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쎄미의 황금 리본 초대장

왕쎄미의 황금 리본 초대장 ㅣ 살림어린이 새싹 동화 (살림 1,2학년 창작 동화) 5
이송현 지음, 김진화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2월

자신을 어엿한 숙녀라고 생각하는 이 책의 주인공 왕세미.

세미는  다가오는 자신의 생일이 너무 기대되고 흥분된다.

누구보다 더 화려하고  성대한  생일  잔치를 하고 싶어하는 세미는  부푼 꿈에 부풀어서

하루 하루가 설레인다.

엄마대신 집안일을 하며 가사일을 하는 아빠가

자신의 생일 잔치를 성대하게 차려줄지 조금은 의심스럽지만 말이다.

꽃무늬 앞치마를 한 아빠의 배웅을 받는 것은 정말 창피하고

너무도 맛이  없는 아빠의 음식은 곤욕스럽다.

그러나 생일 잔치를 할 것이란  생각에 마냥 기쁜 왕세미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너무도 멋진 생일 초대장을 만들기로 한다.

어마어마하게 근사한 초대장 만드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세미는 초대장을 만들기 위해 고분분투 하고,

시간이 모자라  수업 시간에도 초대장을 만들다 선생님게게 발각된다.

거기에 세미의 생일 잔치가 성대할 것이라느 입소문이 나서 아이들은 저마다 세미의 초대장을 받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몰라주고 세미는 자신의 마음대로 초대장을 나누어 주기로 한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자격이 없는 아이들은 절대 초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든 일들이 선생님과 아빠의 귀에 들어가게 되서 세미는 생일 잔치를 못하게 된다.

결국 세미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빠에게 반항하기 위해 가출을 감행한다.

아빠 없이도 성대한 생일 잔치를 할 수 있다는 오기가 발동한 것이다.

세미의 가출에 얼떨결에 친구 하준이와 운기가 함께 한다

결국 세미의 생일 잔치 추진 위원회는 세미 아빠없이 멋진 생일 잔치를 감행하려 하지만

쉬운 일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세미는 자신의 생일 잔치를 위한 용품을 사러 왔다가 아주 멋진 아빠의 앞치마를 발견하다,.

매일 어울리지 않은 꽃무늬 앞치마를 한 아빠에게 너무도 어울릴 멋진 자동차 앞치마를 말이다.

세미는 어찌할지 갈등을 한다.

자신의 생일 잔치를  위한 빛나는 왕관을 살지 아니면 아빠의 앞치마를 살지말이다.

아이들은 모든 것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미숙하고 어리지만 점점 많은 것들을 겪고 경험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다 함께 행복하고 즐거워지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

아직은 작지만 자신의 아빠를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내려 놓을 수 있는 세미의 결정은

한 발 한 발 성숙해가는 과정일 것이다.

도토리는 왜?

도토리는 왜?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6
고야 스스무 글, 가타야마 켄 그림 / 책과콩나무 / 2015년 3월

북쪽 나라 숲에는 도토리가 많이 열리는 해와 조금밖에 열리지 않는 해가 번갈아 찾아 옵니다.

도토리가 많이 열리는 해를 풍년이라고 하고

조금밖에 열리지 않는 해를 흉년이라고 하는데요.

왜 매년 풍요로운 풍년이 될 수 는 없는 걸까요?

어쩌서 풍년과 흉년이 생기는 걸까요?

이 책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재미있고 순리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풍년과 흉년에 숨겨진 생태계의 비밀이 재미있고 과학적으로 설명된 책입니다

다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식물들이 다같이 잘 살아가기 위해

자연의 섭리가 이 책에 담겨져 우리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옛날 옛날 도토리나무는 많은 양의 도토리를 땅에 떨어 뜨렸습니다.

동물 친구들은 땅에 떨어진 도토리들을 먹으며 아주 즐거워 했는데요.

도토리나무는 동물들이 자신의 도토리 열매를 먹는 모습이 아주 흡족했습니다.

