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기록의 힘
윤슬 지음 / 담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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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서강명강 시리즈 <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를 읽고 판단기능이 감정형 사람인 것에 대한 정서적 위로와 튼튼한 이론, 사례적 뒷받침을 확인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감정 기록의 힘>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한 기록디자이너 윤슬 작가님의 글이다.
'감정을 문장으로 해체하고 문장을 단어로 분리한 다음, 분리한 단어를 가지고 다시 문장으로 재조립해 나가는 모습'은 저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 방식이었다고 말한다.
감정의 맨 앞자리에 주로 앉아 있는 불안과 두려움 같은 류는 기록하고 구조화 작업을 거치면 한결 마음이 평온해진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나는 지금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화가 났다가 안절부절 하는 거야' 처럼 한발짝 떨어진 곳에서 나를 바라보는 연습이 도움이 된다.

💗 감정을 하나의 사건이나 상황에서 그치지 않고 분석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거치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진다. 81p

저자가 관심을 보이는 '다정함'은 책을 읽으며 건진 나만의 가치이며, 사회복지사는 죽어서 기록을 남길만큼 기록이 중요한 현장에서 일하면서 저자의 '기록은 시선을 바꾸는 일'이란 문장에 깊이 공감한다.

💓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다정한 하루가 더 아름답다. 101p

저자의 말처럼 기록은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나만의 역사다. 나 역시 책을 읽고 휘발되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읽은 책마다 조금씩 리뷰하고 있다. 책 이야기가 나올 때 책읽은 후 느낌만 희미하게 남아있어 기록을 다시 찾아보기는 하지만, 엄연한 나만의 독후감이 이제 천 권을 향해 달려간다.

진심어린 마음처럼 진심이 담긴 기록은 누군가에게 가닿는다. 특히 사회복지현장의 이야기체 기록이 그렇다. 기존의 문어체에서 작년부터 이야기체 기록으로 이용인들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더니 이야기마다 이용인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이 되었고, 한편의 에세이가 되었다.

✍️ 매일의 기록이 매일의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의 반복이 삶의 전체 패턴을 만든다. 158p

감정을 기록하는 사람은 흔들리는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다. 나의 주기능인 감정을 잘 활용하고 기록하여 힘들어도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위 서평은 담다스 6기에 선정되어 담다 @damda_boo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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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게 힘이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지음 / 비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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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이 10대였을 때 들었으면 좋았을 인생의 조언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묶었습니다. 이 글들을 오랜시간 모으고 썼다니 후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귀하다고 여겨졌습니다.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라고 말하는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꿈을 가지라고, 어깨를 쫙 펴라고 말하는 지지와 따뜻한 시선을 느끼게 되는데요.🥹

🐳 나의 미래는 지금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나의 미래는 나의 미래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나의 오늘이 결정합니다. 24p

'꿈의 크기가 삶의 크기다'
꿈을 갖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원하고 목표하는 바를 이룬 시인은 자신있게 문장을 말합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오늘이란 시간을 의미있게 열심히 산 이들에게 주어지는 값진 결과가 바로 내일일 것입니다.

🌠 이제 저는 제 삶에 왜 어둠이 많은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어둠이 있어야 제 인생이라는 별이 빛날 수 있습니다. 밤하늘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별들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105p

목표가 이끄는 삶, 속도보다 중요한 방향, 노력이 재능, 상처는 스승,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 등 중요한 가치들을 찬찬히 이야기해줍니다. 10대들이 듣기에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처럼 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인생의 선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책입니다. 특히 실패에는 성공의 향기가 난다며, '실패한 게 아니라 실행되지 않는 한 가지 방법을 발견' 했을 뿐이란 인사이트는 분명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 견딤이 쓰임을 낳습니다. 젊을 때는 견딤의 힘이 가장 필요합니다. 현실적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견딤의 힘을 통해 쓰임의 미래를 환히 밝힐 수 있습니다. 147p

1000년을 내다보며 집을 짓고 나무를 심은 니시오카 궁목수 가문의 이야기가 마음속에서 잔잔한 파장을 일으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가치를 잃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중요한 가르침을 들은 기분이예요.
이 책이 정신없이 살아가는 오늘날의 현대인에게 멈춰서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청년, 성인을 아우르는 책입니다. 후대를 위해 좋은 것을 남기거나 물려주고 싶은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책은 김영사의 문학브랜드 비채 @drviche 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진정성 있는 어른의 이야기 들을 수 있어 마음이 충만합니다. 아이들과도 함께 읽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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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뇌가 인생을 바꾼다 - 뇌과학이 그려낸 단 하나의 감사 교과서 ㅣ 쓸모 많은 뇌과학
가바사와 시온.다시로 마사타카 지음, 오시연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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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책이 관심받고 있어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감사하는 뇌가 인생을 바꾼다> 책을 만났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오직 친절과 감사만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험담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고 수명이 줄어들며, 험담으로는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는다. 결국 편도체가 비대해지고 자신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니 험담을 하지 않는 게 건강한 일이겠다.
이에 반해 감사는 전달하게 되면 감사의 증폭이 일어나며, 친절과 일상에 대한 감사를 넘어 역경에 대한 감사까지 가능하다면 '감사하는 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진정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전달하며 기록하는 행위가 '감사의 뇌과학'이라는 도표로 정리되니 감사를 안할 이유가 없다.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 나오고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데 매일의 감사를 기록해야 할 일이다.
특히 감사 일기 쓰는 방법과 실예가 상세하게 나와있어 읽어보고 적용하기에 용이하다. '자기 전에 생각한 것이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니 감사의 기록을 생각하며 편안하게 잠들고 싶다.

