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조각들 라임 청소년 문학 66
샌디 스타크-맥기니스 지음, 최효은 옮김 / 라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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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제주에 책 한 권 들고 다녀왔는데 그 때 가져간 책이 이 책이다. <기억의 조각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열두살 딸의 엄마의 기억을 찾기 위한 여정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하필 엄마는 캐시의 이름을 까먹어 읽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한다.

딸 캐시는 엄마의 버킷 리스트가 적힌 노트를 찾아 엄마의 기억을 찾기 위한 모험을 하기로 결심한다. 바로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기.🐬

엄마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되살리기 위해, 내 이름 캐시를 기억하게 하고 싶어 애쓰는 딸아이의 노력이 눈물겹다. 때로는 캐시가 엄마의 보호자가 되기도 하고, 보살핌 받아야 할 아이가 엄마를 딸처럼 보살핀다.

🐬 엄마의 삶이 조금이나마 행복했다면 그걸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178p

캐시와 가족의 이야기를 읽으며 부모 자식간의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엄마가 준 사랑 못지않게 아이가 엄마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고 사랑을 쏟아붓는다.
그 마음이 너무 예뻐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을 보고있는 듯 하다.

기억을 잃어 가는 가족이 있다는 건 슬픈 일이다. 캐시가 한 말인데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생각난다. 이 영화가 벌써 20년 전 영화란 사실이 놀랍다.🫢 극 중 손예진은 기억을 잃어가고 아들에게 계란후라이 만드는 법🍳 등 엄마 없이도 혼자 자기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그 장면이 생생히 기억난다.

<기억의 조각들>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같은 느낌의 책이다. 소중한 사람과의 일상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은 헛되지 않다. 그 소중한 시간과 사랑했던 기억은 캐시의 앞날에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라임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lime_pub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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