숲 속 동물들은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서  먹고 많은 도토리들을 땅에 묻어서 저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봄이 되면 남은 도토리들이 땅 속에서 싹을 틔우고 어린 도토리나무가 된 는 것입니다.

자신의 열매인 도토리를 고맙게 땅에 심어 주고  어린 도토리나무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도토리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숲속 동물 친구들에게 내어주고 그들이 먹지 못하고 남겨진 도토리가

나무가 되기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봄이 오기전에 도토리들이 다 먹어서 없어지는 날이 많아졌고

도토리를 많이 먹은 동물들이 기운이 넘쳐서 많은 새끼들을 낳아서

 점점 도토리는  땅속에 남아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도토리나무들은 회의를 했습니다.

점점 지친 도토리 나무는  도토리를 점점 조금 내 놓았고 그 때문에 많은 동물들이 굶어 죽거나

힘이 약해졌갔습니다.

그 덕에 도토리는 다시   건강을 되찾고  번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토리 나무들은 이 모든 과정을 겪으면서 한가지 해결책을 알아냈습니다.

도토리를 많이 떨어뜨리는 것은 이 년에 한번이면 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동물 친구들이 지나치게 많이지는 일도 없어지고,

그 덕에 땅 속의 도토리가 어린 도토리 나무로 성장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풍년과 흉년이 거듭되면서  숲속의 동식물들은 자신들의 삶을 보장 받으면서

균형있게 살아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창경궁 동무

창경궁 동무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5
배유안 지음, 이철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월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왕가의 이야기 사도세자가  등장하는 이야기라 더 흥미있게 본 책입니다.

영조인 친아버지에 의해서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서도 참 가슴 시린 이야기입니다.

무엇이 자신이 낳은 친아들을 뒤주에 갖혀 굶어 죽이는 극단까지 몰고 갔는지

그 중심에  있던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참 가슴 아프게 다가오네요.

세력이 무엇인지 권력을 잡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유혹인지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반가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너무 가난하여 바닷가에서 일하던  후겸은

공부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열망을 가엾게 여긴 친아버지는 그를 친척집에 맡기게 됩니다.

그 친척집은 바로 영조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던 화완  옹주의 부마집이었습니다.

화완 옹주와의 만남이 어린 후겸에게 축복인지 아니면 재앙인지  모른체  후겸은 마냥 좋기만 했습니다

마음껏 공부할 수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후겸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일생의 숙적 사도세자의 아들 세손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보다 어린 세손은 왕가의 위엄을 갖춘 고귀한 신분이었습니다.

자신에겐 없는 그 고귀함과 영롱함이 후겸은 너무 부러웠습니다.

아버지 사도 세자의 이쁨과 귀함을 받는  자연스러운 그 모습이  너무도 부럽고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세자의  자리가 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후겸의 불행은 그 부러움에서 시작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덧 화완옹주의 수양 아들 자리가 더 큰 것을 탐을 내는 무서운  생각을 품게 만들었습니다.

양어머니 화완 옹주가 공모하는 짓이 나쁜 짓임을 알고도 어쩌면 그 일이 성공하며

자신이 원하는 세손의 자리가 자신의 것이 될까  헌된 꿈도 꾸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사도 세자가 역적이 되어 죽임을 당했음에도 역적의 아들 세손은 영조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된 것입니다.  조선의 당당한 왕 정조로 등극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부질없이 끝이 났습니다.

후겸을 계속해서 괴롭혔던 탐욕의 끝은 죽음 이었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불행한 인생을 살다간 후겸,

어부의 아들이 감히 꿈에도 꾸어보지 못할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세손을 알게 되어 평생을

무엇가를 원하기만 하다 불행하게  죽어간 후겸이 안타깝고 서글프게 다가오네요.

누굴까?왜일까?

똑똑한 수수께끼 그림책 1 : 누굴까? 왜일까?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7
올리비에 탈레크 글.그림, 김벼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3월

똑똑한 수수께끼 그림책 누굴까? 왜일까?

