의한다. 사진술이나 도자기 공예뿐 아니라 문제 해결, 창업, 사회 활동, 가족 구성 역시 창조적 영역이다. 모든 사람은 창조적으로 태어났으며 누구에게나 일상생활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창조성을 갖추는 건 가능하지만 창조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그 속성은 실현되지도 않고 나아지거나 강해지지도 않는다. 그냥 생각만으로 창조성을 발휘할 수는 없다. 연습하다 보면 나아지기 마련이므로 창조성을 발휘하는 삶으로 도약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한(이상적으로는 매일) 습관을 구축하는 것이다. 창조성은 기술이 아니라 습관이며 운용 방식이다. 다행히 창조성은 당신 안에 자연스럽게 존재한다. (158쪽)

 

저자가 개개인의 창조성을 ‘창조적 소명’이라 명명한 이 책의 주제는 사실 저자 자신의 삶에서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운동을 좋아하여 스포츠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할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실력을 발휘하여 업계의 적임자를 만났으며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내 자수성가한 사진작가다. 작품을 위해 아무도 없는 설산에서 눈사태를 만나 목숨을 잃을 뻔한 적도 있으며 그로 인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기를 발견하였다고 한다. 작가로서의 인생 여정과 함께 그가 어떻게 창조성에 관한 미국 최고의 권위자 중 한 사람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크리에이티브 라이브에서의 성공과 동시에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안 좋은 시기에 출시한 베스트 카메라라는 앱으로 큰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

 

저자가 명명한 ‘창조적 소명’은 독자들에게 삶의 소명을 추구하도록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자신이 누구이든 어떤 도전들이 발목을 잡고 있든 더 나은 삶을 창조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가치 있는 전술 원리로 설명된다. "오늘 가진 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가 창조적 소명의 기본자세다. 창의적인 취미에 쓸 자유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친구들과 가족이 자신의 창조적인 길을 지지한다면 그것으로 좋다. 팟캐스트를 하고픈데 적합한 장비가 없어도 지금 가진 것으로 시작하도록 계속 격려받는다면 그것도 훌륭하다. 저자는 우리가 창조적인 길을 추구할 때 아무리 많은 제약조건이 따르더라도 누구에게나 영감이 될 만한 전술적 아이디어들을 제시한다.

 



우리 대부분은 타인들과 더 잘 연결되고픈 마음에 자신의 부족하거나 창피한 부분을 숨기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나 그러한 결함을 감추다가 자칫 거짓된 모습으로 비치기라도 하는 날이면 타인들로부터 거부당하는 화를 입는다. 저자는 자신의 장단점을 포용하고 진실한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어울리고 싶은 사람들로부터 진정한 친밀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직업으로서의 크리에이터를 말하자면 초기에는 질보다 양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수로부터 배워 더 많은 내면의 창조성을 끌어내는 예술가들은 결국 스스로 최고의 상품이 되지만, 세세한 것에 집착하는 예술가들은 그들이 성취해야 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 남들 눈에는 보잘것없어도 작가에게 초고의 완성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첫 번째 결과물은 대개 초라하기 마련이고 이는 얼마든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부족한 것들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려 노력하면 어느새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한 우리가 어떻게 최고의 일을 해 낼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제시한다. 지겹도록 자주 들어왔지만, 여전히 일리 있는 내용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시간 관리 매트릭스에서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사분면(삶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에 잘 대처하고, 시간 계획을 잘 세우고, 주의가 분산되지 않는 공간을 확보하라 한다. 한계가 없고 창조적인 가능성이 가득한 세상을 시각화하고, 부정적이고 창조성이 빈곤한 사람들을 피하며, 적절한 수면과 운동 그리고 식이요법으로 몸을 잘 관리할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창조성의 증폭 단계에서는 흥미와 열정에 맞는 공동체를 찾으라 장려한다. 단, 상업적 목적의 가입은 피하되 차후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인적 자본의 축적을 염두에 둘 것을 조언한다.

 



이 책은 생계를 위해 창작 활동을 하며 자신의 여정을 사람들과 기꺼이 함께 하는 사람이 쓴 재미있는 읽을거리다. 사진이나 미술품, 음악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 라이브 웹사이트를 운영해보면 좋겠다. 그다지 창조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우리끼리라도, 저녁밥에 뭔가를 첨가하는 것처럼 조금은 낯설고 이상하겠지만 멋진 창조적 아이디어를 과감히 공유해 보면 어떨까?