🙇‍♀️ 감사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으며, 세대와 나라마저 초월한다. 237p

개인적으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감사'가 넘쳐나는 삶의 유익을 알고 있다. 책을 통해 뇌과학 측면에서도 감사하는 뇌의 놀라운 힘을 확인했다.
이 책에선 '감사할 용기'라고 표현한다. 먼저 감사하고 표현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병오년 새해다. 감사일기부터 한 줄씩 적어나가며 입을 다스리고, 감사를 늘려나가야겠다.
감사하는 뇌로 건강한 인생을 바라며🧠

위 서평은 현대지성 @hdjsbooks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새해, 의미있는 책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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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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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고, 영화를 보고 ost와 첼로 선율에 푹 빠져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이 출간된지 20여년이 넘었으니 당시 일본사회를 짐작해보기도 하고, 확실히 우리나라보단 문화의 변화가 빠르구나 싶다.
이번 책은 개정판으로 밤하늘의 별을 보듯 너무 예쁘다.

작가가 말한 무모한 사랑을 떠올리기에도, 젊은 날의 나와 주변인들을 추억하기에도 좋은 밤이다.🌠

애인을 만들 자유가 있는 부부.
불안한 알콜릭 아내와 게이 남편, 그의 애인 곤.

이름이 쇼코인 탓에 자꾸 <쇼코의 미소>가 떠올랐지만, 여하튼 쇼코는 결혼생활에 만족하며, 무츠키를 사랑하고 불안해한다.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의 애인도 사랑하기로 작정한걸까. 인공수정에 있어서도 두 사람의 정자를 섞어 수정하는 게 가능하냐고 묻는 쇼코의 마음을 가만히 헤아려본다.

문어를 닮은 정신과 의사에겐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지고 내담자를 대했다면 어땠을까. 쇼코의 마음이 열리고 건강한 지지기반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안타까웠다.

남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무츠키를 좋아한다는 곤. 쇼코 역시 동일하다. 세 사람이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친족회의에서 드러난 정신질환과 게이의 민낯.
"우리는 이대로도 충분히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쇼코의 목소리다.

단순히 현상으로, 사회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이 소설이 아름다울 수 없다. 쇼코의 마음이 되어, 때로는 무츠키의 시선에서, 곤의 입장에서 읽어야 이해가 되는 이야기다. 반짝일 수 있는 무모한 사랑 이야기.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소담출판사 @sodambooks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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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 개정판
김지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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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향기 여행에세이를 애정한다.
한참 여행책을 읽었던 적이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쯤이었을까. 여러 권의 여행책을 읽으며 결국, 여행은 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만나는 일이구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여행이구나 느꼈다.

청년의 세계여행 기록을 읽으며 젊은 날의 나를 감각하고 떠올린다. 청춘에 놓여있던 나를 만난 것 같아 싱그럽다.🌿

이 책이 개정판이라 여행에서 만난 이와 결혼했다는 소식에 내가 다 기쁘다. 낯선 곳에서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 이와 평생 살기로 했다니 응원한다.

이집트에서 쓴 저자의 일기에 공명한다.
해야만 하는 일을 미뤄두고 하고 싶은 일을 경험하며 느끼는 행복. 조금 더 행복해진 오늘에 감사하는 저자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 순간의 선택으로도, 한 번의 여행으로도 바뀔 수 있는 게 인생이었다. 과정을 사랑하지 못한 나는 많이 아파했다. 오늘이 행복하면 어제에 미련이 없다는 것을, 과거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나는 어수룩했던 그때의 나를 안아준다. 77p

다시 가고픈 벨기에 브뤼셀과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페루 마추픽추와 볼리비아 우유니.🥹 사진 속 장면으로나마 마음을 달랜다.

긴 잠에서 깨어난 저자, 세계여행을 꿈 속 같다고 표현한 게 인상적이다. 여행의 장면들이 위로가 되는 것처럼 '세상의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위 글은 푸른향기 서포터즈 13기에 선정되어 @prunbook 도서출판 푸른향기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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