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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질문 - 인생 가장 중요한 12가지 진실과 한 가지 거짓말
J. D. 그리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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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팟캐스트와 목회현장에서 받았던 질문들을 정리해 책으로 내놓았는데 질문들이 낯설지가 않다.

크리스챤이던 넌크리스챤이던 한번쯤은 생각하고 고민해봤을 문제와 질문들이 목차에 수록되어 있었다.
특히 내게는 1번, 4번, 6번, 7번, 8번, 12번이 괴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많이 고민했던 질문들이다
1. 나 구원받은 거 확실해요?
4.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면서 왜 세상은 악과 고통으로 난리죠?
6. 하나님은 왜 내 기도를 무시하시죠?
7. 하나님 뜻을 아는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요?
8. 하나님을 믿어요, 그런데 왜 여전히 불안할까요?
12. 계속해서 죄를 짓는 나, 그리스도인이 아닌 걸까요?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건 마치 의자에 편히 앉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고 말하며, 성경은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이미 완료된 예수님의 행위로 우리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진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한 일이 아니라 예수님이 이미 행하신 일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리스도인이 된다. 25p

구원의 확신에 대한 질문을 출석하던 교회 전도사님께 스무살에 처음 들었다. 그렇게 직설적으로 "당신은 구원의 확신이 있나요?"라고 질문받은 게 처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아마 유치부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겠다고 해서 주일학교 교사라면 구원의 확신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었겠다.
당시 적지 않은 충격이었고,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몰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주일이면 해뜰때 교회로 나가 성가대부터 예배, 주일학교 교사, 청년예배 등등 교회에서 살다가 해질때 집으로 들어오는 일상이었다.

그로부터 십년 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서 많은 부분들을 깨닫고 이해하게 되었는데 이 책에선 다시 한번 구원의 확신부터 짚고 넘어간다.
의자옆에 서있든가 의자를 믿고 그 위에 앉든가 하라고. 예수님과의 관계도 둘 중 하나만 가능하다.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요 구원자로 서있든가 혹은 순복과 믿음의 자세로 그분 안에 앉아 있든가. 39p
이미 날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을 믿고 의자에 앉는 삶을 선택했다. 이젠 내 행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내는 것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그리스도인의 일은 하나님의 임재를 세상 속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72p
🔹️가정은 사랑과 격려를 공급하기 위한 하나님의 인큐베이터다. 72p
🔹️당신 삶의 목적을 찾는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데서 시작된다. 87p

하나님이 기도응답을 주시려고 딱 준비하시는데 그 직전에 내가 기도를 멈추는 일은 없어야겠다. 책에서 오랫동안 기도하여 얻게 된 놀라운 결실들이 예로 나오는데, 내겐 가정복음화 기도가 그렇다. 신앙세대주인 내가 원가족과 지금의 가족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시간.. 가끔은 막막하고 힘에 부친다고 느껴지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 내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때가 멀지 않았다고.

🔹️기다리는 내내 우리의 생각보다 휠씬 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하나님은 오직 시간만이 말해 줄 수 있는 선한 일을 행하고 계신다. 140p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는 것이 우리를 향한 그분의 목표다. 그리고 그 의지가 목표라면 약함은 되레 우리의 강점이 된다. 143p
🔹️약속의 말씀은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사전 응답이다. 그러니 그 약속을 믿으라. 하나님이 지금 당신이 하는 기도를 유심히 듣고 계신다. 157p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
"What would Jesus do?" 🤔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닮아가는 일에 집착하자.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자.

🔹️하나님은 그분을 믿고 따르고 그분 앞에 겸손한 양을 인도하신다. 양의 자유를 받아들이라. 양이 가야 할 곳으로 간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양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놀라운 목자 때문이다. 177p

불안은 하나님을 축소하고,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많이 생각하시는지 축소하는 데서 싹튼다. 띵~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다.
내게 365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겠다. 난 명령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그 은혜를 기억하자.

🔹️불안은 문제를 너무 많이 생각하고 하나님을 너무 적게 생각하는 데서 시작한다. 좋은 삶은 하나님이 우리가 진 짐을 아시며 그 짐을 우리 자신보다 훨씬 더 잘 짊어지신다는 점을 알고서 자유와 기쁨 가운데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다. 193p
🔹️불안은 내일의 슬픔을 없애는 대신 오늘의 힘만 없앨 뿐이다. (알렉산더 맥라렌) 204p
🔹️걱정과 불안에 대한 해답은 문제없는 삶이 아니다. 우리에게 항상 신경 쓰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다. 205p