 

#인생의해답 #비즈니스북스 #신간 #자기계발서 #책추천 #꿈 #목표 #체이스자비스 #성취 #성공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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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다는 당신을 위한 온전한 독서법
장경철 지음 / 생각지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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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서너 권의 책도 읽지 않던 주제에 필자는 2019년 10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연간 100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쓰겠노라고 주위에 알리기 시작했다. 일단 저지르는 데 성공은 했지만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했다. 입에 풀칠하며 살기도 바쁜데 속 편하게 돈 안 되는 책이나 들여다볼 셈이냐는 옆지기의 핀잔도 들었다. 어쨌든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자신이 대견했고 그렇게 한 해를 보냈다.

 

드디어 올해 11월 들어 그간 자신에게 종용(?)했던 실천의 결과를 돌아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10% 초과 달성이었다. 일단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냈다는 긍정의 힘이 솟았다. 그 길로 신나게 자랑질을 일삼으며 주위에 업적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파워포인트 자료까지 만들어 연설 모임에서 서평 쓰기 체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솔직히 조금 우쭐해지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서평 100편을 엮은 나만의 글쓰기 기록이 남았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이 읽은 책 가운데 양서를 추천해달라 부탁을 해왔다. 분명 괜찮다는 주제 위주로 100권을 넘게 읽었는데, 이상하게 고전문학이 겨우 몇 권 기억날 뿐이었다. 오 이럴 수가. 한 해를 두고 읽고 썼는데 ‘흐린 기억 속의 서평’이라니. 100권이라는 숫자의 의미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난 대체 무엇을 위해 읽고 쓴 것일까?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이 신간 제목과 똑같이 읊조리면서, 왜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었는지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고차원적인 목표를 위해 책을 도구 삼아 읽는 게 아니라,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또는 큰 의미 없는 숫자 100을 채워 넣기에 급급했던 것이었다. 그간 써놓은 서평이라도 다시 읽어보면 읽었던 내용이 어디 도망가지는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자신을 위로해본다.

 

적은 분량임에도 정곡을 찌르는 저자의 알토란같은 조언으로 가득하여 빨리 읽히기 힘든 이 책은 제대로 된 독서법(사실은 공부법)을 공부하는 이유, 대상, 방법 그리고 활용법에 대한 큰 틀로 전체 4개의 장을 구성하고 있다.



 

공부하는 이유를 밝힌 1장에서는 책을 읽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우리의 숨겨진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함이며 책을 통해 여러 자료를 받아들임으로써 불만을 극복하고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길을 얻기 때문이라 말한다. 타인의 고통과 좌절을 통해 인생이 실패하고 성공하는 상세한 과정을 알게 되고, 좋은 언어 습득을 통해 더 나은 나 자신을 꾀할 수 있으며, 공부 습관으로 사실을 인정하는 능력을 기르면 행복과 성공에 가까워진다고 한다. 내게 다가오는 자극을 스스로 바꿀 수는 없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의 반응뿐이므로 더 나은 반응을 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며, 책을 통해 사람 만나는 법을 배우게 될 때 우리는 동시대인이 아닌 사람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다른 언어를 습득한다면 언어권이 다른 사람과도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부의 대상을 설명한 2장에서는 책 읽기를 멈추면 부족한 독서량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자아라는 차갑고 어두운 감옥에 갇히게 됨을 의미하며, 따라서 책 읽기는 타인과의 적극적 사귐을 통해 타인의 인생 체험을 자신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능동적인 투자인 동시에 책과의 만남이 더해질 때 우리는 자신의 과거와 환경의 예속에서 풀려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흥미롭게도 책을 독점적이며 배타적인 사랑을 나누는 연인, 자주 만나 생각과 토론을 나누는 친구, 그저 알고 지내는 지인처럼 사귐의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책은 우리 삶에 좋은 친구이므로 항상 곁에 두어야 하며 좋은 우정처럼 우리의 생존에 가치를 부여해 준다고 말한다. 사람이 우매해지는 것은 관찰력의 부족이 원인이며, 주변의 세계를 올바로 포착하지 못하면 재앙을 맞이하므로 우리가 속한 자연과 환경, 사람들, 자신, 우리를 둘러싼 사회와 역사를 관찰하라고 한다.

