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장은연 지음 / 북클로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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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어떠한 형태로든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저자. 저자는 부산에서 북카페 Kasten을 운영하며 문장을 엮고 잇고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지천명에 시작된 저자의 글쓰기 루틴이 멋지다.

🔮 이해 없는 세상에서 나만은 언제나 네 편임을 잊지 마라. _이상 5p
🔮 어부바는 내가 익힌 최초의 위로였다. 15p
🔮 탄탄한 두 등의 말이 전해진다. '오늘도 수고했음을, 한 걸음 나아갔음을, 우리가 함께임을' 서로의 일부를 건네는 것은 따뜻함이다. 무언의 공감이다. 17p

일상의 소중함을 글로 지어 독자에게 보여주면서도 기본소득, 아동학대, 세월호와 같은 사회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저자가 멋있다. 소신있는 삶과 글쓰기. 글이 글쓴이와 닮았다고 느껴진다.

🪩 부디 가장 소중한 오늘을 먼저 돌보기를, 가장 소중한 자신을 먼저 돌아보기를, 오늘을 새롭게 시작하기를, 오늘이라는 설렘에 집중하기를. 140p
🪩 개인의 '짓다'가 모여 한 지역 사회의 지음으로 한 국가의 정체성으로 이어질 것이다. 194p
🪩 기쁨은 우리 삶을 마법처럼 환하게 만드는 중요한 감정이다. 아마도 우주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파동일 것이다. 265p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저자가 쓴 문장을 빌리고 싶다. 저자의 글 안에서는 나의 일상이 빛날 수 있을 것 같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북클로스 @book_claus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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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녕가
이영희 지음 / 델피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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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꽃 하나가 내려앉았다. 이 책을 읽은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그저 한이다.

때는 일제강점기. 나라를 잃고, 아비를 잃고, 엄마처럼 생각했던 마음 둘 유모를 잃고, 연정을 품었던 사람을 잃고... 한 여인의 생이 기구하다.
그 여인의 이름은 화녕, 한을 품고 불꽃처럼 노래한다.

🥮 기도는 음성이 아니라 뒤돌아서 하나님 앞에 엎드린 그 어깨를 통해 듣는답니다. 90p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91p

개나리처럼 진정한 봄날을 마음에 품고 기대했던 청춘들의 역사가 이 책 한 권에 담겼다.

🥮 붉은 청춘들이 한 장의 사진으로 들어가 박혔다. 144p

에필로그에서 중년의 여인이 쥐고 있던 사진이 바로 이 사진이었겠지. 각 장마다 꽃말과 이야기의 핵심을 짚어준다. 우리나라의 서사와 한이 서려있는 이야기. 슬픔과 설움의 시간이 붉은 피를 보는 것 같았다. 소설 한 권을 통해서 시간을 역류해 역사의 중심에 서있을 수 있었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출판 델피노 @delpinobook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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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조각들 라임 청소년 문학 66
샌디 스타크-맥기니스 지음, 최효은 옮김 / 라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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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제주에 책 한 권 들고 다녀왔는데 그 때 가져간 책이 이 책이다. <기억의 조각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열두살 딸의 엄마의 기억을 찾기 위한 여정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하필 엄마는 캐시의 이름을 까먹어 읽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한다.

딸 캐시는 엄마의 버킷 리스트가 적힌 노트를 찾아 엄마의 기억을 찾기 위한 모험을 하기로 결심한다. 바로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기.🐬

엄마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되살리기 위해, 내 이름 캐시를 기억하게 하고 싶어 애쓰는 딸아이의 노력이 눈물겹다. 때로는 캐시가 엄마의 보호자가 되기도 하고, 보살핌 받아야 할 아이가 엄마를 딸처럼 보살핀다.

🐬 엄마의 삶이 조금이나마 행복했다면 그걸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178p

캐시와 가족의 이야기를 읽으며 부모 자식간의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엄마가 준 사랑 못지않게 아이가 엄마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고 사랑을 쏟아붓는다.
그 마음이 너무 예뻐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을 보고있는 듯 하다.

기억을 잃어 가는 가족이 있다는 건 슬픈 일이다. 캐시가 한 말인데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생각난다. 이 영화가 벌써 20년 전 영화란 사실이 놀랍다.🫢 극 중 손예진은 기억을 잃어가고 아들에게 계란후라이 만드는 법🍳 등 엄마 없이도 혼자 자기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그 장면이 생생히 기억난다.

