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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예보 - 정신건강 위기의 시대, 아홉 명 전문의가 전하는 마음 사용법
윤홍균 외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1월
평점 :
글 쓰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윤홍균 선생님은 정신과 의사들은 '마음의 불을 끄는 소방관의 심정'이라고 했다. 함께 버텨야 하는 사회에서 같이 해결책을 모색해보자고,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글쓴이의 의도가 장강명 작가님의 월급사실주의 시리즈의 '힘있는 문학'과 그 결이 비슷하여 흠칫 놀랐다.
글 쓰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의 "내일, 우리 마음 맑음"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현대 사회에서의 외로움, 도파민, 중독, 성인 ADHD와 가성 ADHD까지. '마음에 구멍이 뚫린 사람들'을 읽는데 아팠다.
🤦♂️ 외로움은 쾌락 중추를 민감하게 만든다. 공허한 마음을 중독으로 채울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31p
'불안은 인간적인 삶의 증거다'란 문장이 위로가 된다. 두려움과 불안에 짓눌리는 대신 '지극히 사적인 가치와 순간들에 늘 깨어 있고 또 몰입하는 것'이 행복의 원리라고 알려준다.
배우자의 조건과 포모증후군을 언급한 '대한민국 결혼 보고서'는 흥미로웠으며, '완벽한 엄마는 없다' 챕터는 내 이야기 같고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 육아하는 사람에게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시선이, 육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당신도 배려받아야 한다'는 시선이 필요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서툰 부모도 아이와 함께 자란다고 말해주는 사회. 그게 바로 '함께 키우는 사회'의 시작 아닐까. 199p
정혜신 박사님의 <당신이 옳다>에서 읽었던 '한 사람'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는 문장은 반갑고 또 반가웠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길 바라는 일선 의사와 관계자들의 이야기는 의료계나 복지계나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우선 시행하고 향후 문제점을 보완해나가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정치인들에게 바란다.
🌿 꾸준히 실행하는 하루의 반복이 우리의 뇌를 안정시키고 삶에 찾아오는 불안과 우울을 조절하는 힘을 준다. 253p
책에서 '질 좋은 도파민을 위해 나 자신을 돌보는 법'으로 꾸준한 하루의 반복이 안정감을 선사하고 불안과 우울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설명한다.
나만 아는 소소한 기쁨을 하나씩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
결국, 이 책에서 의사들이 말하는 요지는 우리 사회에 온정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다. 느슨한 연대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 사람을 살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위 서평은 <마음 예보> 서평단에 선정되어 흐름 @nextwave_pub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