 



책 읽는 방법을 제시한 3장에서는 꼭 읽어야 할 내용만 읽으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메모하고 노트를 만들면 기억력이 향상되어 보존과 활용이 쉽고, 적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활용하여 발견한 지혜를 내 것으로 삼고, 중요 단어를 파악하고 핵심적 단어 읽기로 기본에 충실하며, 쟁점과 대안을 파악하면 비판적 성찰과 자신의 논점을 전개할 수 있으며, 고전을 읽어 시대의 유행에 함몰되지 않고 더 높이 더 멀리 내다보는 시각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공부 활용법을 안내하는 4장에서는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반복-축적-발효의 과정을 거치라고 말한다. 수많은 강의와 책과 자료를 접해도 내 안에 별 뾰족한 지식 체계가 세워지지 않는 것은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 부족한 때문이며 지식이나 지혜가 크게 진보하지 않는 것은 생각이 결여된 때문이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100권 읽기는 가능하나 아무 생각 없이 한 권을 100번 읽기는 불가능하다는 말은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문구를 연상시킨다. 생각 없이 읽고 배우기만 몰두하면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는 지적인 바보가 되며, 다른 사람의 사상에 얽매이는 노예 같은 존재가 됨을 경계하라고 한다.

 



결국, 공부를 통해 우리는 참사람이 될 수 있으며 인생의 온갖 혜택을 누리며 지식을 유통할 수 있다는 저자의 통찰을 통해 그동안 해왔던 독서법이 상당히 부실하였고, 삶에 흡수되는 독서가 되려면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서두르는 독서는 조금 배우고 크게 뽐내는 결과만을 가져온다. 많은 양의 독서에 치중하다가 묵상을 멀리함으로써 결국 독서 자체가 무익해진다’는 오스왈드 샌더스의 말을 되새기며 다시 머리띠를 묶어본다.

 

#자기계발 #진작이렇게책을읽었더라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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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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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는 거의 2천 년 전에 처음 쓰인 이래 유럽 문화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전통 중 하나가 되었다. 이솝은 태어날 때는 노예 신분이었지만 탁월한 이야기 솜씨 덕분에 평민으로 격상(?)된 후 유럽 각지를 여행하던 중 그의 재능을 시기한 자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였다고 한다. 그리스 로마 문학에 등장하는 산문과 운문들이 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할 정도이고, 15세기 말 영어권에서 처음 출판된 이 교훈적인 이야기는 여전히 현대의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개미와 베짱이,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를 모를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이솝 우화가 아니라 전래동화라 해도 믿을 만큼 전설이 되어버린 이야기들 말이다.



 

옛날 옛적하고도 아주 먼 옛날에는 모든 사물과 존재들이 자신을 의식하였을 뿐만 아니라 같은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냄비와 청동 주전자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다리가 둘 또는 넷 있는 털 달린 동물들이 통역사나 번역기 없이도 자유로이 생각을 주고받았다. 이것이 이솝의 세계다. 모든 동식물과 사물이 대화를 나누지만 그렇다고 저절로 서로를 이해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 또한 이솝 우화가 듣는 이들의 관심을 끄는 시작점이다. 무엇보다도 이 이야기들은 일부 고약한 소재도 다루지만 흥미로운 반전을 남긴다. 우화가 대체로 그렇듯 읽고 난 뒤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리스어 완역판으로 출간된 이 책 역시 거의 모든 우화마다 편집자가 해당 우화의 교훈을 짧게 설명하고 있다.

 

이솝은 노예 신분일 때 분명 자기 생각을 자유로이 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대신 여러 동식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주인의 오해와 매를 피해갈 수 있을 정도의 화술로 자신의 의견을 미묘하게 전달하였으리라 짐작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솝 우화에서 의도하는 교훈은 단지 착하고 바르게 살아가라는 틀에 박힌 도덕률에 국한되지 않으며, 도덕적인 덕목과는 별개로 세상을 슬기롭게 사는 데 필요한 처세술 이야기가 꽤 많다는 점이다. 예컨대 살다 보면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하다거나 악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풀어줄 필요가 없다는 식의 주제도 등장한다.

