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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 - 영케어러, 가족 돌봄 청년 이야기
새벽 외 2명 지음 / (주)책글사람 / 2024년 10월
평점 :
추천사에서 '가족돌봄의 끝은 자기돌봄이다'란 문장이 울림있게 다가왔다. 이제는 이 책을 통하여 가족돌봄 청소년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고, 사회적 지지와 연대가 이루어져야 할 때다.
🌱 제일 좋은 것은 돌봄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 그럴 수 없다면 돌봄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가족 돌봄 청년들이 또래와 같은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32p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한 지원을 넉넉히 받아도 모자를 판에 부모와 조부모, 동생들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영케어러들을 책에서 마주했다.
우리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가 아직 많다는 것에 불편했고,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팠다.
엄마에게 간이식한 고등학생 새벽, 월요병 앓는 초등학생 윤서, 아픈 엄마를 위해 잔소리 대마왕이 되었던 규영. 이들이 이제는 목소리를 내고, 사회적 지원으로 '나를 위한 삶'을 살기 바란다.
🌱 치매 어르신에게 요양보호사가 가고, 중증 장애인에게 활동지원사가 가고, 출산 가정에 산모 도우미가 가듯이 내가 없을 때에도 우리 엄마를 돌봐줄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 98p
이제 청년이 된 이들은 필요한 지원을 알고있다. 먼저 가족돌봄 청년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함께 의논하며 사회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가 그동안 가족 돌봄청년의 '돌봄하는 행동'에만 집중해 '가족 돌봄을 하는 사람' 자체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음을 꼬집는 듯 다가왔다. 121p
더 이상 돌봄이 가족의 역할이라고 치부하거나 돌봄 자체를 터부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사회에는 이를 알아보는 한 사람과 온기있는 시선이 필요하다.
이 책은 새벽, 윤서, 규영 외에도 다른 영케어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이들을 위한 정보들도 수록되어 있어 유익하다. 부디 이 책이 널리 익혀 청년들이 안전한 사회로 나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위 서평은 책글사람 사회복지 서평단1기에 선정되어 전안나 작가님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귀한 책 보내주신 전안나작가님 @anna.book365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