<기억의 조각들>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같은 느낌의 책이다. 소중한 사람과의 일상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은 헛되지 않다. 그 소중한 시간과 사랑했던 기억은 캐시의 앞날에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라임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lime_pub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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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리더의 기도 - 영적 거장들의 기도 습관에서 배우다
라이언 스쿡.피터 그리어.캐머런 두리틀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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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하면서 기도생활이 가장 어렵다.
생활속에 기도시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짧은 기도만 습관처럼 하는 내게 이 책은 시기적절 했다.

먼저 '기도하는 리더로 변화되는 영적 습관'에 대해 친절히 알려준다. 기도하는 리더가 진짜 리더다.
난 내가 속한 팀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가?
2017년 개관했을 때 일이년 성경책 들고 출근해서 말씀 읽고 짧게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했던 기억이 불현듯 생각났다. 하나님 뜻에 맞게 이곳이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 사랑이 가득한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한 시간이었다.
오늘의 나는? 올해 사람한테 실망하고 선을 넘는 민원들을 감당하며 내입에 감사와 찬송보다는 불평과 욕설이 가득했다. 지금이야말로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길고 느린 기도 시간에 하나님의 영은 약한 우리를 소생시키고 진흙으로 천천히 보화를 빚어 주신다. 창조와 마찬가지로 기도도 흙과 성령이 만나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69p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 건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만 진정으로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문장에서 눈을 어디어 두어야할지 모르겠다. 무지하고 나약한 육신을 탓하며 무릎을 꿇을 때 회복되는 은혜를 소망한다.

하나님과 연결되어 세상을 바꾸는 기도습관과 공동체 기도습관. 특히 영적인 내 상태를 돌아보며 매일 무릎꿇는 기도습관을 어떻게 들여야할지 관심있게 읽었다.

저자가 기도중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이야기 속에서 제자훈련 받을 때 암송했던 성경구절이 떠오른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 8:26-

마음 속 깊은 울림으로 느껴지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듣고 싶다.
위기를 기도로 버티고 승리하는 '힘들 때 시편으로 기도하기'는 여러 번 곱씹어 읽고 묵상하기에 용이하다.

🙏 "간절한 기도, 곧 하늘의 문을 여는 기도의 필수 조건은 자신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함을 깨닫는 것이다." 조니에게 장애는 그런 필요성을 계속해서 기억나게 해 주는 도구다. 125p

성경 말씀을 기도 언어로 삼다. 말씀 중심의 기도는 힘이 있다. 언젠가부터 가정복음화 기도시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사도행전 16장 31절 말씀을 붙들고 떼쓰듯이 기도한다.
MIP 기도도 말씀 중심의 기도사역이라 좋다. 내 아이를 위해 기도할 때 말씀으로 기도한다.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기도.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붙들고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거룩한 독서로 번역되는 렉티오 디비나. 매일 하나님 말씀에 푹 빠져들기에 충분한 습관이다. 기도가이드에서 언급한 성경구절과 방법으로 하나님께 중심을 맞춰드리기 원한다.

이 책은 챕터마다 기도가이드를 제공하여 유용하다. 예시와 함께 언급된 기도 계획표와 한 문장 기도를 묵상하며 삶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평범한 일상에도 하나님의 임재를 기대하며, 내 삶이 이 책을 읽은 후 더 무릎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좋은 책 보내주신 두란노와 북서번트 고맙습니다.
@duranno_ @bookservant ☺️🫰🫶❤️

#세상을움직이는리더의기도 #라이언스쿡 #피터그리어 #캐머런두리틀 #리더의기도 #기도습관 #두포터14기 #두포터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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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 장례식 도토리숲 시그림책 4
고영미 지음, 김혜원 그림 / 도토리숲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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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먼저 읽고 내가 읽은 시그림책.
아이들 왈, 거북이가 불쌍하고 쓰레기를 버리면 안되겠단다. 바다가 아프다고 얘기한단다.

시 한편에 그림과 함께 마음이 담겨있다.
쓰레기 실린 몸으로 제주 해안에 와 마지막 숨을 내려놓은 거북이.
자연과 동물은 그런 거북이를 애도한다.
문제의 원인행위를 한 사람들만 모른 척 살아간다.

요즘 환경관련 그림책이 세상에 많이 소개된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기 어려운 환경을 대변하는 듯 하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서라도 움직여야 할 때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토리숲 @acorn_forest_boo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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