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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 지구촌 얼굴 ㅣ 그림책은 내 친구 35
정해영 글.그림 / 논장 / 2013년 10월
평점 :
가면으로 들여다보는 인류의 이야기
그림책은 내친구 035
지구촌 얼굴 가면
가면은 얼굴을 가려서 변장하거나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데요.
각 나라들은 가면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알아보며 각국의 가면의 의미를 알아보는 좋은 시간을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조선시대에 하회탈이라고 하여서 가면을 쓰고 행해지는 가면극이 성행했는데요.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에는 백성들이 억울한 일이 있어도 마음대로 양반들에게 시시비비를 따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하회탈을 쓰고 자신의 얼굴을 숨긴 체 자신의 속내를 거침없이 쏟아 냈다고 합니다.
불심이 사라진 중부터 욕심 많고 탐욕적인 양반,그리고 부정부패를 일삼는 관리까지.
가면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가면을 쓰니 이제는 못할 것이 없었습니다.
지금의 베트맨이나 스파이더맨처럼 가면을 쓰면 더 힘이 나는 우리 백성들이었습니다.


세계 여러나라 가면의 역사와 종류도 상당한데요.
이집트에서는 사람이 죽어도 영혼이 다시 육체에 돌아오면 다시 부활한다고 믿어서
미이라를 만들어 죽은 육신을 보관했다고 합니다.
이때 가장 신경을 쓴 것이 바로 가면인데요.
영혼이 자신의 몸을 더 잘 찾으라고 죽은 사람을 닮은 가면을 씌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년이라는 괴물을 몰아내기 위해 괴물이 무서워하는 사자탈을 매해 만들어서 새해를 맞이한다고 하는데요.
괴물이 무서워하는 붉은 색으로 사자를 만들어 덩실덩실 춤을 추며 복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작은 섬의 도시 베네치아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가면을 쓰고 자신의 신분을 감추었다 합니다.
화려한 옷과 가면이 섬 처럼 갇힌 공간에서 자신의 일상 탈출을 도왔던 것입니다.


각국의 가면 이야기는 참 다양하고 흥미롭습니다.
가면을 쓴다고 사냥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지금도 가면을 쓰는데요.
가면의 그 매력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