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초로 환산하면 86,400초.이 귀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관건인데, 20년 이상 다이어리를 써 온 저자가 디테일하게 시간관리 전문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내가 오늘 아무렇게나 보낸 하루는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하루였다' 학창시절 처음 들었을 때부터 큰 울림으로 다가와 마음에 새긴 문장이다. 그만큼 '시간'이란 단어는 내게 중요한 의미여서 책에 담긴 비밀을 눈에 담아가며 읽었다.⏰️ 인생은 당신이 활용한 시간의 합계에 불과하다. 47p⏰️ 시간 관리에 나중은 없다. 시간 관리를 하기 제일 좋은 때는 지금이다. 65p ⏰️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 오늘이다. 70p⏰️ 세상에 완벽한 정답은 없다고 했다. 옳은 선택으로 만드는 노력이 있을 뿐이다. 149p⏰️ 당신의 시간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시간도 소중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163p ⏰️ 시간 약속을 잘 지킨다는 개념에는 시간을 잘 관리한다는 것을 넘어 상대방과 상대방의 시간까지 소중히 다룬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164p ⏰️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은 의지의 영역보다는 습관의 영역이다. 178p⏰️ 당신의 시간이 당신의 오늘을 설명하고 당신의 내일을 만든다. 197p책을 읽으며 저자의 <나의 비서는 다이어리입니다>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줄여서)나비다 책에서도 시간부자란 개념을 말하며 시간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 책에도 그 꾸준함과 간절함이 고스란히 담겼다.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인생은 관리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이 나에게도 의미있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킨다는 것에 다른 사람과 그 사람의 시간도 소중히 여긴다는 메시지는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매년 책을 출판하고, 다이이어리를 20년 이상 사용한 저자의 시간관리 시크릿. 실생활에 적용할 사소한 꿀팁이 가득하다.
2002년 월드컵과 싸이월드를 부활시킨 기쁨을 선사해 준 책.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조금씩 공룡을 잊어가며 서서히 어른이 된 저자.🦕 기억 전달자 맹비오 선생님이 정성스레 주워담은 추억의 조각들로 책읽는 동안 웃을 수 있어 행복했다.😚정수기 물통 교체장면을 우주정거장 도킹에 비유해 배꼽을 잡고 웃었고, 아기공룡 둘리의 탄생비화는 은근히 재밌었으며, 요새 아이들이 디스켓 모양의 저장표시를 모를 수 있겠단 생각에 머리가 띵하기도 했다.제발 저장의 아이콘은 영원히 디스켓이길 소망해요.💾 🎽 기억과 추억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 기억이 단지 잊지 않은 지난 일이라면, 추억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지난 일이라고 할까나. 41p실은 맹비오가 필명인가 추측했는데 실명이었고, 교사라는 직군이라 맹비오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은 행복하겠단 생각이 들었다.아이들과 같은 순수함과 엉뚱한 매력을 지닌 어른.👨🏫맹비오 선생님, 앞으로도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이야기 계속 들려주세요.😄
정리 못하는 사람이 쓴 정리 책, 바로 작가 현정리님이 쓴 <아들 넷 엄마의 슬기로운 정리생활>이다. 책 제목이 아들 넷 엄마의 현명한 정리생활이어도 좋았겠다.😉😊애 둘인 나도 신랑과 아이들이 외출하면 부지런 떨며 한시간 치워놓으면 그 기분좋음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런데 식구들이 들어오면 5분도 채 안되어 정리한 장면이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다.😲작가의 마음과 같은데 더군다나 아들 넷이라니!이 책은 안읽을 수가 없겠다🤦 싶어 읽어내려간 책.미니멀리즘에 대한 내용 일부와 정리 관련한 책 내용이 잘 버무려져 정리에 관한 철학을 내놓는다.무엇보다 정리 앤 책의 교집합이 신선했다.📦 정리는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내가 서 있는 지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135p🥡 나의 삶에 사소한 혼란들이 틈 타지 못하게 정리 자유를 충분히 누린다. 정돈된 생활이 나를 자유롭게 도와줄 것이다. 156p 🗃 정리는 마치 구멍 난 청바지를 패치를 하듯, 내 삶의 틈새를 메우는 작업이었다. 162p나도 늘 이사가면, 팬트리 생기면, 아이들과 잠자리 분리되면 정리해야지 맘 먹었는데 곧 눈앞의 일이다.깔끔하게 정리된 공간에서 느끼는 안정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안방에 작은 서재 하나 들여야지. 나만의 공간, 그게 책상 하나일지라도 그 안에서 독서하며 누비는 세상은 크고 넓다.
✏️ 나는 요양병원에서 늙음을 관찰하며 한 가지 결론을 얻었다. 늙는다는 건 젊은 날을 살아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죽지 않고 살아남았기에 젊은 시절을 보내고 오늘날까지 늙을 수 있는 것이다. 14p ✏️ 노훈 준비 삼테크는 재테크, 근테크, 심테크 102p✏️ 우리는 삶 속에서 때때로 죽음을 예습한다. 117p✏️ 결국, 좋은 죽음은 좋은 삶의 다른 이름이다. 118p 사회복지사지만 내가 몸담고 있는 장애인복지 분야와 비슷한 점이 많으면서도 또 다른 영역이 노인복지 분야다.우리 복지관에도 가장 많이 찾는 고객들은 어르신들이다.부모가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듯 어르신들의 노후 및 노환도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우리나라의 복지제도는 신청주의여서 스스로 알아서 신청하지 않으면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생애주기에 따른 교육과 홍보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데 어떻게 개인과 가족이 알아서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고 누릴 수 있겠는가.좀 더 적극적인 의료 및 복지 전달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복지 종사자로서 나 역시 현장에서 장애인들의 지원과 가족을 지지하는데 열정과 최선을 다해야겠다.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아니라 매일매일 웃는 사람이 잘산 것이라고 노래부르듯 알려주신 요양병원 왕언니 할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긴다.
'염병할 년'이란 단어를 책 제목으로 쓰다니 센세이션하다. 세로줄로 치매엄마 간병기란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 엄마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엄마의 눈동자는 기쁨에 넘쳐 출렁이듯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분명 우리를 잊지 않으셨나 보다. 127p👵 물기를 닦아 주고 머리를 말리고 새 옷을 입은 엄마는 얼굴이 발그레지고 화사해졌다. 입 밖으로 서로 내뱉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마치 엄마를 보내는 마지막 의식처럼 엄숙하기까지 했다. 129p👵 책을 읽을 때 행간의 숨겨진 뜻을 이해하듯이 그들은 영상 속의 보이지 않는 사소한 부분까지 공감해 주었다. 우리는 마음으로 서로의 눈물을 닦아 주고 위로해 주었다. 280p 👵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빛을 교환하지 않아도 서로를 짠한 마음으로 위로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치유의 과정이라 생각했다. 320p책의 마지막, 두 엄마에게 보낸 편지와 저자 오빠의 편지를 읽는데 행간에서 그간의 가족의 따스함이 느껴졌다.치매부모를 모시는 가족의 어려움을 감히 짐작하기 어렵겠지만 그보다는 저자가 건네는 다정한 위로와 사랑이 오롯이 새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