 



오늘날 이솝 우화의 주요 독자층은 어린이들이지만 어른이 되어 듣기에도 고개를 주억거릴 긍정적 요소들이 상당히 많다. 누구나 다 아는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를 예로 들어보자. 느리지만 꾸준하면 경주에서 이긴다는 명제를 언제나 사실로 인정하고 일반화시킬 수 있을까? 꾸준함은 언제나 재빠른 것보다 나은 것일까? 거북이와 토끼 가운데 누가 더 정말로 똑똑할까? 시시비비를 재어보고 따지는 어른들과 달리 별다른 의도 없이 듣는다면 어린 독자층을 위해 근면을 권고하는 교육적 기준으로는 충분해 보인다.

 

언제나 교활한 여우, 소심한 토끼, 대담한 사자, 잔인한 늑대, 강인한 황소, 허풍스러운 말, 게으른 당나귀 등 흔한 동물들을 등장인물로 도입하는 것은 그들의 자연적인 속성을 이용하여 보편적인 대중의 공감을 얻고 사람의 동기와 열정을 묘사하기 위한 정교한 장치로 읽힌다. 이솝 우화는 이러한 통일성과 일관성을 너무나 잘 달성한 나머지 이제 대중들의 의식 속에 확고한 이미지를 심어놓았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동물들의 특징이 이솝 우화에서 창조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358개의 우화를 한 권으로 엮은 이 책에서 무수히 많은 대중적 일상과 상식이 재발견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의인화되어 높은 하늘을 나는 철학자들과 지상의 할머니들을 통해 그의 메아리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문명 세계의 문학으로 스며들었을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에 비유적인 존재로 끊임없이 등장한다. 아마도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세계 인류에게 이만큼 즐거운 읽을거리도 없을 것이다. 이제 오래도록 기억되는 이야기를 통해 지혜와 교훈과 재미를 얻을 일만 남았다.


 

#이솝우화 #어른동화 #고전문학 #소크라테스 #테스형 #현대지성클래식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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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결 -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이주리 지음 / 밀리언서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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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은 왜 늘 부정적인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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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쯤 전 일이다. 업무차 멀리 미국에서 건너온 협력사의 엔지니어가 필자에게 건넨 말이었다. 거의 반년 정도 매일 이른 아침 호텔에서 차에 태워 종일 현장 일을 같이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차 안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나이 터울도 많지 않은 그와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 친구의 입에서 필자의 부정적 언사가 너무 많다는 말을 듣고 뭔가 아차 싶었다. 세상에, 내 말이 그렇게 부정적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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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 든 바로 그날도 필자는 사소한 일로 배우자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던지듯 내뱉는 말투로 당신은 이런저런 게 문제라고 지적하면서도 자신은 여전히 존중받기를 바라는 바보짓을 하고 있었음을 깨닫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다. 이 헛똑똑이는 안타깝게도 아내와의 말싸움에서 단 한 번도 이겨본 적 없었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그런데 왜 자꾸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일까?