계속 죄를 짓는 나에게 그리어목사님은 부활의 능력과 성령을 의지하고 영적훈련을 하라고 조언한다. 영적훈련은 금식기도, 소그룹지체에게 오픈 및 중보기도 요청, 말씀암송, 말씀에 근거한 선포다. 결국 말씀과 기도의 경건생활을 통해 내안의 그리스도께서 죄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독교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죄를 이겨 내는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죄를 이기시는 종교다. 277p

믿음은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바탕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287p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말씀)

WWJD팔찌를 차고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고민하며 오늘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겠다고 결단한다.
열두가지 질문은 분명 내 신앙을 돌아보고 하나님을 기억하고 바라보는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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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수놓다 - 제9회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 수상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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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키워드는 늘 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렇게 내게 온 초록색 책, <물을 수놓다>📗

봄에 시작해 가을에 이르렀다. 소설 속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 식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시선을 따라 두계절이 흘렀다. 그리고 누나의 결혼식이 있는 가을이다.

[제5장. 고요한 호반의]
🍃 술을 마시며 슬라이드쇼 같은 기능으로 성장 기록을 더듬어 가다 보면 그만 눈물이 글썽거린다. 성장하는 존재는 순수하게 고귀하고 눈부시다. 216p
🍃 무엇을 기준으로 훌륭한 인생이라고 판단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 그것은 소유한 재산이 아니라 정열의 유무로 결정된다. 추구하는 것이 있는 사람은, 매일 갈등과 초조함은 있을지언정 허망함을 느낄 일은 없다. 224p
🍃 편하지 않다면 좋지 않아, 미오. 그 감각을 소중히 여겨. 232p
🍃 자기에게 잘 맞는 옷은 자세를 곧게 만든다. 옷은 단순히 몸을 감싸는 천이 아니다. 세상과 대등하게 맞서기 위한 힘이다. 237p

젠의 고용주 구로다는 젠을 살뜰히 챙기며 젠이 젊은 시절의 열정을 되찾기를 기다린다. 이 세상에 나를 믿고 기다려 줄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인생은 살아갈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지 않을까.

[제6장.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 남에게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목표라고 할 정도로 확실하지는 않았던 욕구가 말로 한 순간 윤곽을 얻었다. 256p
🍃 흐르는 물은 결코 썩지 않는다. 항상 움직인다. 그렇기에 청정하고 맑다. 한 번도 더렵혀진 적 없는 것은 '청정함'이 아니다. 계속 나아가는 것, 정체하지 않는 것을 청정하다고 부르는 것이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많이 울고 상처 입을 테고, 억울한 일도 부끄러운 일도 있겠지만 그래도 계속 움직이길 소망한다. 흐르는 물처럼 살아다오. 285p
🍃 한 땀이 선이 되고 반복하면 면이 된다. 단순한 실이 그렇게 함으로써 단순한 실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301p

바늘을 쥐고 있을 때가 가장 즐거운 기요. 기요스미 가족들이 화자로 등장해 각자의 시선에서 이야기한다.
기요, 누나, 엄마, 할머니까지. 이후 당연히 아버지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의 고용주 구로다씨의 이야기에 이어 다시 기요의 이야기다.
불어오는 바람따라 물결의 방향이 다르게 일렁이듯 잔잔한 바람이 초록색 책 수면위에 불었다. 기요는 어렸을 적 들었던 '흐르는 물처럼 살아다오'를 되새기며 누나의 웨딩드레스에 흐르는 물과 같은 자수를 놓는다. 아버지의 마음을 가득담아💚

후미에 할머니의 '실패할 권리. 비에 젖을 자유', 세상물정 모르는 아버지지만 자식들에게 사랑을 가득담아 전하는 메시지 '흐르는 물처럼 살아달라'
잔잔한 호수의 표면처럼 일렁이는 감동이 여운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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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할아버지의 6·25
이규희 지음, 김수연 그림 / 바우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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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근처에 현충탑이 있다.
현충탑을 바라보며 아이들이 10시에 소리나면 묵념해야 되냐며 현충일의 의미를 묻는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때에 맞춰 <조지 할아버지의 6.25>가 날아왔다.

플로리다에 사는 마이클과 영후는 절친. 어느날 영후가 마이클네 집에 놀러갔는데 증조할아버지가 6.25참전용사였다.
영후의 왕할아버지도 6.25참전용사. 이후 리멤버 7.27이라는 행사에 두 할아버지는 마주치고, 적이었던 꽂지 할아버지도 등장한다.
전쟁이라는 참혹한 역사의 현장에 서 있었던 청춘들이 익어서 그렇게 만났다.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60p

우리는 때로 소중한 무언가를 망각하고 살아간다. 계속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겨야 오늘이란 시간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엄마의 엄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권이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은 오죽하랴.
70여년 전 이 땡에서 일어난 역사가 낯설지 않도록 교육하고 기억해야 한다.

