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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학원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17
송미경 지음, 유준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월
평점 :
아주 힘든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어 몸부림칠지도 모릅니다.
그 아픈 기억을 잃어 버린다면 어쩐지 인생이 더 행복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기억들이 모여서 나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은 간과하고 말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승환이는 나주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아이입니다.
그리도 좋아하던 초콜렛을 이제 기억 속에서는 먹지 못 합니다.
초콜렛 껍질만으로 그 맛있는 초콜렛을 이미 먹었다는 것을 느낄 뿐입니다.
그 아픈 사건이후 승환이는 도벽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던 엄마 아빠는 더이상 승환에게 관심을 가지지도
사랑하지도 않는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런 승환이 앞에 삐에로 박사가 등장합니다.
떡집을 하는 승환에게 누구나 좋아하는 완벽한 아이가 되도록 만들어 주는 학원을 소개하며
떡을 건네주는데요
승환이네 밤 아이들중 재호가 그 통조림 학원에 다니면서 아주 뚜렸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생활 태도도 좋아지고 성정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승환이 엄마는 승환이도 재호처럼 바른 아이로 바꿔지기를 희망하며
승환이를 억지로 통조림 학원에 등록시킵니다.
통조림 학원에서는 지금까지의 묵은 때를 없에야 한다면 이상한 목욕물 통에 승환이를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 목이 마를것이라고 통조림 뚜껑을 따서 승환이 앞에 내밉니다.
승환이는 여쩐지 그 통조림 속 음료가 꺼림직하여 바닥에 쏟아 버리는데요
승환이는 단짝 친구 윤아는 통조림 학원에 다니게 된 승환이가 여간 부러운 것이 아닙니다.
윤아와 승환이는 같은 아픔을 지닌 아이들입니다.
두 식구가 놀러 갔다가 승환이는 누나를 읽고 윤아는 아빠를 잃었던 것입니다.
승환이는 자신보다 더 똑똑한 누나 대신 자신이 살아남은 것이 참 미안합니다.
그리고 부모님 또한 누나 대신 자신이 살아남아서 속상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음의 병을 갖게 됩니다.
승환이는 윤아를 위해서 통조림 학원에서 주는 통조림을 윤아에게 가져다 주기로 합니다.
그런데 통조림 학원 통조림을 먹게 된 윤아는 점점 이상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억을 잃어 버리는 통조림이 있다면 정말 신나는 일일까요?
아픈 기억을 가진 승환이지만 통조림 학원에서 삐에로 박사가 주는 통조림을 먹으면
기억을 잃어 버린다는 것을 알고 기억을 찾기 위해 고분분투합니다.
마음의 상처를 덮어 두고 잊는 것으로는 치유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승환이와 친구들은 잃어 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삐에로 박사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스스로 당당하게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잃어 버린 기억부터 찾아서 온전한 나를 되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