말은 곧 생각의 표현이라 했는데,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말투로 인해 타인과의 관계가 엉망이 되고 이를 재건하느라 진땀을 흘린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과 어설픈 표현력 그리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는 어눌함의 삼단 콤보가 어우러진 합작품이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건만, 갚기는커녕 매일 고리 사채를 더 얻어쓰고 있다. 말 해봐야 본전도 못 찾으니 자연히 말 수는 줄어드는데, 대화의 단절은 곧 관계의 단절로 이어진다고 하니 말을 아예 안 할 수도 없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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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하기란 스타워즈 제다이의 포스처럼 대단히 정교하고 어려워서 오랜 기간 수련을 거쳐야만 완성할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 저자는 자신과 청자와의 관계나 상황을 생각하고, 상대가 처한 상황에 공감하며, 어떻게 하면 말 한마디로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을까를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이러한 연습의 바탕에는 자신의 말버릇을 먼저 파악하는 단계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한다. 위의 사례처럼 미처 몰랐던 자신의 나쁜 말버릇을 깨닫게 되면 다소 충격을 받기도 하지만, 발전적 결과를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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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가 왜 말실수를 하게 되는지 그 원인을 찾아보면서 어떤 순간에도 후회하지 않는 말 습관을 살펴보고(1장), 갈등의 발화점이 되는 다양한 말실수 사례와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 즉 호감을 끌어당기는 사소하지만 강력한 화법을 제시하며(2장)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호감 가는 사람들의 매력적인 말 습관이자 관계에 윤기를 더하는 말의 결을 다듬어본다(3장). 구어체 표현으로 쉽고 빠르게 읽히는 본문과 더불어 풍부한 대화체 사례들은 어떤 상황에서의 대화일지 충분히 상상하고 적용할 수 있으며, 일부 소제목의 끄트머리에 효과적인 말 습관 향상을 위한 알짜배기 조언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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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확률이 희박한 말다툼 직후 살짝 신경이 곤두선 상태에서 읽다 보니 저자의 조언들이 유난히 아프게 와닿는다. 특히 말은 두 배로 줄이고 듣기는 두 배로 늘리라는, ‘말하기 30% 듣기 70%’ 원칙과 함께 달콤한 초콜릿도 한 상자 챙겨주면 최소한 말로 인해 피곤하고 힘들어지는 상황은 모면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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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당당하게말하지만상처주지않는말의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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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배신 - 마이클 포터가 파헤친 거대 정당의 위선
마이클 포터.캐서린 겔 지음, 박남규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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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킬 수 있다면 공화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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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7년 새로운 국가가 공화국이 될 것인가, 군주국이 될 것인가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렇게 답변했다고 한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미국의 정치체제는 원래부터 고안된 대로 작동해 왔으며(진실), 그 주된 목적은 일반 대중의 최선의 이익(거짓)에 봉사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우리가 본받아야 할 민주주의의 표상으로 부러워한 적도 많았다. 그러나 이 국가를 알게 될수록 워낙 넓은 영토 덕분에 소위 점령국에 자국군을 주둔시켜 세계를 호령하다 쇠락하고 말았던 로마 제국의 길을 걷고 있으며, 외부의 영향력이 아닌 체제 내부적인 이유로 만성 민주주의 부전증을 앓고 있었음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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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책의 저자들은 "오늘날 미국 양당정치의 문제는 정당과 정치인은 물론 주변 산업계 인사들과 단체 간의 경쟁적 특징"이라고 단언한다. 미국의 정치체제는 이 정치-산업 복합체의 사익을 위해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다. 즉, 권력과 수익을 증대시키고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지만, 권리가 보장된 업계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 되어야 하는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기능은 뒷전이다. 이들은 또한, 정치산업은 공공의 영역이 아닐뿐더러 공공의 탈을 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알짜배기 민간 산업임을 폭로하고 있다. 일당독재가 아니라 양당독점 체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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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공저자인 미국의 대표적 정치혁신 활동가 캐서린 겔과 세계적 비즈니스 전략가 마이클 포터는 미국 정치체제를 바라보는 데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각자의 기업 운영 경험과 경쟁 이론을 바탕으로 한 공동 연구를 통해 정치-산업 이론을 정립한 저자들은 미국 정치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아래와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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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미국의 정치 시스템을 헌법에서 파생한 숭고한 원칙과 공정한 구조 및 관행에 기초를 둔 공적인 제도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정치도 여느 민간 산업과 똑같이 경쟁을 형성하는 성과보수와 수익 요인에 따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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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산업의 역기능은 불건전한 경쟁과 진입장벽 때문에 고착되고 그 결과의 내용과 관계없이 양당 체제의 입지만 공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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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정치 시스템은 자정 기능을 상실했다. 건전한 경쟁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견제 세력이나 권한이 있는 독립적 규제 당국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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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전한 경쟁과 혁신, 책임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정치의 성과보수를 바꾸려면 선거와 입법 규정에 대한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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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정경복합체의 주요 관여자가 되면서 정치의 역기능을 심화시켰다. 재계는 현재의 정치 관여 모델을 재검토하고 정치의 구조적 혁신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것이 바로 기업과 사회에 장기적 이익을 가져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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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다른 경쟁 산업과 마찬가지로 정치 시스템이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사업 분석 도구와 함께 독특한 다섯 가지 경쟁요인 이론을 다음과 같이 재치 있게 적용한다. 또한, 선거 과정, 입법 ‘기계’와 돈의 역할, 경쟁의 개방 네 가지 핵심 영역에서 색다른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산업구조가 바뀌듯 정치 체계도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단기간 내 달성 가능한 동시에 강력하고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해결책에 초점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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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쟁의 성격과 강도