내가 어렸을 때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프로그램이 있었다. 난 좀 더 커서 방송기록물로 봤는데 그로부터도 20여년이 더 흘렀다. 전쟁을 몸소 겪은 국민이 한 명이라도 더 있을 때 통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그에 따른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니 안타깝다.

"그래, 나의 작은 노력으로 한국이 자유를 되찾았으니까.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건 그 나라가 아직도 남쪽, 북쪽 둘로 나뉘어 있다는 거다. 하루빨리 휴전이 끝나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된다면 더는 바랄 게 없는데..." 48p

조지 할아버지의 생전 말씀이 귓가에 멤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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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 사고력 실종의 시대, 주도적인 아이들의 생존 전략
이시한 지음 / 북크레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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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의 아이가 있다면 20명의 세계가 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기쁘고 감사하게도 이시한 작가님의 전작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에 이어 이 책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질문의 중요성과 부모와 아이가 원팀이 되어 AI시대에 AI를 도구로써 잘 활용하라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 그득 담겨있다.

🎣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살게 될 아이들을 위해 지금 준비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지식과 정보를 다루는 방법 자체를 익히는 것입니다. 34p
🎣 학교는 '과거의 교과로 현재의 교사가 미래의 학생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93p
🎣 부모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아이의 심리적 토목공사입니다. 아이가 탄탄한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이라는 바닥을 다져주고 깔아주는 것이죠. 111p
🎣 심리적 안정감을 가진 아이는 회복탄력성도 강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비판받더라도 그것에 좌절하거나 상처받지 않아요. 123p
🎣 아이에게 의문사라는 날개를 달아주면 아이의 호기심이 실체를 가지고 날아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의문사를 붙여 자신의 호기심을 구체화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279p

이 책에서는 고체적 사고, 액체적 사고, 기체적 사고의 삼상사고를 언급하며 인간만의 장점과 경쟁력이 발휘되는 기체적 사고의 구체적인 형태로 공감적사고, 상황 인식 사고, 성찰적 사고, 존중과 포용의 사고를 이야기한다.
인간처럼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인공지능 AGI도 인간의 커뮤니티능력, 연대, 협업과 같은 네트워킹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예측한다.

그래서일까? 이런 연대와 협업, 관계와 소통이 핵심기술인 사회복지사는 조만간 없어질 직업에 포함되지 않는다. 점점 기계와 AI가 엄습해오는 이 시대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분명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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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적
한소월 지음, 신대리라 옮김 / dodo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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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작은 포근한 그림책 한 권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따뜻한 행복의 메시지를 품은 그림책 한 권 소개해드릴께요🩷💛🧡

바쁘고 한숨섞인 목소리가 배어있는 회색빛의 도시에서 한 소녀가 느긋하고 인자한 모습의 할머니를 떠올려요.

"에이프릴, 세상은 기적으로 가득하단다."
"꽃에는 저마다 특별한 꽃말이 있다는 걸 아니?
민들레는 행복이라는 뜻이란다."

민들레 씨앗이 행복을 가져다 줄거라 믿고 소녀는 민들레 씨앗을 찾아다녀요.
거리를 청소하던 아저씨, 버스 기사 아저씨, 가게 주인 아주머니 모두 툴툴거리거나 과거를 회상하는데요.
소녀는 '민들레 씨앗을 찾고 싶어요.'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

소녀의 간절한 소원은 집 앞에서 이루어졌어요. 민들레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고 있는 걸 발견한 거예요. 😲🥹
소녀는 아무도 모르게 민들레 씨앗을 심는 작전을 수행합니다.
비가 오고 추운 날, 사람들이 모두 집안에 있는 날 살며시 민들레 씨앗을 심고 가만히 기다렸어요.

할머니가 늘 이렇게 말했거든요.
"행복은 기다림 끝에 찾아온단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씨앗이 점점 자라더니
마침내 행복이 활짝 피어났어요. 🌻🌼 🦋

사람들은 하던 일은 멈추고 민들레 꽃을 바라보고
잊고 있던 봄의 기억을 떠올려보기도 했답니다.

전 이 그림책을 음미하며 먼저 읽고, 딸아이랑 함께 읽었어요.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면서 딸의 호기심과 기대에 찬 눈빛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세상이 따뜻하고 아름답다는 사실, 행복은 기다림 끝에 찾아온다는 '인내'라는 덕목을 그림책으로 알려줄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에 🌸아름다운 꽃말🌺은 저도 잊고 있었던 꽃말의 의미를 기억하고, 아이도 좋아하는 꽃들을 한번 더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었어요.

민들레 씨앗을 발견한 소녀처럼 긍정의 시선으로 6월 한달 살아보면 어떨까요? 분명 내 주위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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