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모자

양말모자 ㅣ 책가방 속 그림책
김미숙 글, 박미정 그림 / 계수나무 / 2014년 11월

파스텔톤 일러스트가 아주 사랑스럽고 포근하게 다가오는 그림책입니다.

양말모자..

햇빛 좋은 날 엄마는 빨래를 널고 밭으로 나가십니다.

엄마가 밭에 나간 것을 확인 한 뽀리는 빨랫줄의 양말 한 짝을 장대로 집어서 저 멀리 던져 버립니다.

양말을 던져버리는 뽀리의 얼굴 표정이 어쩐지 뽀로퉁해 보이는데요~

알고보니 뽀리는 구멍난 양말이 싫어서 엄마 몰래 양말을 멀리 던져 버리는 것이네요.

엄마가 바빠서 뽀리의 구멍난 양말을 아직 보시지 못했나봐요

구멍난 양말을 신기 싫은 뽀리는 양말을 저 멀리 던져 버리고 그 양말은 지나가던 생쥐 머리에 떨어집니다.

생쥐는 새로 생긴 모자가 여간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으로 자기의 물건이 생긴 생쥐는 날아갈듯한 즐거운 기분으로 걸어가다가 여우를 만납니다.

여우는 쥐가 가진 모자가 탐이나서 쥐의 모자를 빼앗아서 자신의 머리에 쓰고 길을 떠납니다.

그러나 여우의 모자도 곧 늑대에게 넘어가고 결국 호랑이 손에까지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호랑이의 모자로 정착 못하고  양말모자를 서로 가지겠다고 싸우는 호랑이와  곰이 싸우는  틈에

매가 양말 모자를 가지고 날아갑니다.

그러나 양말 모자는 매의 것도 아이었나 봅니다.

어디서 나타난 독수리와 양말 모자를 가지고 싸우다가 양말 모자는 다시 날아가 원래 자리였던 빨래줄에 사뿐히 내려 앉습니다.

자신이 던져 버렸던 양말이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는 것을 본 뽀리의 심정을 어떠했을까요?

뽀리의 엄마는 양말을 걷다가 구멍이 난 것을 이제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는 뽀리와 아빠가 잠을 자는 동안에 열심히 바느질을 하십니다.

뽀리에게는 다음 날 어떤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양말은 여러 동물들에게 돌고 돌아서 결국 다시 뽀리에게 왔는데요.

이 모든 일들이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과 함께 따뜻하게 다가오는 책이네요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

슈퍼댁 씨름 대회 출전기 ㅣ 우리 이웃 그림책 1
김명자 글, 최미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4년 10월

우리 서민들의 강한 생명력이 강하게 어필하는

<슈퍼댁 씨름 대회 출전기>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 날 법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아주 정감어리게 표현된 책이네요.

우리 민족의 강한 생명력이 이 책의 주인공 슈퍼댁의 모습으로 표현된 것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생활이지만 화이팅을 외치며 세상와 맞서 싸우는 슈퍼댁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흥겨움을 우리 어른들은 지난날의 옛 향수를 느끼게 될 책입니다.

억척 아줌마 장사슈퍼 슈퍼댁 아줌마.

5명의 자식을 건사하느라 힘은 더 쎄지고 모든 일에 열성인 슈퍼우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  전국 여자 씨름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슈퍼댁은 전의를 불태웁니다.

그리도 소원하던 김치 냉장고가 부상으로 걸렸으니 이 참에 김치 냉장고를 장나만하려한 것이네요.

김치 냉장고에 대한 열망을 슈퍼댁을 더 강한 의지로 몰아 넣습니다.

까무잡잡한 제주도댁부터 맹숭맹숭 충청도댁까지 온 지역에서 모인 여자 천하장사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인 것입니다.

슈퍼댁도 질세라 팔뻗기 다리 찢기 옆구리 운동등  요란하게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시합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심판의 호각 소리에 맞추어 선수들은 모두다 씨름판으로 모여 시합을 시작합니다.

김치 냉장고에 대한 열망으로 준결승까지 단번에  올라간 슈퍼댁.

김치 냉장고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딱 보이기에도 힘겨운 상대 거구 경상도댁을 맞이하여  잠시 기세가 눌렸으나

가족을 위해서 다시 불끈 힘을 내서 거구 경상도댁도 물치치고 결승에 올라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결승 시합에서 만난 마지만 경쟁자 아담한 꽁지댁.

꽁지댁의 작은 체구에 슈퍼댁은 감히 우승을 예감합니다.

그리고 시작된 결승 시합이 벌어지는데요

과연 김치 냉장고는 누구의 손에 들어가게 될까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이루어진 탄탄한 구성이 이 책의 또다른 묘미인데요.

씨름이라는 전통적인 소재와 경품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결합하여 아이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하루

우리가 모르는 하루 - 우리나라 2 ㅣ 그림책으로 만나는 통합 교과
천미진 글, 이상현 그림 / 키즈엠 / 2014년 11월

그림책으로 만나는 통합교과 <우리나라 2>

우리가 모르는 하루

내가 학교 갈때

다른 나라의 아이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내가 저녁을 먹을 때 다른 나라 아이들은 또 무엇을 하고 잇을까요?

내가 무서운 꿈을 꾸고 무서워할때  다른 나라 아이들은 어떤  밤을 보내고 있을까요?

이 책은 우리 나라 아이들과 다른 나라 아이들의 모습을 비교 대조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알기쉽게 다른 나라 아이들의   힘든 사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위험한 나라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떠할지 이 책은 그림을 통해서 더 잘 표현하고 있네요.