질문에 답을 알아 맞추고 그 답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신기한 그림책입니다.

매법 그 답이 틀려질 수 있는 아주 신기한 그림책이네요.

상상력이 뛰어난 아이들에게 더 신날 수 있는 그런 책인데요.

관찰력까지 함께 키워줄 수 있어서 더 알찬 그림책입니다.

누굴까?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관찰하고 그 답의 인물이 과연 누구인지 유추하며 찾아보고

엄마와 함께 왜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의 폭을 넓혀가는 책입니다.

이 책은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한데요.

엄마가 그림을 보고 즉석에서 질문을 만들어 낼 수 있었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질문이 달라질 때마다 저번에 보았던 그림이라도 새롭게 느끼며 관찰 할 수 있어서

새로운 묘미를 안겨주게 됩니다.

어제와 다른 눈이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신비로움이 아이들을 흥미롭게 만들어 줍니다.

이 책에는 답은 있지만 그 답이 꼭 옳다고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아이가 인물들의 상황이나 표정을 보고 그 질문의 답을 찾아내기만 하면 됩니다.

어른들이 지나치고 넘어갔을  것들이  아이의 눈으로 새롭게 재발견 되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는 자기만의 생각을  어떻게 타당하게 들리게 할지 연구하며 꾀를 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이런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아이가 찾아내는  그 답의 이유가  얼마나 설득력 있는지 들어보는 것도 참 신선한 독서활동 같네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과제가 주어지고 아이들은 그 답을 찾기 위해 몰입하며

상상력과 관찰력을 키우는 신기한 그림책,

자신의 답을 이해시키기 위해 논리력까지 함께 키워지는 똑똑한  그림책입니다.

지구촌 얼굴

가면 - 지구촌 얼굴 ㅣ 그림책은 내 친구 35
정해영 글.그림 / 논장 / 2013년 10월

가면으로 들여다보는 인류의 이야기

그림책은 내친구 035

지구촌 얼굴 가면

가면은 얼굴을 가려서 변장하거나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데요.

각 나라들은 가면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알아보며 각국의 가면의 의미를 알아보는 좋은 시간을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조선시대에  하회탈이라고 하여서 가면을 쓰고 행해지는 가면극이 성행했는데요.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에는 백성들이 억울한 일이 있어도 마음대로 양반들에게 시시비비를 따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하회탈을 쓰고 자신의 얼굴을 숨긴 체 자신의 속내를 거침없이 쏟아 냈다고 합니다.

불심이 사라진 중부터 욕심 많고 탐욕적인 양반,그리고 부정부패를 일삼는 관리까지.

가면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가면을 쓰니 이제는 못할 것이 없었습니다.

지금의  베트맨이나 스파이더맨처럼   가면을 쓰면 더 힘이 나는 우리 백성들이었습니다.

세계 여러나라  가면의 역사와 종류도 상당한데요.

이집트에서는 사람이 죽어도 영혼이 다시 육체에 돌아오면 다시 부활한다고 믿어서

미이라를 만들어   죽은 육신을 보관했다고 합니다.

이때 가장 신경을 쓴 것이 바로 가면인데요.

영혼이 자신의 몸을 더 잘 찾으라고 죽은 사람을 닮은 가면을 씌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년이라는 괴물을 몰아내기 위해 괴물이 무서워하는 사자탈을 매해 만들어서 새해를 맞이한다고 하는데요.

괴물이 무서워하는 붉은 색으로 사자를 만들어 덩실덩실 춤을 추며 복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작은 섬의 도시 베네치아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가면을 쓰고 자신의 신분을 감추었다 합니다.

화려한 옷과 가면이 섬 처럼 갇힌 공간에서 자신의 일상  탈출을 도왔던 것입니다.

각국의 가면 이야기는 참 다양하고 흥미롭습니다.

가면을 쓴다고 사냥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지금도 가면을 쓰는데요.

가면의 그 매력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