2. 구매자의 협상력

3. 공급자의 협상력

4. 신규 진입자의 위협

5. 새로운 방식으로 경쟁하는 대체재의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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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이 경쟁요인 이론은 기업이 속한 산업구조와 그것이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지만, 이를 아래와 같이 정치에 적용하면 정치 역기능의 근본 원인과 정치혁신을 이끌 강력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산업적으로는 강건하나 민족적으로는 혐오스러운 변태적 경쟁"이라 일컫는 미국 정치산업의 구조, 즉 정치-산업 혹은 정경 복합체의 또 다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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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급자 : 후보, 선거운동원, 유권자 데이터, 두뇌집단, 로비스트

2. 대체재 : 무소속 유권자

3. 기존 경쟁자 : 선거와 법안을 두고 경쟁하는 민주당과 공화당

4. 신규 진입자 : 새로운 정당

5. 구매자 : 직접 선거 유세, 광고, 언론 보도, SNS 등의 채널 및 시민, 기부자, 주요 유권자, 특수 이해관계자 등의 고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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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체 체제가 ‘산업화’한 가장 큰 이유는 각종 법률과 관행들이 기업이 정치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때문이다. 기업이 정치에 관여하는 가장 흔한 형태로는 두둑한 대가를 바라고 벌이는 로비 활동, 로비스트를 키우기 위한 이른바 회전문 인사로 불리는 전직 관료 영입, 기부자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도 ‘검은돈’을 살포하여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선거자금 제공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회사가 지지하는 후보나 안건에 표를 던지고 지지하는 편지를 보내도록 종용하거나 로비 활동이나 선거 관련 자금 사용 내용을 적극적으로 숨김으로써 직접 민주주의 절차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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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기업들의 단기적 이익만 따지는 사고방식은 불건전한 정치적 경쟁을 부추겨 여러 문제점을 파생시키고 있다. 경영 환경을 훼손하여 공익을 증진하거나 경제 전체를 개선하지 못하고, 반독점법을 느슨하게 해석 집행하여 유례없이 많은 합병을 일으켜 시장을 왜곡하고 자유경쟁을 저해하며, 미국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양질의 공공 교육, 깨끗한 물과 위생, 총기폭력 줄이기, 주택문제 개선 등 주요 사회 정책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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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미국 정치 제도는 의회 구성원이 공익을 위해 활동하면 재선에 실패할 가능성이 큰 기이한 구조를 지적하면서, 그러나 저자들은 정치혁신이 당파적 정체성을 깨뜨리고 민주주의가 훨씬 더 지배적인 정치-산업 복합체로 진행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혁신은 ‘선거 기계’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모든 주에서 5인 결선 투표제를 시행하여 타협과 문제해결을 진척시키는 건전한 초당파적 의회 입법 시스템, 즉 현대적 입법부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총선에서는 현행 다수결 투표제 대신 과반을 득표해야 선거에서 승리하는 순위 선택 투표제를 적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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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치혁신은 건전한 경쟁과 타협 모두를 정치에 돌려주고, 현 체제를 민주적 원리로 재정비하며, 유권자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중대한 결과를 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이 "자유시장 정치"라 부르는 구상안은 기능부전에 빠진 미국 정치를 정체의 늪에서 건져낼 방법이 선의의 정치적 경쟁 도입에 있음을 강조한다. 이 개선책의 핵심은 진보 시대의 개혁가 로버트 라폴레트(1855-1925)의 말로 잘 압축된다. "정부를 대표하고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소극적인 시민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잘못된 것에 대해 공격적인 세력들로부터 정부를 구하려면 사람들은 옳은 것에 대해 적극적이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미국 정치체제의 실제 역학관계와 심오한 도전에 대해 고민하는 시민들의 눈을 뜨게 해줄 목적으로 쓰였다. 현행 체제의 문제점을 찾아 이를 재구성하는 강력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함으로써 매우 독창적이고 초당적인 범국민적 협력을 유도하는 제안서이자 안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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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시된 대선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의 도날드 트럼프의 재선을 저지하고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으로 끝났다. 선거 결과에 불복하여 부정선거 소송을 준비하는 sitting duck 트럼프는 사실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자신의 재선에 유리하도록 선거판을 교묘히 꾸며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간의 그의 행적으로 보아 매우 익숙하고 충분히 예상되는 절차였다. 한국과는 영 딴판인 미국의 정치 현실을 순 양아치들이라 험담하기보다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체제의 발전 방향에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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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정치사회 #권력의배신 #미국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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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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