우리가 모르는 세계 여러 나라  친구들의 모습이

그들의 힘겨운 하루에 이 책에는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 지구의 아이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도 다른 나라의 힘든 아이들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편하게 학교 다니는 것을  행복한 줄 모르는 준이가  투덜대며 학교로 향하고 있을때

콩고에 사는 함바는 머리에 인 사탕수수가 어제처럼 헐값에 팔릴까봐 걱정하며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준이가 신나게 축구를 하면서 차는 공은 어쩌면 네팔에 사는 마누가 하루종일 만든 눈물의 공일지도 모릅니다.

준이가 다니기 싫어하는 학교에 가기위해 마누는 쉴새 없이 바쁘게 일을 합니다.

그러나 마누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정말 꿈같은 일입니다.

누군가에겐 일상인 일들이 다른 누군가에는 하늘의 별처럼 꿈일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유행에 따라 신고 싶어지는 운동화가 많습니다.

당장 신을 운동화가 잇어도 더 좋은 것을 서슴없이 사서 신는 아이들과 달리

케냐에 사는 바키와 티프레 형제는

신발없이 상처투성인체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모르는 다른 나라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은 힘겹게 살아가는 다른 나라 아이들의 삶의 모습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애정어린 눈으로 그들을 도와준다면

이 세상에는 더 행복한 아이들이 더 많이 늘어나게 될 것 입니다.

아빠가 들려주는 인성동화

아빠가 들려주는 인성동화 - 인성이 실력이다 ㅣ 토마토문고 2
심후섭 지음 / 좋은꿈 / 2014년 2월

아빠가 들려주는 39가지 인성 이야기

이 세상을 살아 본 아빠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이해하기 쉽게 만든 책입니다.

인성인 바른 것은 사람다운 사람을 뜻합니다.

사람의 됨됨이가 바르고 성품이 곧고 착한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 책은 어려서부터 바른 품성을 배우고 몸에 익혀서 훌륭한 인품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로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 책은 모두 세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진실한 마음과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소리 인내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책임을 남에게 돌리고 자신의 부족한 노력은 외면하는 나쁜 품성 중 하나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더러 다른 사람의 노력은 인정하지 않고 다른 이유를 들어서

그 사람의 공을 치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예로 유명한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인  비발디의 공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비발디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이번 연주를 한다는 소문들을 듣고 청중들이 더 많이 모이자

오히려 화를 내며 자신의 연주보다는 바이올린에 더 관심을 보인다고 불쾌해했습니다.

관중들은 옷이 날개라며  이번의 공연의 일등 공신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꼽고 있었습니다.

그런  관중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기나 한 것처럼 비발디는 자신이 연주하던 바이올린을 눈 앞에서 내리쳐 부셔셔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그 비싸고 귀한 명품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산산히 부셔지는 것을 보고 놀라는 관중을 뒤로하고 비발디는 지금껏 자기가 연주한

바이올린은 싸구려 바이올린이라고 말합니다.

바이올린 덕에 비발디의 연주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관중들은 비발디의 말에 모두 고개를 숙입니다.

~때문에 라고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일화입니다.

인성이 평생 재산이라고

인성은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가장 큰 힘이자 실력일 것입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을 읽고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얼마나 노력해야 할지 깨닫는다면

이 책은 가장 큰 스승이 되는 책이 될 것입니다.

인성보다는 스펙이 더 중시되는 사회에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 알려주는 책이네요

천하태평 금금이의 치매 엄마 간병기

천하태평 금금이의 치매 엄마 간병기 ㅣ 우리 이웃 그림책 2
김혜원 글, 이영경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4년 10월

내리사랑은 있지만 치사랑은 없다를 편견을 깨는

<천하태평 금금이의 치매 엄마 간병기>입니다.

부모에게 받는 것은 당연하고 주는 것은  회피하는 지금의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될 이야기입니다.

진정한 효란 무엇인지.이 책은 보여주고 있는데요

물질적인 봉양보다 어떤 것이 가장 큰 효인지 이 책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혼자 외롭게 살아가던 쪼글할매에게 한 아이가 박에서 나오게 됩니다.

동물들을 돌보며 외롭게 살아가던 쪼글할매는 매일 자식하나 생기기를 소원했는데

정말 하늘에서 쪼글할매의 소원을 들어 주듯 씨앗이 내려오고

그 씨앗은 박이 되어 한 아이를  품고 쪼글할매의 집으로 오게 됩니다.

쪼글할매는 그리 소원하던  아이가 생겨서 너무도 행복합니다.

불면 날아갈까 쥐면 사그러질까  애면글면 아이들 소중하게 보살핍니다.

금쪽같이 귀한 자식이라하여 금금이라 이름짓고

금금이에게 밥도 먹겨주고 똥을 싸면 싫은 기색없이 덕담을 하며 치워준 쪼글할매입니다.

그런데 쪼글할매도 나이가 들어서 점점 아이짓을 하게 됩니다.

깜빡깜빡 잃어버리기 일쑤이고  아이처럼 똥오줌도 그냥 실례를 해서 여간 난처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자 쪼글할매 없이는 밥도 먹지 못하던 금금이가 쪼글할매를 싫은 기색없이 돌보기 시작합니다.

서툰 집안 살림 솜씨지만 당연하다는 듯 쪼글할매를 보살피며 살아갑니다.

금금이가  아이때 쪼글할매가 그러했듯 금금이는 지금  쪼글할매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있습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받은 만큼 돌려주어야 된다는 의무감도 아니었습니다.

마음에 우러나서 자신을 살뜰하게 돌봐주었던 쪼글할매가 자신에게 했던 그마음을

그대로 쪼글할매에게 되돌려 주는 것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그 진심어린 행동이 이 책에선 당연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참 많이 나오는데요..박에서 아이가 나오는 설화적 요소와 함께

티비와 선풍기같은 현대 문명이 함께 공존하고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