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서강명강 시리즈 <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를 읽고 판단기능이 감정형 사람인 것에 대한 정서적 위로와 튼튼한 이론, 사례적 뒷받침을 확인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감정 기록의 힘>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한 기록디자이너 윤슬 작가님의 글이다. '감정을 문장으로 해체하고 문장을 단어로 분리한 다음, 분리한 단어를 가지고 다시 문장으로 재조립해 나가는 모습'은 저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 방식이었다고 말한다. 감정의 맨 앞자리에 주로 앉아 있는 불안과 두려움 같은 류는 기록하고 구조화 작업을 거치면 한결 마음이 평온해진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나는 지금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화가 났다가 안절부절 하는 거야' 처럼 한발짝 떨어진 곳에서 나를 바라보는 연습이 도움이 된다. 💗 감정을 하나의 사건이나 상황에서 그치지 않고 분석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거치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진다. 81p저자가 관심을 보이는 '다정함'은 책을 읽으며 건진 나만의 가치이며, 사회복지사는 죽어서 기록을 남길만큼 기록이 중요한 현장에서 일하면서 저자의 '기록은 시선을 바꾸는 일'이란 문장에 깊이 공감한다. 💓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다정한 하루가 더 아름답다. 101p 저자의 말처럼 기록은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나만의 역사다. 나 역시 책을 읽고 휘발되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읽은 책마다 조금씩 리뷰하고 있다. 책 이야기가 나올 때 책읽은 후 느낌만 희미하게 남아있어 기록을 다시 찾아보기는 하지만, 엄연한 나만의 독후감이 이제 천 권을 향해 달려간다. 진심어린 마음처럼 진심이 담긴 기록은 누군가에게 가닿는다. 특히 사회복지현장의 이야기체 기록이 그렇다. 기존의 문어체에서 작년부터 이야기체 기록으로 이용인들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더니 이야기마다 이용인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이 되었고, 한편의 에세이가 되었다. ✍️ 매일의 기록이 매일의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의 반복이 삶의 전체 패턴을 만든다. 158p 감정을 기록하는 사람은 흔들리는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다. 나의 주기능인 감정을 잘 활용하고 기록하여 힘들어도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위 서평은 담다스 6기에 선정되어 담다 @damda_boo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